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대운 태섭대만 쁘띠존에서 판매 예정인 『결국 아무것도 알 수 없었지만』 샘플입니다. 태섭대만이 사귀지 않습니다. 이어지지도 않습니다. “형, 나 소원 하나만 들어줘요.” 녀석의 전화를 받고 내가 당황한 까닭은 첫째로 졸업한 선배의 전화번호를 외우고 있는 녀석의 기억력이었고 둘째는 처연하게 떨리는 목소리였으며, 세 번째는 그 내용이었다. 세상에 두려
태섭의 대답을 듣고 크게 웃는 대만이었다. “아니, 러브레터를 줘놓고선 사실대로 말 안 하면 어떡하냐?” 길거리 농구코트에서 함께 누워있다가 송태섭은 상체를 벌떡 일으켜 정대만을 바라보았다. 송태섭은 억울한 표정으로 정대만을 본다. 말하지 말할 걸 그랬나. 송태섭은 몰려오는 후회 속에서 입을 꾸욱 닫았다. 그러니까... 이건 그들이 고백하고 사귀기 전
전화기가 부서져 연락할 수단이 없던 태섭의 모는 뛰쳐나가는 아들의 모습에 사태가 심각함을 깨닫고 곧장 따라 나갔지만, 태섭을 따라잡지 못하고 아무도 없는 거리에 덩그러니 남았다. 어쩌지. 어쩌면 좋지. 불안함이 자신을 다 덮쳐서 무너지기 전에 그녀는 전화를 건 대만의 집으로 향했다. 그들의 집에서도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은 아들을 기다리느라 앉아있지도
23년 10월 대운동회에서 위탁 판매한 태섭대만 소설 『과랑과랑 펠롱펠롱』을 웹발행합니다. 1~3편까지는 무료입니다 수중 묘사, 해상사고 및 교통사고, 가까운 이의 죽음, 악플에 관한 묘사가 있습니다 과랑과랑 펠롱펠롱 1. 정대만은 물을 좋아한다. 물은 안전하고 따뜻하다. 넘어져서 다칠 일도 없고, 아프지도 않다. 몸에 서늘하게 달라 붙는 감
11/26 대만른 온리전에서 판매한 태섭대만 회지 『화살의 길』 웹발행본입니다. 샘플로 공개한 0~2편 이후부터 유료 결제선이 들어갑니다. 중세 중국 AU, 유목민족 족장 송태섭 x 제국 사신 정대만 나이 차 나는 커플, 인종차별, 호모포비아 발언에 주의해주시길 바랍니다 화살의 길 나의 신부 될 사람은 태섭은 좌우를 에워싼 사내들을 쳐다봤다.
송태섭은 초콜릿을 혀로 녹이며 천장을 바라봤다. 그의 가슴에는 핸드폰이 놓여 있었다. 같은 학급 동창회보다 더 자주 모이는 북산 농구부 덕분에 정대만의 번호가 그대로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는 초반에 몇 번을 제하고 더는 가지 않았지만, 같이 NBA 선수로 뛰는 강백호나 서태웅이 종종 비시즌에 맞춰 참석하기에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의외로 정대
1. 료타는 집을 좋아한다. 보통 사람들은 쉴 수 있는 곳이라고 하면 집을 얘기한다. 미야기 료타도 그랬다. 몇 번이고 자신과 가족이 드나드는 집. 그곳만이 미야기 료타에게 발붙이고 푹 잘 수 있는 곳. 집은 가장 안전한 곳이자 도피처다. 아무나 올 수 있는 곳도 아니다. 관계로부터 완전한 해방. 미야기 료타는 그래서 집이 좋았다. 자신에게 허락된 공간이니
중태대 합작으로 참가했습니다 19살 대만이가 15살 시절로 회귀합니다 눈을 떴을 땐 내 방이었다. 그런데, <지금 내 방>은 아니었다. 당황스러움에 몸을 일으켰다. 시야 끄트머리에 걸린 내 발이 평소보다 작아 보였다. 발을 한참 꼼지락거려 봤다. 확실히 훨 작았다. 이 정도면 적어도 중학교 1학년 아니면 2학년 때인데. 중학교 3학년 때부터 280
섭비님(@song7ryota) 썰 기반 조카에게 아낌없이 퍼주는 태대 부부 태섭은 의자에 앉아 정신 사납게 다리를 떨고 있었다. 그만 좀 하라고 핀잔을 주기에는 대만 역시 앉아 있질 못하고 분만실 앞을 뱅뱅 맴돌고 있었다. 오히려 향미 씨가 더 침착한 표정으로 문 위에 켜진 불이 꺼지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괜찮을 거야, 엄마도 너희 아무 문제 없이 낳
“미쳤어요? 어떻게 왔어요? 형도 시즌 중이지 않아요?” “알아, 인마— 우리 이번 주 홈팀 경기만 있다. 그래서 튀어왔지. 지난주에 설날인데 경기 있어서 못 내려갔거든. 짧게 집에 내려갔다가 바로 오겠다고 하니까 허락해주셨다! 다른 선배들도 그렇게 갔다가 오신대.” “아니 그럼 집에 가야지! 여기가 형네 집이야?! 부모님께는 뭐라고 하고 온 건데요!”
송태섭은 후회했다. 나오기 전에 날짜를 한 번 더 확인하지 않은 것을. NBA에서도 손꼽히는 포인트 가드가 된 후로 송태섭은 집보다 차나 비행기가 익숙한 사람이었다. 집에 발 붙이고 있는 시간보다 경기를 위해 이동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이다. 그래서 송태섭은 미국 자가의 냉장고를 잘 채워두지 않는다. 신선한 식자재를 사기 보다는 우유와 각종 프로틴
FOR. 두나 님 +태대기반 대만이 생일 덕톡회(230522) 배포 1. 오늘도 농구부엔 큰 소리가 들렸다. 훈련 강도를 높이려는 태섭과 과하지 않게 조절하려는 대만의 기 싸움이다. 비슷한 패턴이다. 높아지는 언성이 두어 번 오가면 새 매니저인 채소연과 이한나가 다가와 말릴 것이다. 한나가 태섭을, 소연이 대만을 말리면 둘은 금세 진정하고 서로에게
키가 또 쥐똥만큼 자랐다. 이 정도 자란다고 해서 서태웅이나 강백호에 비할 바는 못되겠지만, 인터하이 이후로 꾸준히 자라고 있었다. 아직 성장기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이렇게 쥐똥쥐똥 부지런히 크다보면 어쩌면 졸업할 무렵에 준호선배 정도는 넘길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으로 몇 센치가 더 자라야하려나, 농구를 계속 할거니까 위로도 옆으로도 좀
*오탈자 교정 등의 이유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감상시 참고바랍니다. 1부 | 심해기지 (2) 이달재 이달재가 삼촌에게 목수 일을 배우기 시작한 건 작년 봄부터였다. 특별한 계기는 없었다. 벚꽃이 만개한 어느날 저녁, 출퇴근길마다 스쳐지나가던 가구점을 보고서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 게 전부였다. 이달재는 일주일에 걸쳐
*해당 편에서는 송태섭과 정대만 모두 나오지 않습니다.오탈자 교정 등의 이유로 수정될 수 있습니다.감상시 참고바랍니다. 1부 | 심해기지 (1) 이한나 이한나는 원두커피를 주력으로 하는 자그마한 규모의 카페테리아에서 일했다. 대학생 시절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짬으로 이한나는 깔끔하고 유연히 업무를 소화해냈고, 사
눈을 뜬 송태섭은 제 몸을 짓누르는 묵직한 무게에 당황했다. 이게 뭐야? 빛이 아주 약해서 자신이 처한 상황을 제대로 확인하기 힘들었다. 제 위에 엎어진 남자 때문에 사지가 부자유한 것도 이유이긴 했다. 태섭은 끄응, 소리를 내며 남자의 아래에 눌려있던 팔을 빼내었다. 얼마나 오래 그러고 있었는지 내 것이 아닌 양 감각이 없다가 저릿저릿하게 통증이 올라왔
「선배, 거기 공 좀 주워주세요.」 「태섭아, 중식이 좀 봐줘라.」 「선배, 여기 포카리요.」 「드리블 치는 데 힘 너무 많이 들어간다, 손목 힘 빼고 해라.」 평소와 같은 대화지만 그 사이에 드문드문 구멍이 뚫려 있었다. 보통 같았으면 대만은 씩 웃으며 공을 던져주었을 테고, 태섭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신경쓰지 말라고 대거리를 했을 텐데, 오늘은
태섭이를 만나러 처음 애리조나에 온 대만이 매우 슴슴합니다 대만은 불안한 표정으로 주변을 휘휘 둘러봤다. 약 10년 만에 온 미국은 공기마저 낯설었다. 사람들이 광활한 공항 안에서 캐리어를 끌고 돌아다니고 있었다. 몇몇 사람은 데리러 온 사람을 만나 진한 스킨십을 하고 있었다. 보는 사람이 다 낯뜨거울 만큼 키스를 하는데, 더 놀라운 건 아무도 신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