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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백업 by 다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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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 : 다네아 아 아르벤 Danea'a Arben (아르벤가 첫째아들 다네아)

읽을땐 첫째 아들을 뜻하는 아를 묵음 처리하여 읽는다.

종족 : 미코테(달의 수호자) 

키 : 173.2cm (미코테 남성 중엔 키가 제법 큰 편이나,

타종족에 비해 작은 키가 내심 신경쓰이는 모양이다.)

생일 : 그림자1월 16일

나이 : 22세(신생 기준)

직업 : 용기사

가족 관계 : 어머니 , 누나가 2명(4~6살 차이)

아버지는 어렸을 때 이후로 한번도 보질 못했다 아마 계속 떠돌이 생활을 하는 듯 하다

상징물 : 가면, 달, 돌고래

상징석 : 문스톤(청색)

취미 : 집안에 둘 소품 제작하기 (자기 공간에 대해 굉장히 애착이 큰 편), 안경+가면 콜렉팅, 

한가로운 시간에 즐기는 수면타임

특기 : 요리, 점프로 높은 곳 올라가기

외모 및 특징 

단정한 차림에 잘 단련된 근육으로 탄탄한 몸, 청에 가까운 보라색이 한 방울 섞인 보드라운 회색 머리칼과 풍성한 꼬리,  아래로 축 쳐진 속눈썹, 햇빛이 비치는 새벽의 잔잔한 호수를 연상시키는 옅은 하늘색과 노란색 투톤의 눈. 달의 수호자 부족 특유의 낮은 채도의 피부 톤으로 싱그러운 검은장막 숲보다 눈으로 뒤덮인 무채색의 차가운 커르다스 지방을 연상케 하는 차가움과 옅은 색이 주는 흐리멍텅함이 공존하는 이상하고 기묘한 인상

그의 맨얼굴을 볼 수 있다면 차가움과 흐리멍텅함이 서로 공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하나 깨닫게 될 것이다.

20대 중후반처럼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약간 앳된 티가 남아있는 얼굴(신생기준), 용시전쟁과 알라미고 해방을 겪고나선 얼굴에 그림자가 드리워졌고 과거의 앳된 티가 사라졌다. 가면으로 얼굴을 가리고 다니는 탓에 이를 아는 이는 없는 편.

성격은 한마디로 내성적이다. 모두에게 존댓말을 쓰며 차분하고 예의 바르고 친절하며 웬만해선 화를 안낼 정도로 순하지만, 어릴 때 집단 따돌림을 겪고 마을을 나간 적이 있었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어느 정도 있는 편이고, 필요한 게 아니라면 단체 생활을 꺼려한다. 게다가 표정 변화와 말수까지 적어서 주위에선 다가가기 힘들다는 평.

하지만 다네아와 친해질 수 있다면 그의 첫 인상과 외모와 다르게 얼마나 말랑한지, 쑥쓰럼을 잘 타는지 알게 

될 것이다. 

보통 사람들 앞에선 자신의 맨 얼굴을 노출 시키지 않는다. 다네아에게 가면이란 타인한테서 자기 자신(나약함)을 숨기고 보호하는 매체이다. 주로 가면을 많이 쓰고 다니지만 가면 뿐만 아니라 선글라스든 후드든 얼굴을 가릴 수 있는 건 다 쓰고 다니는 듯 하다. 그 탓에 다네아는 자신의 맨 얼굴을 어색해 하는 편이다. 가끔은 인형 탈을 쓰기도 하는 듯, 혼자 있을 땐 시력이 나쁘지 않으나 안경을 애용하고 다닌다.  

어렸을 때부터 누이들과 집을 돌봤던 차라, 생활력과 적응력이 뛰어나고 손재주가 어느 정도 있어 혼자 사는데 그럭저럭 지장이 없다. 이상하게 잠이 많다 전혀 피곤하지 않은데도 눈만 감으면 자버릴 정도. 그의 초월하는 힘과는 상관없이 모그리가 보이는 듯 하다.

 

복장

용기사라는 직업 특성상 제 몸을 보호 할 수 있으면서도 기동성을 저하시키지 않는 경갑을 애용한다. 사복으로는 딱히 선호하는 스타일은 없고 그저 단정하기만 하면 괜찮아하지만, 영웅으로서의 명성이 높아지면서 선물 혹은 본인이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자리에 필요한 복장을 하나씩 장만하다보니 정장이 많아져 결국 정장류를 주로 입게 된 모양. 선호하는 색상은 검은색과 하얀색, 그리고 짙은 푸른색 계열

창술 

다네아에게 있어 싸움은 어렸을 때부터 목숨의 위협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 수단이었다. 그래서 전투를 하면 스위치를 키듯 사람이 바뀌는 느낌 특히 창을 들면 그러한 면이 더하다는 듯하다. 평소 순하고 흐리멍텅한 성격이 전투를 하면 사람이 필요 이상으로 냉혹해지는 편 그와 같이 전투를 겪어 본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는 이들은 마치 무언가에 씌인 거 같다고 한다. 몇 번을 봐도 적응이 안된다는 투

모계 중심 사회로 돌아가는 달의 수호자 부족의 특성 상 사냥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어머니에게 창술, 활을 다루는 기초와 생존에 대한 사냥꾼의 마음가짐을 배웠다. 아마 이 마음가짐과 어렸을 때 마을에서 가출해서 숲에 혼자 떠돌아다니며 생존한 경험이 이러한 경향을 더 강화 시킨 요인으로 보인다. 덤으로 위험에 대한 감이 예리할 정도로 날카로워졌다.

가족들에 대한 죄책감

따돌림을 못이기고 아무 말도 없이 마을에서 나가 가족들에게 걱정을 안겨다 줬음에 죄책감이 있는 듯하다. 그럼에도 자신이 태어나서 자랐던 악몽 같은 곳엔 절대 돌아가지 않았다

약자 

어렸을 적부터 마을 내 집단 괴롭힘을 당한 피해자, 아무런 연고도 없는 어린아이라는 이유로 착취를 당한 경험 덕분인지 다네아는 약자를 착취하는 이들을 같은 인간으로도 보지 않는다. 특히 아씨엔과 갈레말 제국에 대해선 깊은 혐오감을 드러낸다

영웅

일단 다네아 자신은 영웅에 걸맞는 자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얼떨결에 모험을 시작하게 된게 어느새 영웅까지 되어버렸고, 많은 이들의 선망과 찬사가 그의 어깨를 더욱 더 무겁게 만들었다. 나나모 여왕 독살 누명을 썼을땐, 수많은 공포와 위험을 무릎쓰고 야만신과 제국으로부터 에오르제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한 결과가 토사구팽이라는 사실에 깊은 절망과 배신감을 느끼게하였고, 수 많은 상실을 겪으며 나약한 자기자신에 대한 무력감에 대한 자기혐오, 절대 나약한 면을 보이면 안된다는 강박, 아르버트 일행을 보고 새롭게 자라난 언젠가 일을 그르치지 않을까 하는데서 오는 불안감 등, 하이델린이 어째서 자신같이 나약한 자를 선택했는지에 대한 의문, 영웅이란 칭호는 죄다 다네아 본인을 좀먹는 족쇄밖에 되지 않았다.

그런 그가 자신을 마모시키면서 위태로운 상태로 계속 영웅으로서 서 있는 이유는 그라하와의 약속과 책임감 

때문이었다. 새벽의 혈맹 동료들과 제 1세계를 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원초세계의 귀환을 성공하면서 타인에게 조금이나마 마음을 열 수 있게 된 것이 영웅에 대한 무게감과 압박을 덜 수 있게 되어 전보다 부정적인 이미지로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

과거 

검은 장막 숲 출신, 어린 나이에 집단 괴롭힘을 견디다 못해 마을에서 뛰쳐나갔다(대략 제 7재해가 일어나기 한 달 전) 마을이 검은장막숲 깊숙이 있다 보니 왕래가 적어 그리다니아 본 도시보다 폐쇄적인 성향과 외지인을 배척하는 경향이 더 심했다. 다네아가 당한 집단 따돌림은 폐쇄적인 마을 환경의 영향으로 또래들 기준으로 보통 사람과 너무 동떨어져 있단 이유 같지 않은 이유가 컸다. 모그리가 보인다는 점(그가 살던 마을은 모그리를 볼 수 있는 사람이 없었으며 존재 자체를 믿지 않았다), 미코테 달의 수호자 부족이라는 점(마을 내에선 미코테, 특히 달의 수호자 부족은 밀렵꾼이나 강도질을 일삼는 아주 부정적인 이미지), 어머니에게 사냥을 배울때 내비치는 모습 등 분명 정령이나 악령이 씌인 것이라며 자신들과 너무 다르다는 이유로 그를 박해 했다. 마을에서 뛰쳐나간 당시 마물들이 평소보다 더 흉폭 해지고 달의 행성 달라가브가 하늘에서 가까이 보이기 시작해 종말이 찾아온다는 소문이 떠돌아다닐 정도로 상당히 뒤숭숭한 시기였다. 검은 장막 숲을 떠돌아다녔을 때 추위, 배고픔, 마물, 강도, 인신매매단 등으로 인해 힘들게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때 인간 불신이 심해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어른들을 모조리 거부하고 도망치면서 지내다, 결국 제 7재해가 터졌을 때 당시 사람들을 구조하던 모험가에게 구조되었다. 마을에 돌려 보내질 뻔한 걸 과거 자신이 겪은 트라우마로 인해 자신의 지옥같은 고향에서 되도록이면 멀리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에 모험가가 한눈 팔고있는 틈을 타 다시 도망쳤다. 다네아가 어떻게 림사 로민사로 가는 루트를 알아냈는지 불명이나, 서부 다날란의 저녁별 만을 거쳐 림사 로민사에 무사히 도착했다. 이 시기의 경험으로 인해 다네아는 남들과 다른 점이 많은 평범하지 않은 자신을 좋아하지 않았으나, 제 7성력이 도래하고도 멀지 않은 어느 날 생전 처음으로 다네아는 자신의 평범하지 않음을 싫어하지 않게 되었다. 그 대신 소중한 사람들을 지키지 못하는 자신의 무력함에 자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제 7재해로 인한 피해로 인해 대도시 내엔 역시나 수 많은 피난민으로 들끓고 있었고, 많은 목숨을 잃은 탓에 치안 유지도 제대로 되지 않을 정도로 혼란스럽고 여러모로 뒤숭숭한 시기였다. 먹고사는 문제 때문에 다네아는 인간불신을 억누르며 온갖 일을 좋다 싫다 저울질 할 여유도 없이 해왔고, 국가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회적 약자라는 점을 이용한 악덕 고용주들에게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도 못하는 일도 허다했다. 그러다 한번 다네아가 해적들에게 속아 넘어가 불법적인 일에 이용 당할 뻔한 걸 주변에서 수상하게 여긴  비스마르크 직원이 노란셔츠를 대동하고 도와준 게 인연이 되어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다. 주문이 들어오면 부지런히 일하는 요리사들을 눈 너머로 보고 배우면서 나름대로 요리를 하는 방법을 터득한 모양. 비스마르크 식구들의 배려와 도움으로 그동안의 일로 생긴 인간 불신이 어느 정도 사라졌고 성격이 그나마 밝아졌다. 요리를 배우고 나선 제작에 관심이 생겨 이것저것 조금씩 배워둔 덕분에 장인 급은 아니지만 혼자서 어떻게 든 그럭저럭 먹고 살만한 수준이 되었다.

모험의 계기 

카르테노 추모식 5주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비스마르크 식구들의 격려로 겨우 용기를 내 가족들을 보기 위해 그리다니아를 방문하던 도중 어머니 크리스탈의 목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신생 에오르제아

그저 가족을 만나기 위한 귀향길이었을 뿐이었는데, 하이델린에게 선택받고 새벽의 혈맹원이 되어 야만신을 토벌하고 에오르제아를 침략한 제국군을 몰아낸 영웅이 될 줄은 상상도 못하였다. 영웅이라는 무게감에 부담감과 책임감을 서서히 느끼기 시작했다. 각 도시국가 수장들이 제 7성력을 선포한 뒤의 어느 날. 7재해로 인해 갑자기 지면에서 솟아난 크리스탈 타워의 조사대로 합류하게 되면서 다네아의 인생에 정말 특별한 인연을 만나게 되었지만, 그 인연은 자신의 운명과 사명을 깨닫고는 미래에 희망을 전하기 위해 타워와 같이 자기 자신을 봉인하여, 다네아는 처음으로 좋아하는 상대에게 동경하는 영웅의 모습으로 보인 것에 대해 자신의 평범하지 않음에 처음으로 감사해 하면서도, 눈앞에서 소중한 사람이 희생하는 걸 구원하지 못하는 내가 무슨 영웅인가 이라는 자괴감과 무력감을 안겨주고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최초의 환룡의 시련으로 인한 빛의 가호의 상실로 인해 벌어진 문브뤼다의 희생, 그리고 승전 축하연에서 정치적 암투에 휘말려 여왕 독살이라는 누명까지 쓰며 도망자 신세로 전락한 다네아는 내면에 잠들어있던 인간불신과 깊은 절망감,배신감에 몸서리를 치며 모든 것을 버리고 도망치고 싶었지만 그러기엔 너무 멀리까지 와버렸던 사실과 행방불명된 동료들에 대한 걱정 그리고 그라하와의 약속이 그를 도망치지 못하게 붙잡았다.

창천의 이슈가르드

새내기 모험가 시절부터 신세를 진 오르슈팡의 도움으로 이슈가르드의 4대 명문 중 하나인 포르탕 가에 몸을 의탁하게 되었으나 외부인을 탐탁치 않아하던 다른 명문에 의해 결투재판에 서게 되고, 용시전쟁에 휘말리게 되어 동분서주하던 중 알게 된 이슈가르드의 숨겨진, 피로 얼룩진 추악한 역사, 그리고 여왕 독살 혐의라는 누명이 벗겨졌으나 그저 자신과 새벽의 혈맹은 정치 싸움에 이용당했을 뿐이라는 사실에 점점 인류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기 시작했다. 이슈가르드의 거짓된 역사를 바로 잡는 과정에 오르슈팡이 다네아를 지키다 죽으면서 한 유언, 이젤이 자신의 신념을 관철하기 위해 희생을 자처하며 동료들에게 길을 열어주는 모습에서 다네아는 무력함과 자괴감에 비롯된 자기 혐오 뿐만이 아니라 영웅은 나약해선 안된다는, 나약한 면을 보이면 안된다는 강박으로 인해 가면 속으로 자신의 감정을 더욱 깊숙이 숨겨버리고, 괜히 자신과 엮인 타인이 또 목숨을 잃게 될까봐 남을 밀어내는 지경까지 악화되는 계기가 되었다. 미드가르드의 시련을 이겨내 빛의 가호를 되찾은 다네아는 영웅에 대한 여러 복잡한 감정과 무게감을 체념하듯 받아들였다. 하지만 어둠의 전사를 자칭하며 다시끔 야만신 소환으로 전국을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이들, 다른 세계에서 온 영웅들의 비통한 진실로 인해, 자신의 실패와 실수로 인해 세상이 돌이킬 수 없는 지경까지 가면 어쩌나라는 걱정에서 비롯된 불안감이 다네아 본인도 모르게 심어지고 말았다.

홍련의 해방자

갈레말 제국에 의해 20년 동안 식민지로 착취 당하는 알라미고의 독립을 위해 해방 전선에 뛰어들게 되었다. 제국의 황태자 제노스라는 규격외 강함을 지닌 괴물이랑 그나마 상대가 되는게 다네아밖에 없어 쉴틈도 없이 본인의 정신이 마모되어가는 줄도 모르고 기계마냥 싸울 수밖에 없었다.

알라미고 해방 후 갈레말 제국과 에오르제아 도시동맹의 충돌이 코앞인 상황에서 다네아와 주변인들이 정체불명의 목소리에 두통을 호소하다 차례로 의식불명에 빠지는 일이 발생하고 만다. 덕분에 마모되어 가는 정신에 안그래도 없던 여유가 더 없어지고 초조함과 불안감에 평소의 다네아에게 상상할 수 없는 예민하고 날이 서 있던 시기였다.

칠흑의 반역자

다네아가 인간을 다시 믿을 수 있게 되어 타인에게 조금씩이나마 마음을 열게 되는 계기가 된 여정.

마침내 다네아마저 제국과의 중요한 전투에서 머릿속에 울려오는 목소리에 그만 정신을 잃고 만다. 동료들의 육체에 영혼이 빠져나가게 만든 모든 원흉을 조우하게 되었고, 자신을 수정공이라고 소개하는 자의 멱살을 다짜고짜 무의식적으로 잡을 정도로 초조하고 불안한 상태였지만 동료들이 무사하다는 소식, 크리스탈 타워라는 키워드에 잠깐이나마 모든 사고가 멈춘 듯이 가만히 있었다. 짧은 대면이 끝나고  병실에서 다시 정신을 차린 다네아는 수정공이란 자의 정체가 그라하 티아라는 것을 파악했지만 어째서 지금 잠들어 있을게 당연한 그가 어떻게 다른세계에 있을 수 있는 건지, 왜 그런 모습인지, 정체를 숨긴 이유등 알 수 없는 의문들을 품은채 수정공이 알려준 방법으로 다네아가 영웅인 자신의 거울같다고 느낀 어둠의 전사 아르버트 일행들의 고향인, 지금은 모든 하늘이 빛으로 뒤덮여 멸망해가는 제 1세계 노르브란트에 어둠을 되찾아오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다짜고짜 타인의 멱살을 잡은 것을 반성하고 후회하는 듯, 낯선 환경에 더 예민해질 수 밖에 없는 감정을 꾹꾹 눌러내느라 진땀을 뺀 모양이다. 직접 수정공과 대면하게 됐을땐 좋아하는 사람의 앞이라 그런 것인지, 사람이 사는 마을을 발견했다는 안도감에서였는지 전에 멱살을 잡았을때보다 누그러진 태도를 보였다. 합류하게 된 알피노&알리제 쌍둥이와 함께 최초로 대죄식자를 토벌하고 방출되는 대량의 빛을 받아들여 성공적으로 레이크랜드 일대의 밤을 되찾는 것에 성공한다. 수정공의 노르브란트의 모든 대죄식자를 토벌하고 밤을 되찾아달라는 간청에 망가질대로 망가진 정신상태와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어둠의 전사도 그 무엇도 되어주겠노라고 대답할 수 없었다.

동료들과 하나둘씩 합류하고 빛을 몰아내는 동안 수정공과 크리스타리움의 주민들의 강인하고도 선한 면모, 100년동안 빛에 의해 갇혀있던 밤이 다시 세상에 드러났을때의 아름다움, 동료들의 헌신을 보며 망가진 마음이 서서히 치유되는 듯 했고, 자기 자신을 희생한 동료이자 어쩌면 정신적인 멘토가 되어줄 수도 있었던 민필리아와의 제대로 된 작별인사를 나누며 아주 조금은 지금까지 거쳐 간 이별을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마지막 대죄식자를 앞두고 모두가 손을 잡고 오랜 세월을 방치되어있던 승강기를 작동시킨 것이나 거대 탈로스를 건조하고가동시키는 장면에서 다네아는 다시 인류에 대한 희망을 느꼈지만..

마지막 빛을 받아들이고 모든 것이 끝났나 싶은 순간, 영웅의 영혼이 깨져가며 괴로워하기 시작했을때, 악역을 연기하며 자신의 모든 빛을 가져가 희생하려 한 수정공에 의해, 다네아에게 차오르던 희망이 완전히 산산조각이 나버렸고, 그의 희생이 불발되며 깊은 심해로 납치되었을땐, 그동안 나약함과 감정을 숨겨 온 가면이 깨져버리면서 드러난 일부 맨 얼굴로 남 앞에서 최초로 자신의 감정을 내보이게 되었다.  

다시 정신을 차렸을때 자신이 거둔 모든 빛이 다시 모든 하늘을 덮은 것을 알게 된 다네아는 그동안 자신이 품어 온 불안감의 정체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영웅인 자신을 비추는 거울같은 아르버트 일행을 보며 자신도 실패하면 어떡하지, 그 실수가 돌이킬 수 없는 일을 만들면? 이라는 가정에서 오는 불안감이었다. 그것을 자각하는 순간 다네아는 서서히 자신을 옥죄어오는 중압감과 죄책감에 짓눌려 미쳐가는 듯 했으나, 다네아에게만 보이던 아르버트의 영혼이 다네아와 함께 해온 여정에 다시 희망을 품게 된 이야기를 해주며 격려와 앞으로 나아가고자 한다면 등을 힘껏 밀어주겠다는 응원과 함께 주먹을 맞댐으로 다네아의 깨져가는 영혼을 일부나마 채워주는 것으로 다네아의 정신도 응급처치를 받은 듯 진정이 되었다. 우여곡절 끝에 동료들과 함께 수정공이 납치 된 심해에 도착한 다네아는 그 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모든 일의 진정한 배후인 아씨엔중의 원형 에메트셀크와 대치하게 되었지만 그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고, 쓰러진 동료들과 다시 깨져가는 영혼에 괴로워하며 이젠 지쳤다면서 아르버트와 수정공 그리고 새벽 동료들에게 미안함을 느끼며 대죄식자가 되어버리나 했지만, 아르버트의 이세계를 구하고 싶다는 소망과 의지를 그의 영혼과 함께 이어받아 재기에 성공한 다네아는 간신히 만신창이 상태로 탈출한 수정공의 도움을 받으며 에메트셀크를 상대하였고, 그 사이 정신을 차린 새벽의 혈맹 동료들의 백업으로 그를 백성석에 가두어 소멸시키는데 성공하여 노르브란트에 진정한 밤을 선사하였다. 하지만 아직 동료들의 영혼을 다시 원래 있던 세계로 귀환시킬 방법을 찾지 못해 모든 것이 끝났다고 할 수 없었다. 다네아와 수정공은 서로에게 마음이 있는게 확실했지만, 동료들을 원래 세계로 귀환 시킬 방법,다네아를 구하기 위해 100년이란 세월을 홀로 지새운 점, 크리스탈 타워에 묶여있을 수 밖에 없는 몸. 넓은 세계로 모험을 계속 해야할 그를 이곳에 구속시키고 싶지 않다는 이유로 수정공이 다네아를 밀어냈으며 다네아도 자신의 마음을 포기하는 길로 갔으나...소울 사이폰이란 영혼과 기억을 담을 수 있는 도구의 발명, 다네아를 노리고 크리스탈 타워를 이용하여 끊임없이 다른 세계의 영웅들을 소환하던 아씨엔 엘리디부스를 물리치고 끝내 수정공이 완전히 크리스탈화 되면서 자신의 영혼과 기억을 소울 사이폰에 담아내며 다음 모험에 반드시 꼭 데려가달라는 줄곧 마음 속에 억눌러왔던 소망을 담은 고백에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결과적으로 모두가 원초세계에 무사히 귀환하고 크리스탈 타워에 잠들어 있던 그라하와 수정공의 기억과 영혼을 융합하고 깨어나는데 성공해 끝내 사랑을 쟁취했다. 이것이 결정타가 되어 타인에게 조금씩이나마 마음을 열 수 있게 되어, 영웅이란 무게감에 어느정도 해방되는 느낌을 받는다.

효월의 종언

전투를 치르며 도착한 몰락한 갈레말드에서 이번 일의 원흉들이 저지른 짓들을 수습하는 과정에 생존자들의 이해되지 않을정도로 극단적으로 폐쇄적인 태도에 자신의 고향 마을을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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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신이 선택받은 것인지에 대한 답을 탐구하던 다네아는 모든 여정을 마치고 그토록 찾아헤매던 

답을 얻음으로, 자신을 억누르고 있던 모든 사명과 의무에서 완전히 해방되어 자유를 만끽하고 있다.

덤으로 머리까지 자유분방하게 자라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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