인형×인형술사 아키토우 썰 백업
인형×인형술사 아키토우 썰 정리
※ 기사 아키토×왕자 토우야, 인형 아키토×인형술사 토우야 아키토우 썰입니다.
※ 썰이다 보니 음슴체입니다.
※ 고의적 오타, 맞춤법 실수 있을 수 있습니다.
※ 약 8,000자입니다.
하 갑자기 또 인형×인형술사 아키토우가 보고 싶어짐...... 기사×황자도 엮어서.......
토우야 사생아라서 제대로 된 황자 대우도 못 받고 자랐는데 사실 토우야 엄마가 인형술사라서 그 피를 이은 토우야도 인형술사였으면 좋겠음...... 그래서 막 어렸을 때부터 손가락만 한 인형 움직이게 만들면서 놀았으면.... 토우야 엄마는 그거 볼 때마다 토우야한테 인형 다루지 말라고 했을 듯. 왜냐하면 인형술사는 생명이 없는 존재를 생명이 있는 것처럼 만드는 거라 사람들한테는 흑마법이나 저주랑 같은 취급을 받았음. 그래서 인형술사들 다 죽고 마지막으로 남은 게 토우야 엄마랑 토우야였을 듯.... 게다가 인형술사는 자신의 수명을 대가로 인형을 움직이게 하는 거라.... 인형술사들의 수명이 아무리 다른 인간들에 비해 2배는 더 많지만 그래도 주변 눈을 생각해서라도 인형 못 다루게 막았을 듯....
그렇게 지내던 어린 토우야한테 자기랑 동갑인 호위가 생겼는데 그게 아키토였으면 좋겠음. 아키토가 토우야의 호위인 만큼 항상 붙어있는데다가 동갑이라 다행히 둘이 금방 친해짐. 어차피 토우야 궁에는 3명을 제외하곤 거의 아무도 없는지라 둘이 주종 관계를 넘어 친구 사이로 지냈음. 그러다가 아키토 토우야가 인형 다루는 걸 보게 됨. 막 궁에서 숨바꼭질하다가 토우야 숨어 있는데 너무 지루해서 인형 다루다가 찾으러 온 아키토한테 딱 걸렸을 듯. 토우야는 처음으로 사귄 친구가 흑마법이니 뭐니 하면서 자기를 두려워하거나 싫어하게 될까봐 무서웠음. 그래서 아무말도 못하고 눈 질끈 감고 있었는데 인형 본 어린 아키토 왈...
🥞: 우와! 그거 뭐야? 어떻게 한 거야? 대단하다!
하면서 눈 반짝반짝거림ㅠㅋㅋㅋㅋㅋㅋ 토우야 그 반응보고 안심하곤 신나서 더 보여줌ㅠㅋㅋㅋㅋㅋㅋ
☕: 이.. 이런 것도 할 수 있어.....
🥞: 우와!
그렇게 둘이서 한참을 놀다가 토우야 엄마한테 딱 걸려서 아키토도 인형 술사에 대해 알게 됨. 더불어 토우야를 위해 비밀을 지켜달라는 부탁도 받아서 아키토 당연히 알겠다고 토우야는 자기가 평생 지키겠다고 했을 듯.
또 시간이 지나고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사건이 터짐. 토우야랑 토우야 엄마가 암살시도를 당함. 토우야 엄마 인형 쓰면서까지 토우야 지켰는데 결국 본인은 죽어버림. 그날 이후로 암살 시도는 없었지만 토우야 충격 탓에 그날 이후로 더 이상 인형 안 다뤘을 듯... 아키토도 악착같이 훈련하면서 더 강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둘이 성인이 되고 나서는 자연스럽게 둘의 사이가 친구에서 연인이 되었음. 하지만 성인이 되고 바뀐 건 둘의 사이 뿐만이 아니었음. 다른 황자들이 황위 계승권을 위해 토우야를 암살하려는 시도가 늘어나기 시작했음.
토우야 결국엔 황실이 지긋지긋해져서 날 좋은 어느 날 아키토한테 툭 말할 듯.
☕: ······ 아키토, 나 이 황실을 떠날 거야.
🥞: ······.
☕: 참 우습지? 황자 대접도 제대로 못 받는데 암살 시도란 암살 시도는 다 받는 게.
🥞: ······.
☕: 이젠 그냥 편하게 살고 싶어. 이 황실을 떠날 거야.
아키토 아무말 없이 토우야 말 듣기만 하다가 한 쪽 무릎 꿇고 토우야 손등에 키스한 다음에 말함.
🥞: 내 주인은 토우야 너야.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나는 따라가서 널 지킬게.
그 말에 토우야 울컥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둘이 연인 사이지만 아키토는 토우야 개인에게 소속된 기사가 아니라 황실 기사 소속인데다가..... 도망치면 평생 도망자 신세로 살아야 하는데 고민도 없이 따라가겠다고 해서 토우야 너무 고마웠을 듯....
결정한 후로 둘이서 같이 막 어떻게 탈출할지 계획 세우고.....
☕: 아키토, 우리 나중에 이런 곳에서 살아볼까?
🥞: 글쎄.... 거기보단 여기가 시내랑 좀 더 가까워서 좋지 않을까?
이러며러 어디서 어떻게 살아갈지도 상상하면서(거의 뭐 신혼생활 상상...) 시간 보냈을 것 같음...... 시간은 또 쏜살같이 흘러서 드디어 탈출하기로 난 날이 됐음. 밤에 둘이 로브 하나씩 쓰고서 몰래 빠져나가는데 하필이면 그날 암살 시도가 둘을 덮쳐왔음.... 아키토 필사적으로 토우야 지키고.... 근데 그날따라 암살자들이 연이은 실패에 칼을 갈고 온 듯이 다 실력이 만만치 않았음. 물론 아키토 강해서 거의 다 쓰러뜨렸는데 막바지에 미처 보지 못한 암살자 한 명이 토우야를 덮쳐서....
🥞: 토우야!!
☕: ······ 아키토!!!
그대로 토우야 대신 검에 크게 베이는 아키토.... 아픈 와중에도 토우야 안전할 수 있도록 죽을 힘 다 해서 암살자 죽이고 쓰러짐... 토우야 쓰러지는 아키토 받아냈는데 손에 묻는 피 양 보고는 굳어버릴 것 같음.... 막 토우야 엄마 죽었을 때랑 너무 비슷한 상황이기도 하고..... 토우야 또 다시 자신의 눈 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죽어가는데 또 다시 아무것도 못 한다는 사실에 자신이 너무 혐오스러워졌을 듯.... 하.... 아키토는 자기한테 남은 시간이 이제 별로 없다는 거 알고 토우야한테 빨리 가라고 함....
🥞: 가, 토우야······. 빨리···, 들키기 전에····· 가, 빨리······.
☕: 아키토······! 내가, 내가 어떻게······
🥞: 제발 토우야······, 가······. 가서 안전하게······.
☕: ······.
🥞: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
마지막 말을 전하지 못한 채로 숨을 거두는 기사 아키토...... 토우야 아직 온기가 남아있는 아키토 몸 안으면서 울다가 갑자기 번뜩 드는 생각에 급하게 품에 있던 작은 인형 꺼내들 듯. 그러고는 아키토 칼로 손가락에 피 낸 다음에 진 하나를 그림. 진 안에 아키토와 인형을 나란히 두고 주문을 외우자 진에서 빛이 나옴. 그와 동시에 토우야 몸에서 힘이 쫙 빠짐. 진에서는 아키토 몸에서 연기 같은 게 빠져나와서 인형 안으로 들어감. 진의 빛이 서서히 꺼지고 토우야 후들거리는 다리로 간신히 일어나서 인형을 조심스럽게 들고 황궁을 빠져나감.
사실 토우야 인형은 안 다루더라도 인형술사 관련된 책들은 많이 봤을 것 같음... 그러다가 사람의 영혼을 인형에 넣는 방법이나 인형이 사람처럼 자의를 갖게 되는 방법 같은 거 알게 되고.... 죽어가던 아키토한테 전자를 시도한 거겠지.... 토우야는 황궁을 빠져나온 이후로 아키토의 영혼을 담을, 아키토와 똑같이 생긴 인형을 만들기 시작하지 않았을까..... 그리움에 눈물 뚝뚝 흘리면서.... 아키토가 잠들어 있는 작은 인형 꽉 껴안고..... 실은 아키토는 작은 인형에 혼이 있긴 했지만 죽어가던 혼이라 기운이 많이 약해짐.... 그래서 인형 안에 잠들어 있으면서 서서히 기운을 차리고 있었을 듯.....
아키토가 살아있을 시절만큼 영혼이 강해져서 작은 인형이 버티지 못할 때쯤에 토우야가 인형을 다 완성하지 않을까..... 완성하자마자 바로 아키토 영혼 옮기고 자기 수명 써서 아키토 살려내는 토우야....아키토 처음에 눈 뜨자마자 분명 자기는 죽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떻게 살아있는 거지 했을 듯. 아키토 어리둥절하고 있는데 토우야가 울면서 안겼으면.....
🥞: 우왓···! 토우야?!
☕: 아키토·····! 아키토······.
아키토는 일단 토우야 안아서 달래주면서 주변을 살핌. 주변에 막 토우야가 인형 만드느라 썼던 도구, 재료 등등 있는 거 보고 설마 하면서 토우야한테 물었을 것 같음.
🥞: 설마······ 토우야 너, 날 인형으로 만들어서 다시 살린 거야?
토우야 주저하다가 고개 끄덕이면 아키토 진짜 경악할 듯. 토우야 어깨 붙잡고 자기도 모르게 소리쳤겠지....
🥞: 왜 그랬어! 아니, 그 전에 수명 얼마나 썼어?
인형이 자기 맘대로 움직일 수 있는 만큼 토우야의 수명도 더 많이 들었기에 아키토 토우야의 수명부터 걱정했을 듯. 자기가 인형인데도 인간이랑 거의 똑같은 정도였으니까.... 토우야는 아키토 눈치 보다가 조심스럽게 대답할 듯.
☕: ····· 절반 정도······.
🥞: 뭐?!?!?!
아키토 2차 경악..... 애인이 자기 살리려고 수명을 절반이나 받쳤는데 좋아할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 아키토 손으로 얼굴 쓸어내리면서 토우야한테 말하겠지.
🥞: 하······. 토우야···, 나는······, 나는 네가 황궁에서 빠져나와 안전하고 행복하게만 살길 바랐어······. 이런 건···, 이런 건 너무······
토우야 아키토 말 듣다가 울컥해서 소리치지 않을까...
☕: 그럼 난 또 소중한 사람이 죽어가는 걸 무력하게 보고만 있어야 했어? 난 아키토랑 함께 살아남아서 함께 행복해지고 싶었다고! 근데 왜 그런 식으로 말해? 내가······, 내가 어떻게 아키토 없이 행복하게 사는데? 아키토의 죽음으로 살아남은 내가 정말 행복해질 수 있을 거라 생각했어?
토우야 말하면서 눈물 뚝뚝 흘리고.... 아키토는 머리를 한 대 얻어 맞은 것 같았겠지.... 어렸을 때부터 토우야와 가까이 지내왔지만 이렇게까지 감정적으로 나오는 토우야는 처음 봤으니까..... 토우야는 숨을 몰아쉬면서 이어서 말함....
☕: 나는···, 나는 못 해······. 적어도 나는 그렇게 못해, 아키토······.
🥞: ······.
☕: 나는······, 꼭 아키토랑······.
🥞: ! 토우야!
딱 거기까지 말한 토우야 갑자기 쓰러졌을 것 같음.... 아키토 바로 토우야한테 달려가고.... 그제서야 토우야의 안색이 좋지 않은 걸 발견한 아키토..... 심지어 손에는 온통 잔 상처들이 가득 있었음....
사실 토우야는.... 작은 인형이 이제 아키토의 혼을 감당할 수 없다는 걸 알고 조바심이 나서 무리해서 아키토를 완성시킨 거였음. 그러다가 아키토와 말싸움을 하면서 감정이 격해지니까 그대로 쓰러져 버린 것....
아키토 토우야 번쩍 들어서 바로 침대로 옮김. 그리고는 밤새 간호해주지 않을까..... 누워 있는 토우야 보면서 생각이 많아지는 아키토...... 앞으로의 일도 문제지만 토우야 수명도 그렇고, 토우야 멘탈도 그렇고...... 결국 고민하다가 일단 다시 살아나긴 했으니까 토우야 옆에 있어주자고 결정할 듯....
아침이 밝고, 일어난 토우야 주변 둘러보는데 아키토 없어서 사색됨. 급하게 방에서 나와서 아키토 찾으러 집안 돌아다니는데.... 아키토.... 평화롭게 주방에서 토우야 먹을 아침 준비하고 있음ㅠㅋㅋㅋㅋ
🥞: 토우야? 벌써 일어났어? 좀 더 누워있······, 우왓······!
☕: 아키토······!
토우야 아키토 발견하자마자 아키토한테 끌어안기고..... 아키토 자기 생각보다 토우야가 훨씬 더 불안정해 보여서 맘 아파할 듯.... 그래도 토우야 앞이니까 일부러 아무렇지 않은 척 말하고.....
🥞: 어어, 나 여기에 있어 토우야. 그러니까 진정해.
토우야 아키토가 토닥이는 손길에 맞춰서 천천히 진정할 듯. 진정한 다음에 천천히 떨어져서 아키토 바라보는 토우야....
☕: ······ 어제는 소리 질러서 미안했어.
🥞: ······.
☕: 근데 아키토······, 나 정말 아키토마저 없으면 버틸 자신이 없어······. 나 너무 무서웠단 말이야······.
또 다시 눈물 뚝뚝 흘리면서 토우야가 말함. 아키토 다정하게 눈물 닦아주면서 말하겠지.
🥞: 응. 나도 미안해. 남겨질 네 생각은 미처 하지 못했어. 게다가 수명을 반이나 썼다는 말에 놀라서 나도 모르게 널 밀어붙였어. 미안해.
☕: 응·····, 나도, 나도 미안해.
🥞: ······ 그리고 토우야. 다음에는 이러지 마. 이번에는 네 수명이 다른 사람보다 2배나 많아서 괜찮았지만 다음에는 정말 위험할 거야. 그렇게 되면 난 다시 살아난 의미가 없어. 네 말대로 네가 없는데 내가 어떻게 살아? 그러니까 다음에는 그러지 마, 알겠지?
☕: ······.
토우야 대답 안 하려고 했는데 아키토가 너무 다정하게 타일러서 마지못해 고개 살짝 끄덕일 듯...
그렇게 둘이 잘 화해하고 해피 라이프를 즐기는 줄 알았으나..... 토우야 아키토가 죽었을 때 트라우마 남아서 관련된 것만 봐도 발작 일으킬 것 같음..... 막 아키토 옷자락 꽉 잡으면서 안기고, 숨 거칠게 내쉬면서 덜덜 떨고..... 아키토가 아무리 괜찮다고 안심시켜도 토우야 귀에는 아키토 말이 안 들어올 것 같음..... 하..... 아키토는 자기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어서 토우야 진정될 때까지 꽉 끌어안고 있을 것 같고..... 나날이 토우야에 대한 걱정이 커지던 아키토 어느 날 예전에 토우야 궁에 놀러 갔을 때 우연히 보게 됐던 책의 한 구절을 떠올릴 것 같음....
🥞: 인형의 키스는 괴로운 기억을 잊게 만든다······.
정말 옛날에 본 내용이었지만 그래도 효과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는 아키토.... 근데 그 괴로운 기억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모르겠어서 고민할 것 같음..... 계속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어느 날 평소보다 트라우마가 더 세게 온 토우야.....
🥞: 토우야!
☕: 시··· 싫어······! 싫어! 싫어!!!
평소와 다르게 아키토의 손마저 밀쳐냄.... 아키토 이러다가 진짜 큰일나겠다 싶어서 토우야 팔 잡고 키스함.... 토우야 키스 받다가 스르륵 기절하고.... 아키토 또 쓰러진 줄 알고 식겁했다가 숨 소리 고른 거 보고 아 그냥 자는 거구나;;하고 안심할 듯.
토우야 안아서 침대로 옮기고 전처럼 또 토우야 옆에 있어주는 아키토.... 아키토는 불안감이 슬금슬금 올라오기 시작할 듯. 토우야가 이대로 깨어나지 못하면 어떡하지부터 시작해서 기억이 지워지지 않았다면, 뭔가 이상이 생겼다면 그리고 마지막으로·····
🥞: (토우야가 내 존재 자체를 잊게 되면 난 어떻게 해야하지······?)
자신이 토우야에게 괴로운 기억이었을까 봐, 자신마저 잊어버릴까 봐 두려운 아키토.... 결국 얼마 안 지나서 방 밖으로 나갈 듯.... 방에 들어갈 용기가 안 나서 뜬 눈으로 토우야 방 문 앞 지켰을 것 같고..... 아침이 되니까 토우야 방 안에서 갑자기 쿵 소리가 들림. 아키토 놀라서 문 벌컥 열고 들어갔는데 토우야가 침대에서 떨어졌는지 이불이랑 같이 바닥에 앉아 있었음. 토우야 엄청 당황한 눈으로 아키토 바라보는데 순간 아키토 토우야가 자기 잊어버린 것 같아서 심장이 철렁함.
☕: 아키토······? 아키토, 여긴 도대체 어디야? 왜 우리가 지금 황궁이 아니라 여기에 있어?
곧바로 자기 이름 부르는 토우야에 아키토 뭔가 울컥했을 듯... 황궁에서 나온 일을 기억 못 하는 걸 보면 괴로운 기억들은 확실하게 잊어버린 것 같은데 자신은 기억해주고 있어서.....
🥞: (······ 다행이다. 나는 너에게 괴롭기만 한 기억은 아니었구나······.)
하고 생각하는 아키토.... 근데 토우야는 아직 상황파악이 안 돼서 어리둥절함ㅠㅋㅋㅋㅋㅋㅋ
☕: 아키토······? 왜 그래? 무슨 일 있어?
🥞: ······ 아니, 아무것도 아니야. 그나저나 토우야, 괜찮아?
아키토 토우야한테 다가가서 토우야 일으켜줌.
☕: 응, 괜찮아. 눈을 떴는데 아키토도 옆에 없고 환경이 갑자기 달라져서 놀랐나 봐, 발을 헛디딘 거 있지. 근데 정말 여기가 어디야? 분명 어제까지만 해도 황궁에 있었는······ 아·····! 아!
그때 갑자기 머리가 아파서 다시 주저앉는 토우야.... 아키토 토우야가 너무 아파하고, 이대로 두면 또 기억 돌아올까봐 토우야 얼굴 잡고 자기 보게 함.....
🥞: 토우야. 나 봐. 그만 생각하고, 내가 다 설명해줄게.
토우야 아키토 얼굴보면서 천천히 진정하고..... 아키토는 토우야한테 천천히 설명하기 시작함. 물론 사실대로 다 말할 수는 없어서 거짓말도 좀 섞어서 말함.
🥞: 우린 황궁에서 빠져나왔고, 이제부턴 여기서 살아가면 돼. 너는 황궁을 빠져나오자마자 무리해서 쓰러져 버렸고, 방금 일어난 거야.
다행히 토우야는 의심 없이 바로 납득하고.... 그 이후에 아키토 (토우야가 기억 되찾을까 봐) 토우야가 아키토 만들 때 썼던 작업실 잠가버리고 주변에도 못 가게 했을 것 같음. 자기가 인형이라는 사실도 철저히 숨기고... 하지만 완벽하게는 막을 수 없는 노릇, 아키토가 잠깐 나간 사이에 토우야 작업실에 들어가 버림....
☕: 여긴 도대체 무슨······? 윽!
작업실 둘러보다가 또 머리가 아파오는 토우야... 아픈 머리로 계속 생각하는데 뭔가 기억날 듯 말 듯 함..... 생각할 수록 머리가 점점 더 아파왔지만 토우야는 생각을 멈출 수 없었음. 전처럼 막아줄 아키토도 옆에 없어서... 결국 기억을 되찾아버림... 순식간에 밀려오는 기억들에 토우야 중심 잃고 넘어졌지만 충격이 너무 커서 고통이 안 느껴짐..... 그 순간 타이밍 맞게 아키토 돌아왔을 것 같고.... 아키토 집 돌아왔는데 쎄한 분위기에 토우야도 안 보여서 설마 하면서 작업실로 달려감. 아키토가 갔을 땐 이미 작업실 문은 열려있고, 토우야는 바닥에 나동그러져있고....
☕: 아, 아키토······.
🥞: 토우야!!
아키토 토우야한테 달려가는데 토우야 순간 아키토 죽었던 장면 생각나서 자기도 모르게 아키토 밀어낼 것 같음....
☕: 아, 안 돼, 아키토······. 싫어·····. 윽·····!
토우야 기억 되찾으면서 말 그대로 그 기억에 사로잡힐 것 같고.... 아키토는.... 그 모습 괴롭게 바라보다가 토우야한테 다가갈 듯.
☕: 윽·····! 아키토, 싫어·····.
🥞: 토우야, 괜찮아. 내가 다 알아서 할 테니까. (괴로운 기억은 나 혼자만 다 기억할 테니까, 너는 잊어버리고 행복해져.)
하고 다시 토우야한테 키스하는 아키토.... 토우야는 또 기절하듯이 잠들고 다시 일어났을 땐 또 괴로운 기억들을 다 잊어버린 후인..... 이후에도 몇 번씩 기억 되찾으면 기억 지워버리는 아키토.... 기억 지울 때마다 아키토는 죄책감과 함께 정신이 피폐해져가는 반면에, 토우야는 아무것도 기억 못해서 해맑게 웃는..... 근데 또 아키토는 그 웃음을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고 생각할 것 같음.... 그렇게 한 집에 피폐와 구원, 평화와 지옥이 공존하는 아키토우가 보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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