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
Sparkling Bear by 뚱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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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나 속절없이 안타깝고 아쉬운 적이 있었을까.
그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하는데 원인을 만든 사람만 있고 그 누구도 나서서 책임지려하지 않는다는 것도
마음이 아프고 분통스럽지만 그 무엇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의 시간들이 이렇게 헛되이
날려보낸 것 같다는 생각에 그 게 억울해서 잠을 못 이룰 지경이다.
솔직히 우리나라를 위해서 우승하는 거 보고 싶었던 사람 별로 없잖아. 누군가의 마지막을, 누군가의 처음을,
이 모든 선수들이 한 프레임에서 같이 뛰는 거 볼 날이 별로 안 남았기에 우승하는 걸 보고 싶었던 거잖아.
항상 누구보다 국대에 진심이었고 열정과 헌신을 다 했던 한 선수가 마무리는 우승컵을 들며 찬란하게
그 국대의 끝을 향해 달려가는 거 보고 싶었던 거잖아.
우승하는 거 어렵지. 우승 못 해도 괜찮은데 이렇게 못 하게 되는 건 우리가 바라던 게 아니었으니까…
당신의 다음을 기약하기 힘들다는 게 그 게 너무 사무치게 아쉽고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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