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록
루시->엔루나
너를 처음 보았을 때에 나는 솔직히 거짓투성이였어, 모두에게 사랑을 준다면 내가 다시 한번 사랑받을 수 있을까 봐,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을까 봐, 진실되지 않은 거짓 미소를 뿌리고 다녔지,
너에게 요구하던 진심이 담긴 미소를 나 또한 없다는 거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하지만…어느 순간부터 너만큼은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거든,
왠지는 모르겠지만..다른 누군가에게 웃어주어도 점점 변하는 건 더욱 알 수 없어지는 내 감정이었어
내가 누구고 내가 원하던 목표까지도 모두…알 수 없게 되어버렸지,
그런데도 너와 있을 때만큼은
그 누구보다 잘 알 수 있었어
기쁜 슬픔..다양한 감정을..그럴수록 너랑 더 있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을지도 몰라
그런 욕심이 점점 커지면서 내가 너에게 짓는 미소만큼은 진실이 되어가는 게 느껴졌어 하지만, 그걸 마음으로 전하지 못했어, 네가 내 속마음을 알게 된다면
바로 떠나 버릴까 봐 또 다시 혼자가 되어버릴까 봐..라는 생각들 때문이겠지
그럴 바에는 평생 이대로가 더 행복할 거로 생각했어 연기는…너와 같이 있을 수만 있다면 얼마든지 할 준비는 되어있어… 그만큼이나 널 사랑했다는 게 되겠지, 다른 사람에게는 하지 않던 말 봐 행동이 너무 달라지는 게 느껴져 가면서
네가 편해진 탓일까? 너에게 만큼은 내 진실적인 모습들이 나오기 시작했지 그걸 본 너의 반응은…정말 아직도 잊을 수 없는 기억으로 남았지만, 이러는 것 조차도 내 욕심이지 그래서였을까? 네가 죽었을 때 내 세상이 무너지는 것만 같았고 울어버리고 싶은 걸 꾹 참아냈지만…잘린 너의 머리카락이 나에게 배달됐을 때 그걸 보자 정말 울 뻔했다니까? 하하..그렇기에
내가 죽기 일보 직전까지도 솔직히 내심 기뻤어! 너를 다시 볼 수 있을 것만 같았거든 그리고 만나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지, 죽어갈 때 그 고통이 다 사라지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하하 하지만 네가 이리 날 싫어하는 걸 아니까, 나도 널 위해서 널 포기하려 했는데…
이제 와서 그렇게 말하면 어쩌자는 거야…
그렇잖아? 내가 그리 쉽게 그런 제안으로 받아줄 리도 없고
그러니까…
.
.
.
.
.
.
.
.
.
.
- 카테고리
- #기타
댓글 0
추천 포스트
오신기
ㅎㅇㅎㅇ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