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에잇] “추석특집 : 뮤직 대격돌! @@서바이벌”에 출현한 뮤에잇

 뮤에잇 능력치는 다들 보셨을 텐데 수치로 봐도 미친 애들이잖아요?

근데 꼭 있는 “논란” 바로 “실력 논란“

특히 가수인데 노래 실력이 좋니, 싫니는 떨어질 수 없죠

특히 실력파로 이름난 뮤에잇이니 안티들이랑 어그로가 다 붙겠죠

MR 제거랍시고 조작한 영상이 떠돌고 있고

우리 애들 진짜 실력자니까 팬들은 무시하면 그만이긴 한데

그 조작 영상이 이슈가 돼서 ”뮤에잇 지금까지 조작된 실력?“이딴 기사까지 뜨고 있으니 속이 쓰려요

근데 애들 성격에 라이브 켜서 보컬 실력 보여주거나 막 해명방송 이런 거 절대 안 해줄 거 같고 또 무시로 일관할 거 같은 데 팬들은 에휴 속상하다. 속상해 잘난 애들 파니까 별일이 다 있네 하고 있어요.

그런데 소식통이 넓은 한 뮤즈가 불길한 소식을 들어요.

자체 프로듀싱돌이라고 하는 한 걸그룹팀이 추석특집으로 편성된 보컬 서바이벌에 나간 데요

왜 이렇게 불길하지? 추석특집.…? 서바이벌...?

팬들은 느낌이 너무 싸늘한 거예요.

아니나 다를까 ”뮤직 대격돌! @@서바이벌 뮤에잇, 뫄뫄, 솨솨그룹 총출동!“, ”프로듀싱에 능한 아이돌들 대격돌!” 이런 기사가 뜹니다.

팬들은 ㅅㅂ 프로듀싱까지? 이게 무슨 프로그램인지 알려진 바도 없어서 다리 덜덜 떨고 있어요.

방송 예고편이 공개되는 날 취지가 공개됩니다.

[예고편]

뫄뫄 : 소월님 지금 저 노려보신 거예요?

소월 : 아니 지금 먼저 치셨잖아요

뫄뫄 : 아 놔봐

소월 : 뭐 때리기라도 하시게요?

<화면 전환>

시호 : 휴지님 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 이건 좀 너무 하신 거 같아요

휴지 : 나 못하겠어요. 그만할래

<화면 전환>

미야 : 솨솨님, 이거

솨솨 : (쌔앵)

미야 : 아..C..

<화면 전환>

(소린님이 거울을 보며 춤을 추는 중)

롸롸 : 풉 보컬 대결이라니까 왠 춤이야...

다다 : 춤도 제일 안 되시는 분 아니에요?

롸롸 : 맞아요 ㅋㅋㅋㅋㅋㅋㅋ

5분짜리 풀 예고편엔 아주사만큼이나 강한 어그로 편집들이 가득했어요

팬들은 이거 아주사만큼이나 물어뜯기겠다 싶어 걱정하죠

그리고 뜬 프로그램 취지

“각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 아이돌들끼리 모여 회사의 도움 없이 스스로 만들고, 커버해보고, 뺐어 보는 보컬 대격돌 서바이벌!” 짧은 글이지만 줫같은건 다 들어있었죠.

그 짧은 시간 동안 새로운 노래 만들란 소리고, 커버 곡도 하나 이상 해보란 거고, 타 그룹 노래도 부르란 건데 추석특집으로 3회분이라지만 에바였죠

촬영 기간은 얼마나 되었을까 했더니 타 그룹들 라이브로 알게 된 사실은 3개월이었다고 해요

딱 그 시기 정규 3집 활동한다고 뮤에잇 최대 7일 안 잔 거 인증하던 시기

진짜 어떡해 사람이 쪽잠 한번 없이 잠을 안 자고 일주일을 버티지? 그렇게 바쁜가? 했더니

네 바쁠 만했네요, 서바이벌도 했네요

그리고 1화가 하는 날 팬들 긴장해서 봐요. 아주사의 망령이 아직 안 떠남

아주사 같은 서바이벌 좋아하는 팬들도 모이고 그냥 보컬 논란 있는 그들이 궁금한 사람들도 모이고

그리고 1화 시작은 서바이벌하는 그룹들 전체가 나와서 노래 한 곡을 부릅니다.

근데 뭔가 이상해요. 반주가 없는데 다 같이 노래를 생 라이브로 불러요

그래서 시청자들 ??????? 였는데

갑자기 자막이 [현재 가수분들 인이어에만 MR이 흘러나오는 상황]이란 자막이 떠요

반주가 안 깔리니 적나라한 목소리에 조심스럽게 소심하게 부르는 그룹들도 있고 애드리브 막 넣는 그룹들도 있고 고음 부분이 다가올수록 불안해 보이는 그룹들도 있죠

고음 하이라이트 부분에 시호님과 소린님, 미야님이 화음이 터지는데

고음 친다고 옆모습이 보이는데 시호님 귀에 인이어가 없는 거예요

그니까 한마디로 박자로 부르고 있단 소리죠

[노래 끝나고 인터뷰 장면]

Q. 인이어가 없던데...?

시호님 : 아! (웃음) 무대 올라가기 직전에 인이어 착용을 하잖아요? 근데 그때 휴지님이 자기꺼 연습실에 두고 왔다고 해서 전 상관없어서 빌려 드렸어요

Q. 인이어 없이는 부를 수 있는 BGM이 없을 텐데 어떻게 부른 건가요?

시호님 : 주변에서 부르시잖아요. 메트로놈처럼 박자를 셌죠?

시청자들이 시호님의 절대 적인 센스를 감탄할 때

어그로들에게 잡힌 건 소린님이였어요

인상을 쓴 채 마이크에 거리를 두고 벙긋대는듯한 모습이 한두 번 잡혔거든요

벌써 대충한다, 립싱크한다 등 실시간 댓글에 후기 글이 올라옵니다

하지만 다른 시청자가 소린님이 왜 그랬는지 정보를 들고 와요

제목 : 뮤에잇 베소린 그날 표정 안 좋았던 이유 스태프인 언니가 말해줌

내용 : 휴지가 치킨 반 마리 먹여서 체했다고 함

댓글└ 이거 리얼일듯

└ 이게 주작이면 휴지 소식좌임

└ 체해서 진땀 흘리며 불렀던 거임

근데 어그로들은 그래서 립싱크한게 허용이 된다니 잘나가는 그룹 부럽네~ 하는데 팬들 멘탈은 소린님 위랑 달리 강함

ㅇㅇ 립싱크는 안 했지만 잘난 건 맞음 억울하면 유명하셈

어쨌든 서바이벌이 역시 떠들썩하고

신경전이 오지게 오가는 와중에

첫 번째 대결은 상대 팀의 곡 뺏기 였어요.

일단 다들 뮤에잇은 피하려고 하는데

어렵기도 어려운데 잘나가는 곡을 함부로 하면 잘했지만........ 이란 소리 듣기 십상이니까요

그 와중에 딱 한 그룹이 뮤에잇을 선택해서 와 대박 소리 나는데

그 그룹은 청춘 러블리함을 콘셉트로 하는 팀이었어요

전략싸움에 전략을 건 거죠, 뮤에잇=/= 러블리인거 전 국민이 아니까

노래 뺏기에 룰 중의 하나가 내 노래 추천해주기인데

상대방이 부르라고 선택해준 노래는 몽환 청순 사랑스러운 노래가 포인트인 #종소리

우리가 선택한 노래는 #식스센스

상대방이 움찔하긴 했지만 계이치 않고 다른 그룹들끼리 주고받는 거 구경합니다

그리고 대방에 대결 날

상대 그룹 노래 뺐기 먼저 하고 본인들 노래 부르는 차례로 진행되는데 상대 팀이 커버 먼저 공개하죠

파앙 파앙에 관객들 시청자들 충격받아서 ㅇㅁㅇ 상태인데 뮤에잇이 쪼르르 올라옵니다.

산타 복장을 하고 올라온 뮤에잇은 안 해서 그렇지 우리도 상큼하다! 는 아니고 능글맞고 신나게 노래를 불러요.

「마치 달콤한 사탕 같은 날 웃게 만드는 종소리가

자꾸 나를 계속 부르는듯해

그 떨림을 놓치기 싫은 걸 좀 더 가까이 보고 싶어

그 소리에 귀를 기울여 난」

첫사랑을 하는 듯한 여자의 설렘이 어느 순간이 사랑조차 즐거운듯한 노래로 뮤에잇이 부르니까

사람들 파앙에 저주에서 벗어난 듯이 웃겠죠?

우승은 뭐 당연히 뮤에잇이 합니다.

파앙파앙 다음에 원곡자들이 돌고래 소리 내고

저 산타 다음에 이쁜 척 귀여운 척 사랑스러운 척 나오는데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긴 어렵지 않겠어요?

그래도 몇 어그로와 안티들은 방송에서 짜깁기해준 거다. 후 보정해준거다하고 지랄지랄을 하겠죠

두 번째 미션이 올라오기 전까진요

두 번째 미션은 버스킹으로 투표 받기 였어요

셀프 프로듀싱한곡 하나, 대표곡 하나, 솔로곡 하나, 커버 곡 하나 이렇게 총 4곡을 불러서

관객들에게 좋다, 안 좋다 투표를 받아서 +, - 총 점수를 받는 형태로 하는 거였죠

팬들 몰림을 방지하기 위해 버스킹 장소는 랜덤이고 당일 1시간 전 공개로 팬들은 손, 발을 덜덜 떨어요

우리 애들 투표해줘야 하는데...어디서 하나?

그리고 그 서바이벌 계정에 갑자기 진짜 개 갑자기 오후 3시에 손 하나가 덩그러니 올라옵니다

근데 팬들은 알아보죠

저 길고 아름다운 손 우리 소월이다! 근데 시발 어디야!

소월아 장소를 말 못 하면 당근을...

와중에 팬들 바닥만 보고 장소 찾아감

카메라 있고 앰프 있고 하니까 일반 사람들도 뭐지 하고 기웃기웃해요

근데 누가 봐도 정말 수상하게 펌가발이랑(싸구려 티 남) 뱅글뱅글 안경을 쓰고 있는 여자 다섯이 의자에 앉아있어요

한 명이 기타를 들고 있으니 버스킹 같다는 직감에 사람들과 팬들이 섞이고

곧 스텝의 촬영 시작하겠습니다. 잠시 조용히 해 주세요~ 라는 말에

사람들의 기대감이 고조 되는 와중에 제가 기타를 디링- 치자 시호님이 마이크를 잡아요

그리고 첫마디에 사람들의 환호가 나오죠

「사-계 절이와」

꺄아아악!!

시호님은 그 우스운 펌 머리와 뱅글뱅글 안경을 쓰고 부름에도 사람들이 신나서 들었죠

노래가 끝나서 사람들이 박수와 환호 그리고 기대감이 가득한 표정으로 쳐다봤죠

시호 : 안녕하세요 저희 누군지 아시나요?

시민들 : 네에~~

휴지 : 어트케 아시죠 이렇게 숨겨져있는 여성 다섯을

소월 : 내가 이거 하지말쟀지

소린 : 너무 부끄러워요

미야 : 더는 부끄러워서 노래가 안나올거같으니 다음 곡을 위해서라도 벗고 하죠!

그 말에 다들 가발과 안경을 벗자 사람들의 환호는 더 커지죠

뮤에잇이다! 어머 꺄아아악!! 이쁘다앜!!!!!!!!!!!!!

팬들의 부끄러운 주접에 웃어주곤 다음 곡 부르겠습니다 하고 미야 소월이 마이크를 들어요

그리고 시호님이 옆에 둔 피아노를 당겨서 피아노를 치기 시작하며 소월이의 첫마디가 시작돼요

「너를 만난 그 이후로」

사람들 영상 찍고 허어ㅠㅠㅠ 하면서 감상하고 있는 그때

미야님 파트에서 마이크가 고장 나자 미야님이 소월이랑 눈 한번 마주 보더니

소린님이 급하게 가져온 마이크 스탠드를 둘 사이에 놓고 가서 소월이가 마이크를 끼우고 마저 불러요

사람들은 더 생생한 라이브를 듣고 꺄아아악!!

근데 마이크가 너무 멀면 소리가 안 들릴 테니 둘이 좀 붙음

<이 꼴이 남> <방송에 나올 자막>

사람들 웃음 터진 와중에 라이브 잘해서 놀라움

그리고 분위기가 훈훈해지자 소린님이 벌떡 일어나서 이런 분위기 말고 우리답게 신나게 갑시다!!!

그 말에 시호님과 제가 기타와 피아노를 탕탕탕탕 땅따아땅 치면서 나오는 노래는

「Look at you 넌 못 감당해 날」

사람들이랑 눈도 마주치면서 신나게 노래 부르고 노래가 끝나자 사람들이 마지막인가 하고 갸웃대는데

제가 웃으면서 셀프 프로듀싱 곡 하나 공개란 미션이 있었어요

절 죽이려고 방송국 놈들이 아주 그냥 미ㅊ...(입막힘

소월이가 입 막은 시호님을 확인하고, 하하 웃고는 저희 첫 신곡 공개합니다! 말했고

그 신호에 시호님의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면서 나오는 휴지님의 첫 마디

「오늘도 아침엔 입에 빵을 물고

똑같이 하루를 시작하고」

이 가사에 사람들이 웃다가 미야님 파트에서 사람들이 오오오오 하기 시작하죠

「평온했던 하늘이 무너지고

어둡던 눈앞이 붉어지며

뭔가 잊고 온 게 있는 것 같아」

사람들의 어느 순간 반응이 없으니 노래 다 부르고 뮤에잇이 어떠셨나요? 라는 말에

오...와아아아!!!!! 사람들의 0.2초 느린 반응에 뮤에잇은 어리둥절합니다

결국, 뮤에잇은 또 몰랐다고 합니다. 트위터가 지금 발칵 뒤집힌걸~

뮤에잇 프로듀싱곡 뭐임?

시발 오타쿠 심장 터지는 이 노래 뭐야? 제발 음원!!!!!

버스킹이 끝나고 투표를 보는데 뮤에잇 입 틀어막고 다섯이 방송을 모르는 것도 아닌데 잠깐 말 못 함

왜냐면 마이너스 투표가 하나도 없어서

안티 한 명도 못 왔나 봐... 라는 다른 참가자 소리에 넷이 노려보긴 했는데

그렇게 가볍게 또 우승한 뮤에잇은 그렇게 우승해서 기쁘다~했는데

영향력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어요, 라이브 한 걸 사람들이 찍어갔잖아요

그게 떠돌아다녀서 뮤에잇 립싱크한단 인간들에게 보여줘야 하는 영상 1위가 되었죠

서바이벌은 시시하게 뮤에잇이 1위를 하게 되었어요

시청자들도 약간 허무하게 당연하게 느낄 정도로 뻔하게 1위를 해서 놀라움은 없었지만

뮤에잇 소감은 딱 한 마디였어요

“봤냐? 우리 이제 서바이벌 졸업한다!” 하며 꽃다발을 멀리 던지며 웃던 뮤에잇이 이슈가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