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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민우 / 25 / 황룡파

경화영 / 1차

⬥ 차민우

재미있는 얘기에 제가 빠지면 섭하죠!

평상시 눈뜬 모습

⬦ 기본

나이: 25세

종족: 인간

성별: 남성

국적: 경화영 중앙(황룡)부

⬦ 외관

키 / 몸무게: 171cm → 176cm / 62kg → 68kg (근육 잡힌 체형)

옷차림: 가볍고 편한 현대복, 가죽 재킷, 황룡파 도복

특징

   - 연한 청록색 머리카락. 채도 낮은 민트색에 가깝다. 다들 염색인 줄 알지만 의외로 태생 모발이다.

   - 눈이 작은 편이다. 소위 말하는 실눈. 시술을 고민할 정도로 심한 건 아니지만, 이 때문에 자신의 외모에 작은 콤플렉스가 있다.

   - 투블럭. 흔히 말하는 바가지 머리 헤어스타일. 원래는 다양한 머리를 시도했는데 우선 짧게 자른 스포츠컷이 어울리지 않았고, 머리가 너무 길어도 워낙 어색해서 현재의 헤어를 고수하게 되었다. 펌도 해본 적 있지만 특별히 괜찮다는 느낌은 못 받아서 그후로 일정 주기마다 컷트만 해주고 있다. 애매한 길이라 아침에 머리가 특히 난리다. 덕분에 모닝 루틴이 샤워 후 머리 손질이 되었다.

   - 어깨, 등, 허벅지에 근육이 탄탄하게 붙은 체형. 암벽 등반에 본격적으로 재미를 붙이면서 이전까진 평범하게 군살 없는 체형이었다가 살짝 체격이 든든해졌다. 자신과 같은 키의 애인을 품에 넣듯 안을 수 있게 되어 만족하는 편이다.

- 문하생이 된 후 키가 많이 컸다. 주변 사람들이 꼭 한 번씩은 물어볼 만큼 시선 차이가 생겨서 민우는 속으로 뿌듯해하고 있다. 이 나이 먹고 성장통이라니, 싶을 때는 살짝 현타도 왔지만. 그의 담임 교사는 그동안 체내에서 불균일하게 뭉쳐있던 영력이 문하생으로 훈련받는 동안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며 생긴 일이 아닐까 예상하고 있다.

   - 배꼽 아래에 문신이 있다. 연애 중에 새긴 것으로, 전애인이 좋아하던 노래 제목이 쓰여 있다. 반대로 상대에겐 민우의 최애곡 제목을 넣었다. 민우가 선호하는 연애 기념 방식은 전혀 아니었지만, 그가 워낙 원했던 데다 자신의 취향을 고려했다는 인상을 받아서 얼떨결에 타투 가게를 방문하게 되었다. 그곳이 당시 남친의 지인이 운영하던 샵이었다는 건 나중에 알았다. 다행히 이후론 여러 차례 더 강요하지 않았고… 후회까진 아닌데 언젠가 지울 생각은 갖고 있다.

⬦ 인적사항

생일: 6월 6일 (쌍둥이자리)

직업: 요리사 지망생(~고등학생) → 항공운항학과 졸업 → 황룡파 소속 문하생

- 민우는 천생 탐험가 체질이다. 새로운 걸 만들거나 신선한 경험을 하는 일에 흥미를 느낀다. 흔히 말하는 자극 추구형 회로. 어릴 땐 새로운 재료와 조리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 요리가 좋아서 더 알아가고 싶었는데, 자신의 재능이나 현실적인 가게 운영을 맞닥뜨리고 다른 직업을 원하게 되었다. 때마침 자신의 성적에 맞으면서 관심도 있던 항공운항학과를 추천받아 진학했다.

- 비행기 조종 실습 후 정리하다 말고 현기증을 느꼈다. 계속해서 어지럼증이 가시지 않아 병원에 들렀더니 신체에는 이상이 없고, 대신 의례적인 절차상 진행하는 영력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황룡파 관할의 영력 전문 기관으로 방문하게 되었다. 마침 졸업이 임박한 상태였기에 취업 전 진로 탐색 겸, 졸업하자마자 상담에 따라 황룡파 소속 문하생이 되었다. 이는 민우가 어렸을 적부터 들었던 환청과 연관이 있었고, 마침 어머니가 영력 보유자로 황룡파에서 배운 경험이 있어 결정할 수 있었다.

연인: 이찬영

- 한 살 많은 선배 이찬영과는 황룡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연상의 동기인 아신 형과 그의 썸남 카르인 선배의 지인이었는데, 까마득한 연차라길래 대뜸 점심 사달라며 억지 아닌 억지를 부렸다. 본래 민우가 손윗사람에게 부탁이나 요청을 잘하는 타입이라서이기도 했지만… 돌이켜보면 민우는 그때 이 선배와 친해져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먹은 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

- 이후 간간이 찬영이가 ‘임무’에서 돌아올 때나 함께 황룡파의 실습 겸 외근을 나가게 될 때 꾸준히 얽혔고,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대화를 하며 친해졌다. 민우는 가끔 자신이 너무 일방적으로 들러붙나? 싶기도 했지만 선배가 싫으면 표현했겠거니 하며 뻔뻔하게 친한 후배를 차저했다. 그리고 예의 임무에서, 정체를 들키지 않아야 하는 순간에 사과와 함께 찬영에게 위장용 입맞춤을 뺏기게 된다.

- 이후엔 쉬웠다. 뽀뽀는 키스가, 키스는 섹스가 되었다. 호기심에, 궁금증에, 부탁에 관계가 깊어졌다. 민우는 자신이 이미 찬영에게 빠졌음을 깨달았고, 기어이 이 관계가 틀어질까 두려워하면서도 고백했다. 사실 찬영 선배는 자신을 마음에 두고 있지 않다는 걸 직감했으면서도. 그럼에도 참고 싶지 않아서.

- 고백을 거절한 찬영은 민우를 피하기 시작했다. 민우는 자신이 그를 불편하게 만들었다는 생각에 선뜻 다가가지 못한 채로, 어쩌면 그가 자신의 연애 사실을 알고 나면 다시 예전으로나마 관계를 회복할 수 있을까 싶어 부러 소개팅과 만남에 목을 맸다. 그렇게 여러 연애를 거치던 중, 한 남자를 사귀는 동안 민우의 버릇은 나쁜 쪽으로 발전하기 시작했다. 상대가 주는 애정을 갈구하느라 무의식중에 자신의 의사를 누르게 된 것이다.

- 보다 못한 친구들이 말릴 때 민우도 이것이 잘못되어가고 있음을 인지했다. 하지만… 그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사실 하나만큼은 부정하기 힘들었고, 그래서 쉽게 놓을 수가 없었다. 늘어가는 멍과 상처에 가끔 이별 통보를 고심하다가도 다음날 사랑을 속삭이면 미루게 됐다. 그 즈음 겨우 다시 이전의 관계로 돌아온 찬영이 그런 민우를 말리며 정신 차리게 했고, 진지한 대화 끝에 이제는 미룬다고 될 게 아님을 인정해 전애인과 이별한다.

- 민우와 찬영은 다시 애매한 선후배 사이가 되었다. 민우는 찬영에게 애틋함과 고마움을, 찬영은 이때 민우를 좋아한다고 자각해가는 중이었다. 스킨십이 대범해진 민우는 친한 사람에게 덥썩덥썩 안거나 손 잡곤 했는데, 이 이상에 대해서도 유감이 없다가 “난 마음 있는 상대와 키스 이상의 스킨십 못해서 거절하겠다”라는 찬영의 말에 놀라면서 엇갈린 타이밍에 복잡한 마음이 된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 자신이 붙잡아 함께 지내면서 감정을 숨기지 않는 찬영이 형의 모습에 결국… 자신은 어쩌면, 피하려 했을 뿐 줄곧 이 사람을 마음 깊숙한 곳에 품었던 걸지도 모르겠다는 혼자만의 생각을 하며 찬영에게 다시 고백해 사귀게 된다.

친구: 나아신, 오소윤, 설화, 김지옹 외 다수

⬦ 기타사항

소속: 황룡파

차민우는 황룡파 문하생으로, 동기인 나아신만큼 영력 자체가 뛰어나거나 감각이 발달한 편은 아니다. 오히려 어정쩡한 능력 때문에 어렸을 적부터 보이지도, 만지지도 못하는 령의 기괴한 소리를 듣느라 괴로워하곤 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관찰력이 좋고 호기심이 풍부하다 보니 진법이나 영력의 운용에 관심이 많고, 문하생으로 수련하는 동안 황룡파의 영력을 이론 차원에서 발전시키는 데에 기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욕심이 생겨나는 중이다.

성향

   - 식욕: 적당하다. 맛있는 건 당연히 좋아하고 맛없는 건 적당히 먹다가 수저를 내려놓는 편. 다만 미각은 꽤 발달했고 어렸을 적에 요리에 관심이 많았다 보니 이왕이면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싶어 한다.

   - 수면욕: 그야말로 잠의 화신. 베개에 머리를 대면 잘 수 있다. 깊이 자고 오래 잔다. 깰 때도 상쾌하다. 현대인이 필요로 하는 최고의 체질을 타고났다. 대신 잠을 참는 건 잘 못한다. 커피를 마셔도 정말 긴장되는 순간이 아니라면 서서히 졸게 된다.

   - 건강: 튼튼하다. 은근히 잔병치레가 많은데 이건 주로 어정쩡하게 멋 내느라 계절감 부족한 옷을 자꾸 입어서다. 환절기에 비염이 자주 생기는 것 말고는 큰 문제가 없다. 오히려 몸도 마음도 안녕하다고 할 수 있다. 전애인과 사귀며 정신적으로 꽤 피곤한 상태에 이르렀던 적도 있으나, 현재는 다시 회복했다.

   - 성격: 차민우는 쾌활하고 뻔뻔하다. 유복한 가정에서 부모님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자랐고, 어른들이나 친구들이 다들 민우를 예뻐라 해서 관계 구축엔 꽤나 자신 있고 당당하게 돌진하는 편. 먼저 말을 걸고, 유들유들하게 친해지고 싶다는 걸 어필한다. 사람에 따라 가끔 저돌적이다 싶을 때도 있겠지만 선은 넘지 않는다. 그는 다양한 사람과 만나 갖가지 관계를 구축하며 사람은 저마다 선호하는 방식이 있다는 걸 체감했고, 자신의 이런 성향을 지적하는 사람이 없듯 자신도 굳이 사람을 바꿀 생각이 없다.

   - 애교: 특유의 미소와 함께 상시 발사하는 애교와 잔망이 있다. 자신이 애교를 부리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야, 나 그래도 귀엽지 않냐! 귀여운 친구가 이렇게 부탁하는데— 와 같은 말을 서슴 없이 한다. 연상에게는 더더욱 거리낌 없다.

   - 친화력: 그와 대화한 사람 치고 20분 내로 친해지지 못했다면 정말 서로 맞지 않거나, 민우를 완전히 싫어하는 극소수다. 그의 친화력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

   - 성욕: 막상 성욕이 그리 자주 느끼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애정의 한 갈래로 사랑하는 사람을 보면 자연스럽게 생겨나는 건 참지 않는다. 특히 그의 애인이 먼저 다가온다면 더더욱.

   - 재력: 차민우의 부모님은 성공한 사업가다. 민우 자신이 대단한 벌이를 가진 건 아니지만, 그는 부족함 없이 대학 생활을 마쳤고 꾸준히 경제적 지원을 받고 있다. 조만간 사회에서 자리를 잡아 홀로서기를 하겠지만, 그렇다 해도 가정 환경의 영향은 있을 테니 여유로운 축에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 두뇌: 평범하다. 머리가 매우 비상하다기보단 노력을 꾸준히 해오는 타입. 다만 흥미가 생기지 않는 분야에 대해서는 영 효율이 좋지 않다 보니 특기 분야에만 강하고 그외엔 딱 보통 수준. 숫자에 조금 약한데 대신 의사소통능력(맥락을 파악하거나 다른 사람의 말을 이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 감수성: 보기엔 감수성이 아주 풍부할 것 같지만 의외로 그 정도는 아니다.

   - 미술: 독특한 심상 세계를 보유하고 있다. 가끔 미술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곤 하며, 미술 전시를 은근히 자주 다닌다. 이외에도 락 페스티벌이나 문화재 탐방을 하러 다니는 걸 보면 은근히 미술 소양이 다져진 듯하다.

   - 공설외모: 얼굴형은 꽤 곱상하다. 다만 눈이 작고 이마가 살짝 낮아서 콤플렉스가 조금 있다. 막상 보면 다들 너 괜찮다고 하는데 민우는 좀 더 잘생기고 싶어 한다.

   - 요리: 그는 대학 진학 전까지 아마추어 요리 대회도 심심찮게 나갔다. 입상을 하는 경우도 꽤 있었으니 그의 요리 실력이라면 두 말 하면 입 아프다. 단지 일부러 나서서 요리하는 편은 아닌지라 민우가 요리를 잘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적다. 기껏해야 그의 부모님, 어린 시절 동창, 그리고 애인 정도.

   - 도덕성: 경화영 표준의 도덕성… 이라고 말하지만, 그는 그래도 꽤 성실하다. 규칙이야 가끔 어기는 경우가 있다지만 도덕적으로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일은 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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