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미터] 기억상실

[짧막한 연성 주제] http://me2.do/FxZxHgl5 진단 - 님캐 훔쳐셔 극악무도한 적폐모에화 함 (202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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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트랜스미터가 햄스터가 됐다고요?! 거기에 기억상실까지…?”

“네. 빌런의 빔을 두 번이나 맞은 탓으로 추정됩니다.”

담담하게 이어지는 의사의 말에 야요이는 어안이 벙벙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눈동자를 굴렸다. 그와 함께 선고(?)를 들은 Counters는 저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를 얼굴로 입을 다물고 있었다.

“자, 여길 봐주세요.”

탁자 밑에서 꺼내진 상자에 모두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아니, 단순한 상자가 아니라 이거… 햄 스 터 케 이 지 다.

의사는 케이지에 깔린 톱밥의 어느 한 부분을 가리켰다. 분명히 무생물일 톱밥이 얕게 들썩거린다. …자세히 보니 묘하게 뻗친 털을 가진 녹색 햄스터가 작게 들숨 날숨을 하고 있었다.

“트… 트랜스미터?”

“그렇습니다. 현재 잠을 자고 있는 중이니 최대한 조용히 해주세요.”

너무나도 진지한 태도에 야요이는 그만 할 말을 잃어버렸다. Counters는 숨조차도 죽인 채 신중하게 케이지 안을 바라보았다. 으음. 확실히 털색(?)이 트랜스미터의 머리색과 똑같은 것 같기도 하고…?

“현재 Counters가 대중의 지지와 의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은 당사자인 여러분이 더 잘 아실 겁니다. 그런 만큼 트랜스미터가 빌런에게 당해 몸도 마음도 햄스터가 되어버렸다… 같은 소식이 퍼진다면 큰 혼란을 피할 수 없을 것이 분명합니다.”

“…확실히.”

“곤란한 상황이네요~”

“그렇기에 그와 같은 팀인 여러분… Counters가 그의 신변을 맡아주었으면 합니다. 기한은 저희들이 그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을 찾을 때까지, 혹은 빔의 효력이 다해 그가 본래 모습으로 돌아올 때까지… 일까요.”

여러 색의 시선이 교차했다. 갑작스러운 상황이 당혹스럽다. 그렇지만 이 일이 널리 퍼질 경우 미칠 영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그보다도 먼저─

“알겠어요. 문제가 해결될 동안 저희 Counters가 그를 보호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는─”

야요이는 붉음의 이면과도 같은 푸른 눈동자를 올곧게 뜨며 케이지를 감싸 안았다. 이어 단단한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소중한 동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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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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