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아리엘
FF14 알피노 르베유르x아스트리엘라 로판AU 드림 글
"아, 좋은 아침, 아리엘. 간밤엔 잘 잤는가?" "…좋은 아침. 잘… 잤어. 고마워." "그래, 다행이네. 알리제도 조금 전에 일어났으니 둘이 같이 아침 식사를 하면 되겠군." 아리엘은 머뭇거리며 부엌으로 걸어갔다. 자그마한 창 앞에 일자로 놓인 조리대, 조금 떨어진 뒤의 식탁 앞에 앉아 금방 우린 듯한 홍차를 마시고 있는 알피노의 손에는 글씨가 빼곡한
돌의 집, 주점의 안쪽, 숨겨진 문 안으로 깊이 들어가면 또다른 공간이 나온다. 그리고 그 공간의 더 안쪽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가면, 「새벽의 방」이라고 하는 작은 방이 나온다. 물론, 이 문을 열기 위해서는 허가된 자의 에테르를 흘려넣어 잠금 장치를 풀어야만 한다.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정보, 심지어 국가의 기밀까지도 오가며, 특정할 수 없는 불가사의한
트라이아 제국의 동편, 한때는 모르피나 백작령이었던 마법사들의 도시 룬 셸터를 지나면,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국경 지대였던 땅이 나온다. 지금은 왜 국경이 아니냐고 하면, 바로 그 몇 달 전에 이웃에 있던 왕국 하나를 침략해 종속시키는 데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수많은 현인들을 길러낸 지식의 나라 샬레이안. 왕가의 피를 잇긴 하나 왕좌에 앉기보다는
모두가 잠들고 달빛과 별빛만이 깨어있는 깊은 밤. 숲을 타고 바람처럼 이동하는 그림자들이 있었다. 다만 그들이 풀을 스치는 소리가 바람만큼 부드럽지 못한 것은, 그들이 품고 있는 것이 하나같이 밤의 고요함과 동떨어져 잘 벼려진 철의 냄새이기 때문일 테다. 이윽고 숲속 어두운 공터에 다다랐을 때, 그들은 서로 눈짓만을 주고받고는 반으로 나뉘어 방향을 달리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