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조강유
※죽음(자살), 약물 중독에 관한 언급이 조금 있습니다. 축제란 몹시 소란스러운 것이라는 걸 강유는 요즘 깨닫고 있었다. 소란스러움이 즐거울 수도 있다는 건 처음으로 알게 된 사실이었고. 아침마다 뛰던 조깅 코스를 축제가 열리는 방향으로 바꾸고 난 뒤에는 뛰다가 그곳에서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곧잘 붙잡히곤 했다. 센티멘탈 테라퓨틱에 있는
축제? 축제라니. 이번 삶에서 이걸 직접 경험하게 될 줄이야. 축제라니…. 게다가 대체 저 냄비는 뭐냐, 진짜. 색이 왜 연보라인가 했더니…등꽃 축제라 이거지…. 근데 등꽃 축제는 뭘 위한 축제인거야, 그래서? 게다가 이 축제를 위해서 그동안 이것저것 막아놨던 제약도 다 풀어버린다 그러고…. 중요한걸까, 이 축제가…. 어쨌든 지금은 준비 기간이라고 하니
4월 중순도 다 지나갔다. 뭐했다고 시간만 이렇게 빠른지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은 무슨 일이 있었느냐 하면…있긴 뭐가 있어. 늘 그렇지. 다만 오늘은 개인상담 기간이 끝난 날이라 또 손목에 찬 기계에서 삐빅거리긴 했다. 이걸 시답잖은 내용이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굉장히 사람 걱정스럽게 만든 내용이었다고 해야 할지는 좀 고민이지만. 내일이면 알게 되겠
이젠 슬슬 무슨 주제를 하나 던져주고 작문을 시켜주면 좋겠다. 쓸 만한 일이 너무 없어…. 날씨는 어제와 비슷하니 새삼 쓸 것도 없고. 한 일도 어제랑 비슷하니 마찬가지로 쓸 게 없고. 그나마 특이했던 일이라면…아침을 사과 한 알 먹는 걸 이해받지 못했다는 점? 하지만 요리도 잘 못하는 사람이 아침부터 뭘 거하게 먹긴 좀…. 물론 오트밀 추천받긴 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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