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영선]

백업 by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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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갑내기 고딩 보영선

보영이랑 선이 동갑 고딩이었으면. 둘다 고2 같은 반임. 그리고 김보영은 선이를 짝사랑해. 근데 그 안 친한데 짝사랑하는. 보영이는 항상 애들이랑 학교 끝나고 놀러다니는 애지. 근데 이대로 있다가는 짝사랑만 하다가 졸업하겠다 싶은 거야. 그래서 학교 끝나고 애들 약속 못 간다 하고 선이한테 가서 말해. 선아, 할 거 없으면 나랑 놀래? 선이는 어리둥절. 뭐지. 나 얘랑 안 친한데. 뭐지. 나 뭐 잘못했나. 선이는 그런 생각 하다가 보영이 일진은 아닌 거 아니까 고개 끄덕이고 같이 놀기로 해. 선이는 따라서 나오긴 했는데 아직도 뭐지.... 이런 생각. 보영이는 선이 살짝 내려다보는 구도인데 괜히 귀여워서 웃어. 선이 보영이랑 눈 마주치는데 그냥 물어봐. 근데 우리 뭐 하고 놀 건데? 음.... 카페 갈래? 이러면서 선이 보영이한테 끌려다녀. 카페 가지 인생네컷 가지 마라탕 먹지. 아주 그냥 데이트 코스가 따로 없어요. 선이는 말도 거의 처음 해 본 애랑 막 끌려다니니까 이상한 거지. 그리고 저녁 되서 보영이가 선이 집까지 바래다 줘. 김보영 집 정반대쪽인데. 선이 집 도착해서 선이가 보영이 보고 가라고 하지. 늦었어 너희 어머니 걱정하시겠다. 괜찮아, 나 바로 옆에 아파트 살아, 아무튼 오늘 재밌었어. 나도, 얼른 가. 응, 잘 가! 이러고 김보영 엄마한테 혼날까 봐 뛰어감... 다음 날부터 보영이랑 선이는 하교메이트. 선이는 보영이한테 아무 생각 없다가 스며들 듯. 그런데 하루는 보영이 선이 청소하는 날도 같이 가려고 기다리다가 잠깐 어디 심부름 갔다 왔을 듯. 심부름 갔다 와서 교실 딱 들어가려는데 선이랑 남자애 같이 있는 거 보게 되는 거. 근데 대충 대화 살짝 들려오는 게 고백 같아. 보영이 괜히 속상해서 남자애 나오자마자 선이한테 중얼거리고 먼저 갈 듯. 선아, 나 먼저 가야겠다. 응? 이러고 걍 도망침.... 저녁에 집 가서 속상해서 방에 틀어박혀 있는데 갑자기 선이가 전화 함. 째려보다가 받으니까 하는 말. 김보영, 집 앞에 나와봐. ...엉? 집 앞에 나와봐. ...어? 추워서 죽겠다 진짜... 아무튼 너네 집 앞이니까 나와. 이러고 선이 혼자 끊어서 보영이 어리둥절 이러는데 그냥 나감. 진짜로 선이가 있네? 보영이 당황. 뭐야... 너 왜 여깄어? 아니, 우리집 어떻게 알았어...? 보영아. 응. 너 왜 나 좋아해? 어? 보영이 당황. 내가 널 왜 좋아해, 우리... 그냥 친구지 친구. 아니 보영아, 너 나 좋아하잖아. ..... 나 아픈 날, 사물함에 약 넣어둔 것도 너고, 내 집 바래다주면서 거짓말도 했잖아. 너희 집 내 집에서 먼데. 이게 좋아하는 게 아니야? 선이 이러면서 보영이 빦 ㅣ쳐다보는데 김보영 괜히 울컥해서 막 울어.... 선이 당황해서 아, 울지마..... 왜 울어....이러고 한 마디 할 듯.  보영아, 울지 마. 나도 너 좋아하는 것 같아. 보영이 울던 거 멈추고 선이 딱 쳐다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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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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