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이드/도플갱어

커뮤 by 홍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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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영상 내 환공포증, 많은 눈알 등 트리거 주의

Take another face and make it mine

Making a replacement of your kind

I'm another feature creature next in line (Don't look behind you)

Oh, you saw right through me, didn't you?

Your senses are screaming, "This isn't a human!"

[모방의 정석]

" 인생은 한 편의 연극이고, 우리는 모두 무대 위에 선 배우인 셈이죠! "

이름: fluid (플루이드)

종족: 도플갱어

타인의 얼굴, 목소리, 심지어는 이능력까지 모방해 형태를 취하는 종족. 모방할 때는 몸이 유체처럼 무너졌다가 다시 뭉쳐 다른 형태를 취한다. 인간의 이목구비, 짐승의 울음소리, 사물의 형태까지 그들이 모방하지 못하는 것은 없다. 어떤 형태를 취하든 금방 적응하고, 죽으면 일정 시간 후에 되살아난다는 특징이 있다.

모방한 원본에게 이능력이 있다면 그것 또한 사용할 수 있다. 단, 상대가 이능력을 사용하는 장면을 보아야만 사용할 수 있으며 숙련도는 완전히 제로에서부터 시작한다. 성격 등은 자신의 성격에 기반을 두지만, 원본의 성격에 따라 약간씩 달라지곤 한다. 직접 실물을 본 대상만을 모방할 수 있다. (이야기로 전해들었거나 사진/영상 등으로 본 경우는 모방할 수 없음.)

나이: 불명

100살은 넘었나? 60대 중후반 즈음 되는 듯 하다.

성별: 무성

원본의 성별에 따라 여성도 남성도 양성도 될 수 있다. 그러나 본체는 엄연한 무성.

키/몸무게: ‘카인 슈나이더’의 형태 기준 214cm/표준보다 조금 무거움

성격: 익살맞은, 능글거리는, 태연한, 상식을 벗어난, 고통을 즐기는, 변덕스러운, 외강내유

외관: 공프 외관과 동일.

특징:

  • 불사의 존재이며, 형태를 계속 바꾸는 것으로 외상을 감출 수 있다. 그러나 체력과 고통은 계속 남아 있다.

  • 체력이 낮아지거나 감정이 격해지면 형태를 유지하는 데 문제가 생겨 매 초마다 다른 모습으로 변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인다.

  • 도플갱어들은 대개 변덕스러운 천성을 지녔기에 이 모습 저 모습으로 빠르게 갈아타는 편이다. 그러나 플루이드는 ‘카인’의 몸으로 현재 몇십 년째 같은 몸으로 지내는 중.

  • 상대의 목소리나 겉모습을 똑같이 흉내내어 겁주는 것을 즐긴다.

  • 자신이 마음에 들었던 원본의 치아를 하나씩 뽑아 간직하는 악취미가 있다. 카인 슈나이더의 취미였던 것. 몸을 모방하며 같이 모방당했다.

  • 굳이 ‘카인 슈나이더’의 모습을 취하고 있는 이유는 원본 슈나이더의 무식할 정도로 강한 체력과 무력, 그리고 정신력 때문이다. 다른 모습을 취하게 되면 과거의 일을 버티지 못해 쉽게 패닉이 오기 때문.

서사:

도플갱어들은 대개 허공에서, 아무 전조도 없이 생겨난다. 그리고 가장 가까이에 있는 생물체의 모습을 빌려 살아간다.

플루이드는 빈민가의 한 폐가에서 처음 생겨났다. 자신이 누구이고 이곳이 어디인지조차 모르던 플루이드는 가장 가까이에 있던, 다 죽어가던 인간의 모습을 모방해 자신이 살아갈 세상에 대해 배웠다. 적어도 이 당시의 플루이드에게는 일말의 인간성과 양심이라는 것이 존재했다. 폐가에서 홀로 살아가던 플루이드를 발견한, 아벨이라는 이종족 혼혈은 기꺼이 플루이드를 보살펴 주었다.

이때의 플루이드는 자신이 도플갱어라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다. 자신은 평범한 인간이며, 모종의 사고를 당해 이전의 기억을 모두 잃었고 그런 자신을 아벨이 발견해 구해주었다고 믿고 있었다.

모든 것은 플루이드와 아벨이 살던 빈민가에 ‘카인 슈나이더’가 들이닥치며 뒤바뀌었다. 공권력이 닿지 않고 언론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빈민가에서 무차별 살인을 저지르던 ‘카인 슈나이더’는 플루이드와 무방비 상태였던 아벨에게 총알 한 발씩을 선사하고 떠났다. 자신이 무엇을 건드렸는지도 모르는 채로.

이종족 혼혈인 아벨은 총알이 심장을 꿰뚫자마자 사망했으나 도플갱어인 플루이드는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멀쩡히 살아 있었다. 이미 수습할 수 없을 만큼 많은 피를 흘린 아벨의 시체가 눈 앞에 널브러져 있었다. 체력이 낮아지고 감정이 격해지자 플루이드의 인간 형태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것은 본능적으로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지 깨달았다.

‘카인 플루이드’는 곧장 폐가를 나섰다.

그러니까 이때부터 플루이드의 심성이 뒤틀리기 시작한 것이다. 무엇은 건드려도 되고 무엇은 건드리면 안 되는지도 모르는 멍청이 한 명 덕분에.

어느 순간부터 빈민가의 한 폐가에는 주기적으로 하얀 국화가 놓이곤 했다.

이후 빈민가에는 흉흉한 소문이 떠돌기 시작했다. 사람들의 내장을 뽑아간다는 이상성욕자나 포르말린 절임으로 만든다는 미친 과학자보다 더 끔찍한 것. 자신과 똑같이 생긴 상대를 마주한 사람은 권총 격발음을 듣고 며칠에서 몇 달 뒤에 홀연히 사라져 버린다는, 근거 없는 구설수.

사람들은 그것을 도플갱어라고 불렀다.

아주 옛날의 플루이드는 아벨의 보호를 받으며 인간 플루이드의 자아를 확립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러던 도중 ‘카인 슈나이더’가 들이닥쳐 플루이드와 아벨을 살해했고, 유일한 보호자이자 지인의 죽음을 맞닥트린 플루이드는 격한 분노를 매개로 하여 도플갱어로서의 본능을 자각하고 원본 ‘카인’의 모습을 모방해 그를 살해했다. 확립되지 않은 자아로 저지른 살인은 플루이드의 사고회로를 망가트리기에 충분했다.

이후 제정신이 아닌 ‘카인 슈나이더’의 형태로, 반쯤 미친 상태를 교정해줄 사람 없이 오랜 시간이 지나 완전히 비뚤어져버린 플루이드는 기꺼이 도플갱어로 살아가겠다 마음먹었다.

자신의 유일한 보호자를 죽인 살인자의 몸으로, 내키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하면서.

스탯:

체력 ●●●●○

힘 ●●●●●

방어력 ●●●○○

민첩 ●●●●○

총합: 16

L: 연기(演技), 고통, 모방과 변신, 어찌되었건 흥미로운 일, 따뜻한 야채크림수프

H: 단조로운 삶, 실재하지 않는다는 느낌, 쓰다듬어지기

S: 공허감, 압도되는 기분, 아벨

소지품: 다양한 사람/동물의 치아가 담긴 틴케이스, 다 구겨진 야채크림수프 레시피 한 장

그 외:

  • [이심전심]은 카인 슈나이더의 이능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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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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