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키토우 썰 백업 모음

구속된 매드앜×1차 토우야 아키토우 썰 정리

구속된 3차 아키토×그걸 풀어주는 1차 토우야로 아키토우 썰 정리

※3차(=매드니스) 아키토×1차(=노티스) 토우야로 아키토우입니다.

※ 트위터에서 풀었던 썰이 길어져서 여기에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 썰이다 보니 음슴체입니다.

※ 고의적 오타, 맞춤법 실수 있을 수 있습니다.

※ 약 7,500자입니다.

하 씁 노티스 토야가 어느 날 우연히 매드앜이 감금 되어 있는 탑을 발견해서.... 매드앜 만나는 거... 보고 싶은데....

탑에 유일하게 딱 한 개 있는 문을 열자 칠흑 같은 어둠만 가득해서 촛대를 들고 방 안으로 걸음을 옮기는 토야....

☕: (아무것도... 없는 건가...?) 

하는 찰나에 순간 옆에서 인기척이 느껴져서 그쪽으로 조심조심 걸음을 옮겨봄.... 가까이 가보니까 그 끝에는 매드앜이 후드를 푹 눌러 쓰고, 온몸엔 구속구가 있다 못해 사슬까지 감겨 있었는 상태였음.... 토우야는 매드앜이 추욱 늘어진 채로 자기가 가까이 다가가도 움직임이 없자

☕: (죽은... 건가....?)

하고 생각함... 근데 갑자기

🥞: ((스윽

☕: !

매드앜이 토우야 쪽으로 고개 들어서 심장 떨어질 뻔한 토우야... 자세히 보니 매드앜 눈에 안대까지 쓰여 있었음....

🥞: 거기 누구 있어?

☕: .....!

🥞: 있구나.

하고 씨익 웃는 매드앜....

🥞: 미안한데 이 구속구 좀 풀어줄 수 있을까?

분명 여유로운 듯이 나긋나긋하게 얘기하는데 토우야는 왠지 모를 오싹함을 느꼈음.... 그리고 본능이 말했겠지 절대로 저 구속구를 풀어주면 안 된다고.

☕: ......

🥞: 저기, 계속 그렇게 아무말도 안 하고 서 있기만 할 거야?

☕: ..... 제가... 제가 당신의 무엇을 믿고 그걸 풀어주죠?

토우야가 떨리는 손으로 촛대를 꽉 쥐었음. 여차하면 치려고 그러는 게 아니라 그저 떨림을 멎게 하기 위한 행동일 뿐이었음.

🥞: ..... 이런. 지금 당장 너한테 신뢰를 주기에는 내가 상황이 녹록지 않은데.

매드앜은 대답이 돌아올 줄 몰랐는지 놀란 듯 한 박자 늦게 반응함. 하지만 여유로운 태도에는 변화가 없었음. 변화가 없다 못해 아까보다 더 여유롭다는 듯이 혼자 농담하고 씨익 웃기까지 함. 한편 토우야는 왠지 모를 괴리감이 느껴져 아무말도 못하고 있었음.

☕: (저렇게까지 구속되어 있으면... 어떻게든 풀고 나가고 싶어해야 하는 거 아닌가...?)

절박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여유로운 모습만 보이니 토우야가 의문을 느낄 만함.

🥞: 그럼 이 안대만이라도 벗겨주지 않을래?

토우야가 생각에 잠긴 사이 매드앜이 말했음.

☕: ......

🥞: 걱정 마, 아무리 나라도 눈빛만으로 사람을 어떻게 하지는 못한다고?

토우야는 고민했음.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이 남자의 부탁을 들어줘도 되는지 안 되는지. 본능은 위험하니 절대로 남자의 부탁을 들어주어선 안 된다고 했지만 온몸이 구속구로 감싸진 모습이 못내 안쓰러웠던 것인지... 토우야는 마음이 약해져서

☕: (안대 뿐이라면.... 어차피 고작 안대일 뿐이니까....)

하고 남자의 안대에 손을 뻗었음. 잠시 뒤 스륵-하면서 안대가 벗겨졌고 토우야는 그 아래 있던 선명한 눈동자와 마주쳤음. 분명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해 흐릴 거라고 생각했던 눈이 어둠 속에서도 선명하게 빛나는 듯 하자 토우야가 잠시간 홀린 듯 그 눈을 바라봄.

🥞: 안녕.

올리브색 눈동자가 초승달 모양으로 휘자 토우야는 바로 후회했음.

☕: (아... 안대 벗겨주지 말 걸...)

하고. 하지만 후회해봤자 이미 늦었고... 그런 토우야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키토는 저 진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 안대 벗겨줘서 고마워. 너는 그렇게 생겼었구나. 이쁘게 생겼네.

이러고 토우야한테 막 말 걺.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지금이라도 당장 이곳에서 벗어나야만....)

🥞: 저기,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와주지 않을래?

☕: ......!

도망갈 생각을 어떻게 안 건지 아키토가 불쑥 말을 꺼냈음. 토우야는 놀란 마음을 추스르며 물었음. 

☕: 왜요....?

🥞: 그야.... 네가 마음에 들었으니까?

또다시 토우야는 저 말이 거짓말이라고 생각했음. 토우야가 아무 말도 안 하고 쳐다보기만 하자 아키토가 계속해서 말을 이었음.

🥞: 그리고 아까 네 입으로 말했잖아, 나의 뭘 믿고 이걸 풀어주냐고. 이참에 신뢰 좀 쌓아보는 건 어때?

아키토의 미소가 진해졌고 토우야는 등줄기에 소름이 쫙 돋았음. 그리고 아키토의 진짜 목적이 구속구를 푸는 것에 있다는 걸 알아챔.

☕: (위험해, 지금 당장 이곳을 벗어나야 해.)

토우야의 머릿속에서 적신호가 켜졌음.

☕: 싫어요. 다시는 이곳에 오지 않을 거예요.

그렇게 말한 토우야는 황급히 몸을 돌렸음. 하지만 등 뒤에서 들리는 말소리에 흠칫 하고 멈출 수 밖에 없었음.

🥞: 글쎄.... 과연 정말 그렇게 될까?

의미심장한 아키토의 말에 토우야가 아키토 쪽으로 고개를 돌렸음. 아키토는 아무렇지도 않게, 처음부터 짓고 있었던 여유로운 미소를 띨 뿐이었음.

🥞: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른다잖아. 그리고 내가 볼 땐.... 넌 반드시 이곳에 다시 올 것 같다는 확신이 들거든.

☕: ......

토우야는 애써 그 말들을 무시하며 걸음을 옮겼음. 처음에는 천천히 걸었으나 뒤로 갈수록 발걸음은 점점 빨라져 종국엔 거의 달리다시피 하고 있었음. 안심할 수 있는 공간에 들어서고 나서야 토우야의 발걸음은 멈췄음.

☕: (그 사람은 대체.... 뭐였을까....?)

그렇게 의문을 가지던 토우야는 더는 생각하지 말자며 고개를 휘휘 저음. 하지만 아키토와 만난지 며칠이 지나도 아키토 생각이 계속 났음. 그 선명했던 눈동자며, 여유로운 표정과 말투까지.

☕: (구속구를 하고 있으면.... 밥은 제대로 챙겨먹을 수 있는 건가....?)

결국 하다하다 이런 걱정까지 하는 토우야.... 이대로 두면 아키토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토우야는 결국 먹거리 등등을 챙겨서 다시 아키토가 있는 탑으로 향함.

☕: (괜찮은지만... 괜찮은지만 확인해보자.)

라는 생각으로 문을 열고 방에 들어선 그 순간

🥞: 왔어?

☕: !

🥞: 오랜만이네. 그동안 잘 지냈고?

생각보다 너무 멀쩡한 모습에 놀란 토우야... 멀쩡하다 못해 한가롭게 안부나 묻고 있으니 말 다 했음.

☕: .....

토우야가 아무말도 못하자 아키토가 씨익 웃으며 말했음.

🥞: 내가 말했지? 넌 반드시 이곳에 다시 올 것 같다고.

이상하게 아키토를 외면할 수 없었던 토우야는 결국 이 뒤로 아키토를 만나러 자주 탑에 들락거리게 됨. 자주 보다보니 서로 통성명도 하고, 말도 편하게 하는 사이가 됐고. 근데 아키토와의 만남은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것마냥... 어쩔 땐 편하다가도 어쩔 땐 처음 봤을 때처럼 위험하다는 생각이 끊이질 않을 때도 있었음. 그런데도 이 기묘한 만남은 이어져갔고... 묘한 긴장감 속에서 아키토와 토우야는 서로를 알아갔음. 그러다가 토우야는 언제 한 번 큰 맘 먹고 구속구에 대해서 물어보기로 함.

☕: 그 구속구는... 어떻게 된 건지 물어봐도 될까?

🥞: 딱히 나쁜 짓을 한 건 아니야. 그냥... 힘 조절을 못한다고 멋대로 이 탑에 가두고 방치해 둔 거거든.

말해주지 않을 것 같았는데 아키토는 생각보다 쉽게 대답해줬음. 분위기 상 거짓말을 하는 것 같지도 않아서 토우야는 눈을 동그랗게 떴음.

🥞: 뭐 내 얘긴 됐고. 그러는 토우야 넌 어쩌다가 여기에 오게 된 거야? 일부러 찾아오기도 힘든 곳인데.

☕: 아... 나는.....

예상치 못한 질문에 토우야는 잠시 주춤거렸음. 그러다가 이내 조심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함.

☕: 나는... 도망칠 곳을 찾다가 이곳에 왔어.

🥞: ......?

☕: 어렸을 적부터 집 안에 갇혀살다 시피하고... 매일매일 엄하게... 정말 엄하게 클래식 교육을 받았거든. 그래서 도망치고 싶어서.... 그래서....

🥞: 그만, 거기까지. 억지로 괴로운 기억을 들춰낼 생각은 없어.

아키토의 표정은 어느 순간부터 자기가 다 아프다는 듯이 일그러져 있었음. 그 표정을 본 토우야는 술렁이는 가슴께를 꾸욱 눌렀음. 처음 느껴보는 술렁거림에 토우야는 살짝 당황했으나 이내 잠잠해지기에

☕: (내가... 잘못 느낀 걸까...?)

하고 생각함. 사실 아키토에게 반해서 계속 심장이 술렁거리는 거였으나 토우야가 이걸 알아차리는 것은 조금 더 이후의 미래였음. 그렇게 둘이 호감을 쌓아가던 어느 날 토우야가 먼저 넌지시 얘기를 꺼냄.

☕: 아키토, 그 구속구.... 풀어줄까?

갑작스러운 제안에 아키토는 드물게 놀란 표정을 지었음. 항상 여유가 넘치던 표정만 보다가 처음으로 다른 표정을 보자 토우야는 뭔가 신기한 기분이 들었음.

☕: 그냥... 이제는 아키토를 믿을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말한 토우야는 아키토의 구속구에 천천히 손을 뻗어 아키토의 구속구를 하나씩 풀기 시작함. 

☕: 응, 이제 다 풀었..... 윽?!

토우야가 마지막 구속구를 푼 순간 아키토가 눈 깜짝할 새 토우야를 뒤로 넘어뜨림. 순식간에 토우야는 아키토 밑에 깔리게 된 모양새가 됐고... 너무 놀라서 저항할 생각도 못했음.

☕: 아, 아키토....?

토우야가 흔들리는 눈빛으로 아키토를 쳐다보았음. 그리고 흠칫 놀라면서 몸이 딱딱하게 굳었음. 이유는 분명 올리브 색이었던 아키토의 눈이 선명한 초록색으로 형형하게 빛나고 있기 때문이었음.

🥞: 하아..... 토우야.

아키토는 토우야의 양 손목을 붙잡고는 만족스럽다는 듯이 씨익 웃었음. 토우야를 잡고 있다는 여유로움과 더불어서 이성을 살짝 놓은 듯한 그 모습이, 토우야에게는 그 무엇보다도 위험해 보였음.

☕: (도... 도망쳐야....)

🥞: 어디가려고, 토우야?

☕: !

토우야가 덜덜 떨며 도망가야 한다고 생각한 순간, 아키토가 토우야에게 가까이 다가가 귓가 바로 옆에 대고 말했음. 나른한 맹수처럼 느릿느릿하지만 숨이 턱 막힐 듯한 압박감을 주는 그런 말투였음.

☕: (내가.... 내가 왜 구속구를 풀어줬을까....)

금방이라도 잡아먹힐 듯한 상황에 토우야가 후회하면서 눈을 질끈 감았음. 토우야 자신도 모르게 차올랐던 눈물이 뚝뚝 떨어졌음. 그런데 순간 토우야의 손목을 잡은 아키토의 손이 움찔 떨렸음. 그러더니 천천히 손을 뻗어서.... 눈물 닦아주려고 했는데 토우야는 아키토 손길이 닿자마자 화들짝 놀람.

🥞: ......하아.

☕: ......?

그 반응에 아키토는 깊은 한숨을 쉬더니 서서히 물러나기 시작함. 토우야는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몸을 일으킴. 서로 마주 앉았을 땐, 이미 긴장감은 많이 완화되어 있는 상태였음. 토우야는 아직도 상황파악이 안 돼서 멍하니 아키토를 보고 있었는데 아키토는 한숨을 푹 쉬며 이마를 짚었음.

🥞: 미치겠네 진짜......

그런데 불현듯 아키토가 고개를 휙 돌려서 토우야를 지긋이 바라봄. 그러더니 손을 천천히 뻗어서 토우야의 볼을 쓰다듬었음. 이번에 토우야는 아키토의 손길을 피하지 않았고 계속 아키토를 바라봄. 아키토가 손을 떼자 토우야는 아키토 손이 젖어있는 걸 보고

☕: (아....아까도.... 눈물을 닦아주려고 했던 거구나.)

하고 깨달음. 아키토는 그런 토우야를 보더니 피식 웃었음.

🥞: 나 참, 겁이 많아서 잡아먹지도 못하고..... 둔한 건지, 예리한 건지 이런 쪽에선 또 가만히 있네.

☕: ?

🥞: 됐어, 못 들었으면.

그렇게 말한 아키토는 천천히 일어나서 떨어져 있던 구속구를 주움. 그러더니 다시 토우야 손에 구속구 쥐여주더니 말함.

🥞: 이것 좀 다시 해줘.

☕: 어......?

토우야는 얼빠진 소리를 냈음. 당연함. 오랫동안 하고 있던 구속구를 풀어줬는데 구속구를 던져버려도 모를 판에 다시 해달라고 하고 있으니....

☕: 그, 그치만......

🥞: 네가 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근데 이걸 하고 있는 편이 더 안심되잖아, 너.

☕: !

🥞: 어차피 오래 하고 있어서 익숙해졌으니까 좀 더 하고 있어도.....

☕: 아, 안 돼!

아키토의 손을 덥썩 잡으며 토우야가 소리쳤음. 언성을 높이는 일이 별로 없던 토우야가 소리치니 아키토는 놀라서 눈을 크게 떴음. 실은 토우야는 아까 아키토의 손길이 너무 다정해서, 그리고 지금 잡고 있는 손에서 느껴지는 온기가 자기 예상보다 훨씬 따뜻해서..... 그 다정함과 온기를 다시 잃고 싶지 않았음.

☕: 아, 아까는.... 너무 놀라서 그랬던 거야..... 그리고..... 아까 말했잖아. 이젠 아키토를 믿을 수 있다고.

토우야는 잡고 있던 아키토의 손을 들어올려서 아키토의 손바닥에 자신의 뺨에 댔음. 뺨을 대다 못해 아키토의 손에 얼굴을 기댔음. 아키토의 손이 잘게 떨렸지만 찰나였기에 토우야는 자신이 착각했다고 생각함. 한동안 벙찐 표정으로 가만히 토우야를 바라보고 있던 아키토는 뭐라 말하려는 듯이 입술을 달싹였다가.....

🥞: 하아아....... 너 진짜.......

아까보다 더 큰 한숨을 내쉼ㅠㅋㅋㅋㅋㅋ 토우야를 다시 바라봤을 때 아키토는 볼이 살짝 붉어진 상태였음. 아키토는 또 다시 토우야를 가만히 쳐다보았음. 근데 아까랑은 살짝 다르게 뭔가 애틋하면서도.... 애달픈... 그런 눈빛을 하고 있었음. 그리고는 아까 우느라 벌개졌던 토우야의 눈가를 천천히, 조심스럽게 쓰다듬음. 토우야는 묘한 분위기에 심장이 뛰기 시작했음. 무서워서가 아니라 자신도 뭐라 형용할 수 없는, 발끝에서부터 간질거리는 감각에 자신도 몸을 어찌할 수가 없는 것 같은 그런 감정이었음.  긴 눈맞춤이 이어지자 왠지 모르게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아, 토우야는 아키토의 시선을 피해 시선을 살짝 아래로 내렸음. 

☕: ㅇ, 아키토..... 그.... 

토우야가 뭐라 말하려고 입을 연 그 순간, 아키토가 토우야에게 가까이 다가가서 짧게 입을 맞춤. 당연히 토우야는 놀랐지만 아키토와의 짧은 입 맞춤이 좋다 못해 더 하고 싶어서 아쉬워 하는 본인을 발견하고는 스스로 더 놀람. 토우야의 얼굴은 아까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더 새빨개져 있었고....  그런 토우야를 보며 아키토는 씨익 웃더니

🥞: 응, 아까보다 그 표정이 더 귀엽네.

하고 말함. 토우야의 얼굴은 이제 이러다가 터지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본인도 정도로 빨개져 있었음. 아직도 부끄러워서 꼼짝도 못하는 토우야한테 아키토는 다시 구속구를 토우야의 손에 쥐여줌.

🥞: 토우야, 네가 뭘 원하는지 알아. 나도 마찬가지니까. 그런데 지금은..... 아직은 이걸 계속 하고 있어야지 나도 안심이 될 것 같아.

☕: .......

🥞: 많이 안정되긴 했지만 아직 힘을 다 갈무리하지 못했어. 그 과정에서 아까처럼 이성을 잃고 널 덮칠 수도 있으니까...... 아직은 하고 있는 편이 나도 마음이 편할 것 같아.

☕: 아키토.....

토우야가 아키토를 바라보자 아키토는 안심하라는 듯이 웃었음. 근데 그 웃음은 얼마 안 지나서 능글 맞은 웃음으로 변하더니..... 

🥞: 그리고..... 이걸 하고 있으면 네가 나한테 더 신경 써줄 거잖아, 안 그래?

하고 그대로 토우야의 손을 가져가서 토우야의 손등에 자신의 입술을 눌러 찍었음. 또 갑작스러운 스킨십에 토우야는 심장이 덜컥였고, 아키토는 그런 토우야가 귀엽다는 듯이 웃었음.

🥞: 이참에 내가 그걸 더 하고 있는 김에 토우야 너도 우리 관계에 대해 다시 잘 생각해 봐.

☕: ......?

🥞: 참고로 이걸 다시 푸는 날엔 아무리 울어도 잡아먹을 거니까.

아키토가 씨익 웃었고, 다시 구속구를 했음. 하지만 이번엔 힘조절을 못해서라기보단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고 싶어서라는 이유가 더 컸음. 그 뒤로는.... 예전처럼 토우야가 탑에 들락날락거리는데  예전과는 다른 점이 몇 가지 생기지 않았을까 함. 저 날 이후로 토우야는 아키토를 점점 의식하게 되고, 아키토는 토우야한테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까 싶음. 그런 아카토의 노력(?)으로 토우야도 사랑이란 걸 자각하고 둘이 잘 먹고 잘 살지 않을까 함. 실은 더 떠오르는 내용이 있긴 한데 기력 이슈와 더불어서.... 너무 뇌절일 것 같다는 생각에 이만 말을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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