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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2 으스스 광산

월드1 크릭트리아

[2-1] 으스스한 입구 그거 알아? 여긴 흡혈귀가 산대..

신디 “너 정말 아무렇지도 않은 거야?”

카일 “검성 카일을 겨우 그 정도로 막을 순 없지.”

신디 “에휴. 저 입은 어떻게 못 막나.”

카일 “근데 푸나나가 뭐야?”

신디 “프라나라고! 이 멍청아!”

그랑디엘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흔히들 말하는 영혼의 힘. 영혼의 근원을 말하는 거예요. 저는 물론이고 생명체라면 모두 작게나마 가지고 있는 힘이에요.”

카일 “훗. 사실은 다 알고 있었지. 푸나나는 이 몸의 영혼을 가득 채운 힘의 결정체! 아, 느껴진다. 내 몸 속의 푸나나가!”

신디 “멍청아. 지금 그게 니 몸에서 빠져 나가고 있다잖아.”

그랑디엘 “뭐, 그렇게 느껴질 만큼 많이 잃고 있는 건 아니에요.”

신디 “어쨌든 생명의 숲에 가면 카일을 고칠 수 있는 거잖아요? 얼른 다녀와요.”

신디 “근데, 그거 알아? 이 광산엔 흡혈귀가 산대.”

카일 “뭐, 뭐? 흡혈귀?”

신디 “그렇다니까! 어린 남자애들을 붙잡은 다음에..”

카일 “후훗! 이 몸께선 그런 걸 무서워 할 것 같았나?”

신디 “흥!”

카일 “우아아악! 흡혈귀가 나타났다.”

신디 “바보야. 저건 흡혈귀가 아니라 흡혈 박쥐야. 좀 큰 녀석들일 뿐이야.”

카일 “뭐, 뭣? 그게 음.. 아니! 내 몸의 세포들이 격렬하게 반응하고 있어. 박쥐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저것은 악마의 존재! 이놈들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아르메 “대체 뭘 용서 못 하겠다는 건지..”

[2-2] 수상한 박쥐 내 정체를 알아채다니.. 보통 놈들이 아니군!

신디 “으이구! 박쥐 보고 놀라기나 하고..”

카일 “내가 언제 놀랬다고 그래?”

신디 “그럼 문제! 우아아악! 흡혈귀가 나타났다. 라고 말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그랑디엘 “둘 다 그만하고 이제 출발합시다.”

카일 “으.. 박쥐떼들이..”

그랑디엘 “오래 전에 발길이 끊겼으니 박쥐떼들이 나타날 법도 하죠. 흡혈 박쥐 같은 건 아니지만 부딪히면 위험하니 조심하셔야 해요.”

카일 “우앗! 흡혈귀?

신디 “바보야! 그냥 박쥐야.”

신디 “꺄아아악! 박쥐가 말을 한다.

말하는 박쥐 “천한 꼬맹이들이군. 초면에 소리부터 지르다니. 내가 직접 예의를 가르쳐주고 싶지만.. 급한 볼 일이 있어서.. 얘들아. 저 놈에게 예의를 가르쳐 줘라.”

[2-3] 흡혈귀 등장! 으앙! 돌리에양.. 살려주세양!

아르메 “말하는 박쥐라니.. 정말 흡혈귀가 있는 걸까?”

신디 “으윽! 정말 남자애들을 잡아 먹는 거야?”

신디 “그럴리가 없잖아. 아마 박쥐로 변신한 마법사일 거야.”

아르메 “으음.. 마법사보다는 차라리 흡혈귀인 게 나을지도?”

리리아 “도와주세요. 길을 잃었어요.”

카일 “아! 걱정마. 이 카일 님만 믿으면 되니까!”

신디 “잠깐. 뭔가 이상하지 않아?”

카일 “뭐가 이상하다는 거야?”

신디 “여긴 오래 전부터 출입금지가 된 광산인데 여자 혼자 길을 잃었다니 이상하잖아.”

아르메 “에휴. 거기다 저기 머리에 달린 박쥐 날개 좀 봐. 저래 가지고 장사나 해 먹겠니?”

리리아 “쳇! 이래서 눈치 빠른 꼬맹이들은 싫다니까.. 이제 숨을 필요 없어. 다 나와. 오래간만에 파티를 즐겨보자구!”

??? “으아앙! 살려주세양!

말하는 박쥐 “아무리 소리 질러 봤자 도와주러 오는 사람은 없을거다.”

돌리 “제 피는 맛이 없을거에양.”

말하는 박쥐 “훗. 걱정하지 마. 난 음식을 가려 먹지 않아서 말이지.”

카일 “이봐. 수상한 박쥐 녀석!

말하는 박쥐 “아까 그 놈들인가? 기껏 살려줬더니 목숨 아까운 줄 모르는구나!”

드미트리 남작 “좋아. 마침 양블린 피도 지겨워졌는데 신선한 인간 피로 메뉴를 바꿔볼까?”

[2-4] 왕자의 고뇌 우왓! 왕자가 돌아왔다!

카일 “너 정말 양블린 왕자야?”

돌리 “그렇다양. 누님께서 족장이니까 맞다양. 마침 저기에 병사들이 있으니 나의 위엄을 보여주겠다양.”

돌리 “엣, 에헴! 수고하십니다양.”

양블린 활잡이 “으.. 으아! 귀신이다!”

그랑디엘 “왕자님이 평소에 엄청 무섭게 했나 보죠?”

신디 “흥. 왕자는 무슨..”

돌리 “진, 진짜다양. 왜 저러는지 나도 모르겠다양.”

양블린 활잡이 “정말 왕자님 귀신을 봤다니까!”

양블린 덩치 “설령 귀신이라 해도 왕자를 주둔지로 들여서는 안돼.”

돌리 “그, 그게 무슨 소리양?

양블린 덩치 “이런, 정말 왕자님의 귀신이라니..”

돌리 “뭐에양? 난 살아있어양!

양블린 덩치 “자, 어서 왕자님을 성불시켜 드리자.”

카일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정의의 용사인 이 몸이 나서야 할 때이군.”

[2-5] 양블린 마을로 가는 길 아무래도 무슨 일이 생긴 것 같아양!

돌리 “아무래도 큰 일이 생긴 것 같아양. 빨리 누님께 가 봐야 돼양.”

아르메 “음, 근데 우리까지 꼭 가야 하는 거야? 아무래도 예감이 좋지 않은데..”

카일 “정의의 용사인 이 몸께서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도와주겠어.”

신디 “네 맘대로 결정하지마!”

돌리 “너무 그러지들 말아양. 도와주면 베로이아까지 지름길을 안내해 주겠다양.”

그랑디엘 “지름길이 아니더라도 양블린 마을을 지나지 않으면 어차피 베로이아까지 갈 수 없어요. 가는 김에 겸사겸사 좋은 일 한다고 생각하죠.”

양블린 덩치 “알겠나? 돌리 왕자가 절대 족장님과 만나게 해선 안된다!”

[2-6] 양블린 남매의 재회 돌리.. 네가 살아 있다니..

돌리 “이제 다 왔다양. 조금만 더 가면 누님을 만날 수 있다양.”

아르메 “그런데 이상하네. 양블린들은 이렇게 강한데.. 다 같이 힘을 모아 흡혈귀를 토벌하면 되는 거 아냐?”

돌리 “흡혈귀는 양블린들의 천적이에양. 아무리 강한 양블린도 흡혈귀 앞에서는 힘을 못 써양.”

카일 “그런 건 기합이 부족해서 그런 거야. 기합으로 극복하라구.”

신디 “에휴, 지친다. 진짜..”

카르네로 “앗! 저 놈들은.. 마침내 복수의 때가 왔군. 두치형님! 저 놈들입니다.”

두치 “두치! 양블린 괴롭히는 녀석 혼낸다!”

돌리 “두치! 저에양. 돌리에양.”

두치 “…… 두치! 왕자라도 양블린 괴롭히면 혼낸다!”

돌리 “으아아앙! 그게 뭐에양!”

신디 “쟤들 도적질하다가 우리한테 혼났던 애들 아냐?”

카일 “몰라. 난 나보다 약한 녀석 따위 기억하지 않아.”

신디 “으이구. 자랑이다.”

돌리 “누님이다양!”

비올라 “돌리! 어, 어떻게..”

돌리 “이 분들이 도와줬어양!”

비올라 “살아 있다니.. 하지만, 이미 주술이..”

아르메 “주술이라니 대체 무슨 소리죠?”

흑산양 점쟁이 “네놈들이 상관할 바가 아니다.”

흑산양 점쟁이 “마음을 굳게 먹으십시오. 이제 와서 되돌릴 수 없습니다.”

비올라 “설령 네가 살아 돌아왔다고 해도 이 악순환을 끊으려면 어쩔 수 없어.”

그랑디엘 “아무래도 손대지 말아야 할 것에 손을 낸 모양이군요.”

비올라 “시끄러! 어쩔 수 없었다구! 방해하면 용서하지 않겠어.”

아르메 “그냥 넘어갈 순 없어 보이네.”

[2-7] 주술을 막아라! 서둘러! 소환의 의식을 막아야만 해!

그랑디엘 “비올라의 말에 따르면 발자크의 부활은 실패할 확률이 높아서 주술의 제단을 여러 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여러 곳에서 실패하더라도 그 중 하나는 성공하리라는 생각이겠지요.”

신디 “만약 실패하면 어떻게 되죠?”

그랑디엘 “폭발할 수도 있고 전혀 다른 생명체가 소환될 수도 있죠.”

카일 “헤헷. 재밌겠다. 이상한 놈이 튀어나올 수도 있는 거잖아?”

아르메 “여긴 꽝이네. 다른 곳으로 가자.”

[2-8] 불사의 존재 내가 누구냐고? 너 스킵했구나! 멋진 이 몸의 출연을 똑똑히 봐 두라고!

돌리 “우왓! 엄청난 숫자에양.”

흑산양 점쟁이 “불사의 존재.. 앗! 무엇인가가??”

지크하트 “엥? 여긴 또 어디야?”

아르메 “지.. 지크하트!

지크하트 “오! 아르메잖아. 그렇다는 건 여긴 다른 차원인가?”

흑산양 점쟁이 “부, 불사의 존재?”

지크하트 “근데 이것들은 아까부터 계속 중얼중얼 시끄럽게..”

흑산양 점쟁이 “으.. 으아!”

카일 “오! 멋있는 걸..”

지크하트 “훗, 감사! 음? 뭔가.. 너, 혹시 나를 만난 적이 있던가?”

카일 “누구? 나? 아니, 처음 보는데..”

지크하트 “이상하네. 익숙한 느낌인데.. 뭔가 기분 나쁜 느낌 같기도 하고…”

카일 “아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는 거야?”

지크하트 “우엑! 이게 뭐야? 점점 흐릿해 지잖아.”

그랑디엘 “소환이 완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환사들이 죽어 원래대로 되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지크하트 “어! 엘프도 있었나?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들어봐야겠군. 곧 다시 만날거야. 그럼!”

신디 “아, 사라졌어.”

돌리 “흐엑! 그럼 적들은..”

카일 “당연히 검성님의 경험치가 되는 거지!”

흑산양 “저 놈들을 공격해라!

[2-9] 주술사의 정체 너희같이 약해 빠진 인간들이 우리를 막겠다고?

신디 “아까 그 분은 누구신가요?”

아르메 “음.. 손녀라면 사족을 못 쓰는 능구렁이 할배랄까?”

신디 “하, 할배요?”

흑산양 은둔자 “불청객들이 찾아 오셨군.”

카일 “발자크를 부활시키려는 계획을 부숴주려 우리가 왔다!”

흑산양 은둔자 “크크크. 그거라면 한 발 늦은 것 같군.”

카일 “뭐야? 벌써 부활한 거야?”

돌리 “으앙. 이제 어떡해양..”

그랑디엘 “걱정마십시오. 이제 막 깨어난 거라 그리 강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면 저 주술사를 해치우고 발자크로 다시 봉인할 수 있습니다.”

흑산양 은둔자 “어림 없는 소리! 누가 그렇게 놔 둘 것 같으냐?”

아르메 “그랑디엘, 혹시 느껴져요?”

그랑디엘 “흠.. 그렇군요. 틀림 없는 마족의 기운입니다.”

흑산양 은둔자 “호오! 이거 보통 놈들은 아니구만.”

로즈 “미천한 것들. 감히 날 방해하다니. 지옥에서 후회해라.”

데카네 “어머, 잘 하고 있나 보러 왔더니.. 이건 또 무슨 일일까요?”

카일 “이상한 아줌마네.”

그랑디엘 “카일 군 위험합니다! 피하세요.

카일 “응? 왜??”

그랑디엘 “무척.. 무척이나 강한 상대입니다. 지금까지의 적과는 비교도 안 돼요.”

데카네 “걱정마세요. 오늘 싸우러 온 게 아니니까.. 그저 못난 부하를 챙기러 왔답니다. 마지막 조각이.. 아깝긴 하네요.”

카일 “뭐야? 사라졌잖아!”

신디 “발자크도 함께 사라졌어.”

아르메 “대체.. 이상해. 저건 분명.. 어딘가에서..”

그랑디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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