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슈람 프로필

별자리 편지 by 에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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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14 첫 작성

23.12.21 <Class> 설정 확정

24.01.04 관계 캐 추가에 따른 일부 서술 수정

비슈람 말라굴드

Bishuram Malaguld

조용하고 신비로운 표정 너머로 별을 바라보는 눈.

선의와 숙명을 이끄는 손으로 예언을 읊는 먼 곳의 점성술사.

테마곡 : https://youtu.be/D_7PFPQ5gAk?si=drKzkOc3oVdR6yr0

종족 : 아우라 - 렌 (Au Ra - Raen)

성별 : 여성

나이 : 효월 기준 26세(신생 2.0 기준 22세)

생일 : 그림자 1월 6일

수호신 : 메느피나

<Appearance>

외형

결 고운 연분홍색 머리카락. 어깨를 넘길 정도로 길러, 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윗부분을 땋아 정돈했다. 에오르제아를 여행하는 동안 한 번도 변하지 않은 스타일.

눈동자는 진하고 선명한 붉은색이며, 어두운 곳에서 빛나는 옅푸른 띠를 둘러 신비로운 느낌이 난다. 어딘가 우수에 잠긴 듯, 사색에 잠긴 듯 잔잔한 눈. 그러나 중요한 국면에 진입할 때면 대초원의 정신을 이어받아 맹수처럼 강렬한 빛을 띤다. 속눈썹이 풍성한 편.

새하얗게 덮인 비늘과 마찬가지로, 모험가치고는 피부가 굉장히 하얀 편. 입술은 적당히 생기 있는 분홍색. 꾸미는 데에 관심이 없어 보통 화장기 없이 민낯인 편.

뿔은 머리 좌우에서 돋아나 뒤쪽으로 뻗어나가며, 꼬리는 비교적 가늘고 뾰족하다. 꼬리 길이는 약간 긴 편. 비늘은 모두 의식해서 청결하게 관리하고 있다. 작은 체격과 달리 상당히 굴곡이 뚜렷한 체형을 갖고 있다.

겉보기로는 일단 얌전하고 차분한 아가씨 같은 인상. 눈에 확 띄는 미인은 아니지만, 예쁘장하고 호감 가는 외모.

체형

키는 153cm. 같은 아우라족 여성 내에서는 평범한 키지만, 이 넓고 넓은 세상에서는 한없이 작은 편. 본인은 이 사실에 대해 별 유감이 없다.

종족적인 특성으로 체격이 작고 뼈대가 가늘다. 타고난 요소에 더해, 환술이나 점성술을 더 선호한 탓에 몸이 말랑말랑했었다. 현재는 적마법이나 크리크탄츠와 함께 모험에 필요한 체력 단련에도 힘썼기에 예전보단 단단해졌다. 마냥 마른 체격도 아니라 볼륨감도 있고, 전체적으로 비율이 조화로운 편.

목소리

깊이 있고 청아한 목소리. 노래를 잘 부를 것이란 기대를 품게 만드는 고운 목소리를 지녔으며, 실제로 잘 부른다. 다만 성격이 조용한 편이라 말이 많지는 않다. 차분하고 다정한 말씨. 감정적으로 격앙되는 일은 거의 없다.

특징

아우라 렌답게 햇빛 아래 환하게 빛나는 흰 비늘과 뿔, 꼬리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얼굴의 비늘은 후드를 눌러쓴다면 가려질 수 있을 정도로, 적은 편. 허락 없이 뿔이나 꼬리를 만지면 어린아이가 아닌 한 언짢아 한다. 허락 받고 만지는 건 별 신경 안 쓰는 듯.

대초원 출신인 덕인지, 매일 밤 별을 올려다보는 탓인지 밤눈이 굉장히 좋다. 어지간한 미코테족에게 뒤지지 않는다. 감각 대부분이 비교적 예민한 편이며, 그 탓에 간지럼을 잘 탄다는 약점이 있기도. 몸을 잘 움직이지 않는 직업이 주직인 탓에 유연성이나 컨디션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 오른손잡이.

예지몽과 예언의 형태로 나타나는 예지력의 소유자. 거기에 더해 꿈에서 본 유성우를 통해 '초월하는 힘'이 깨어났다. 빛의 전사가 아닌데도 그 힘이 굉장히 강력하여 사람의 과거와 미래도 뚜렷하게 들여다볼 수 있다. 본래 꾸던 예지몽, 그리고 점성술까지 합쳐져 실로 예언자에 가까운 모습을 보인다. 이 사실은 오로지 소수의 신뢰할 만한 지인에게만 알리고 있다.

또한 '듣는' 능력이 뛰어나 어머니 크리스탈의 목소리를 듣거나, 검은장막 숲을 수호하는 정령의 목소리를 듣곤 한다. 타인과의 대화에서도 그의 역할은 주로 듣는 일.

의상

코트처럼 길고 몸을 가려주는 상의를 좋아한다. 반대로 하의는 활동하기 편한 반바지나 전체를 덮어주는 레깅스 계열을 선호한다. 회복 역할의 장비는 어지간하면 취향에 맞는다.

사복은 단정하고 깔끔한 취향. 특별한 장식 없이 밋밋한 셔츠에, 단출한 치마나 바지 정도를 입는다. 드레스나 원피스 계열은 잘 안 입을 뿐더러 관심도 그다지 없는 듯. 옷의 색깔은 딱히 가리지 않는다.

아직 에오르제아에 아우라라는 종족이 익숙하지 않은 신생 무렵에는 눈에 띄는 뿔과 비늘을 가리기 위해 긴 옷을 입고 후드를 푹 눌러쓰고 다녔다. 환술사임을 나타내는 도구와 로브의 밝은 색깔이 아니었다면 수상한 사람으로 오해받기 딱 좋은 차림새. 현재는 입고 싶은 옷을 마음껏 입고 다닐 수 있어서 내심 즐겁게 여기고 있다.

남의 노출에는 신경 쓰지 않지만, 자신이 맨살을 노출하는 건 별로.

<Personality>

스타일

잔잔함. 차분함. 조용함. 신비로움. 상냥함. 온화함. 그리고 그 모든 것에 기반하는 선한 의지.

미래를 보는 힘 때문에 대체로 놀라는 일 없이 침착하며, 동요하더라도 회복이 빠르다. 전형적인 외유내강. '초월하는 힘'이 깨어난 후에는 수많은 과거와 미래를 보게 되며, 어딘가 초연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갖추게 되었다. 아직 젊고 어린 외관과는 어울리지 않는 분위기이기에 사람에 따라서는 기묘하다고 느끼기도 하는 모양.

타고난 성정은 다정하기 그지없으나, 에오르제아에 상륙한 직후엔 여러 가지 일이 겹쳐 예민하고 경계심 높은 모습을 보였다. 지금처럼 차분하고 비교적 나긋한 태도를 지니게 된 것은 그리다니아에서 유미르를 만난 이후.

눈치가 빠르고 명석하며, 추리력도 나쁘지 않다. 너무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티를 내지 않기 위해 어느 정도 연기력도 익혔다. 다만 본질을 꿰뚫어 보는 힘 탓에 위선적인 이들을 싫어하며, 정치인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겉과 속이 다르지 않은 솔직한 사람을 편하게 여긴다. 또한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나 고압적이고 배타적인 태도를 좋아하지 않아 이슈가르드나 샬레이안의 인물과는 약간의 마찰을 겪기도.

또래보다는 어른들에게 예쁨 받는 타입. 인내심이 깊고 자상해서 어린아이들도 잘 따른다. 아이들에게 유난히 약하기도 하고, 인기도 많은 편. 특히 재해 직후 힘든 시기에 만났던 마론에게는 유난히 무른 면이 있다.

다만 상냥하고 다정다감한 성격과 달리 많은 사람들 사이에 오래 있으면 피곤해 한다. 소수의 친밀한 지인들과 시간의 여유를 두고 만나는 것을 선호하는 편.

딱히 순수하거나 순진하진 않지만, 그런 성격을 지닌 사람이라도 평화롭게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바라고 있다. 언제나 현실을 바라보아야 하지만, 마음 한편에서 이상향을 놓지 않는 낭만적인 구석도 있다.

성향

중립 선. 타인을 돕거나 평화에 기여하는 일을 기껍게 여긴다. 설령 대상이 악인이라도 생명을 해치는 것은 꺼리는 무른 일면도 있다.

본래라면 관측자로서 세상일에 개입하길 꺼려야 하는 예언자지만, 오지랖이 넓은 탓에 가만히 앉아서 지켜보는 건 성미에 맞지 않는 모양.

대화

대화 상대의 신분과 나이를 막론하고 존댓말을 쓰며, 관계에 따라 이름 뒤에 '씨' 등의 호칭을 붙인다. 유일하게 이름을 그냥 부르는 어른은 유미르 한 명 뿐.

특히 아이들에게는 그들이 어리다고 자신이 함부로 대하게 될까 봐 존댓말을 꼭 지킨다. 초면인 상대에게도 상냥하게 말을 건네어 마음을 풀어주는 기술이 탁월하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말수가 적고 상황을 진지하게 보는 타입. 말하는 일보다 듣는 일을 더 좋아한다. 그래도 자기 의견을 피력해야 하는 상황에서까지 말을 아끼진 않는다. 다만 카야토와 있을 때만큼은 비슈람이 말하는 경우가 조금 더 많으며, 암흑이 나와 있을 때면 엇비슷해진다.

언어 습득 능력이 뛰어나서 새로운 언어도 약간의 시간만 주어지면 금방 익힌다. 에오르제아에 처음 상륙했을 때도, 뱃길을 여행하는 동안 일상 회화에 불편함이 없을 만큼 문법과 관용어를 익혀 쉽게 적응했다. 성격 탓인지 악센트가 적고 발음이 부드러워 아짐 출신이라는 티는 잘 나지 않는다.

<Class>

메인 : 점성술사

서브 : 적마도사, 무도가, 환술사

어릴 적부터 예지몽을 꿨으며 별 보는 일을 좋아했고, 이후 샬레이안식으로 다듬어진 점성술을 정식으로 배웠다. 그의 점성술은 스승조차 놀라게 할 만큼 첨예하고 정확하며 방대한 동시에 치유술로서도 탁월하다. 비슈람과 함께 싸워 본 이들은 모두 그가 아주 든든하며 신뢰할 만한 힐러라는 사실에 동의한다. 치유술도 치유술이지만, 정신적인 부분으로 특히.

마법이나 치유술 전반에 대한 재능이 매우 뛰어나다. 기본적으로 머리도 좋고, 이해력이나 적응력도 훌륭하다. 그리다니아에 입국한 이후 치유술에 흥미가 생겨 유미르의 지도 하에 환술을 배웠고, 상당히 유능한 수준으로 숙달했다. 환술봉을 다루거나 바람의 힘을 움직이는 법에 있어서 유미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울다하에 머물 일이 생겼을 때 주술도 배웠지만, 환술이나 점성술만큼 흥미를 끌진 않았기에 기본적인 지식만 훑고 공부를 중단했다. 후에 적마법의 성취에서 예전에 손을 댔던 환술과 잠깐이나마 이론을 공부했던 주술의 덕을 봤다.

마법 재능에 대한 대가인지 체술을 익히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몸이 작은 만큼 제법 날쌔고 민첩하지만, 지구력이 떨어지고 근력이 잘 안 붙어서 고생한다. 에오르제아로 떠나기 전에 어머니에게 기본적인 호신술을 단련받을 때도 만족스러운 평가를 받기까지 상당히 험난한 과정을 거쳤다.

알라미고 해방군을 지원할 때 전쟁의 참혹함을 몸소 느끼며, 동료를 치료하고 주어진 별과 미래를 읽기만 하는 자신의 한계에 대해 짙은 무력감을 받는다. 그러나 알라미고 해방 후 슬럼프에 빠져 방황하듯 향한 울다하에서 시룬 티아를 만나 '운명에 저항하는 힘'이라는 적마법의 이야기를 듣고 그의 제자가 된다.

울다하에서 재회한 카야토와 함께 주술을 연구하며, 검술 과외를 받는다. 그 덕분에 그동안 고질적인 약점이었던 체술이 많이 늘었고 체력적인 면에서 특히 성장했다. 다만 암흑기사인 카야토의 모습을 오래 봐온 탓에 이따금 세검을 대검처럼 휘두르는 동작이 나타난다는 개인적인 문제가 있다.

이후 사베네어 섬에 건너 갔을 때, 마음을 가라앉히는 크리크탄츠의 신비로운 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다가올 종말에 도움이 될까 싶어 짧게 훈련을 받았다. 이때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탓에 영웅이 종말을 물리친 후에는 다시금 사베네어 섬에 방문해서 좀 더 제대로 무도가 수행을 거쳤다.

여전히 천구의를 들고 치유하는 것이 가장 본질적인 역할이지만, 필요할 때면 적마법이나 차크람으로 전투력을 지원한다. 전위보다는 후위에서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는 보조자.

<Ability>

직업

모험가 신분 외에 특별히 직업이랄 것은 없다. 영웅이 속한 새벽의 혈맹의 주목을 끌지 않고자 초월하는 힘을 숨기며 활동하고 있다.

그나마 유미르 덕분에 인연이 생긴 쌍사당에 이름을 올려 바일사르 장성 전투나 알라미고 해방 전쟁에서 총사령부 치유사로 활동한 적이 있긴 하지만, 해방 이후 잠적하듯 탈퇴했다.

취미

인생에서 점성술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긴 하지만, 별과 관련 없는 취미도 여럿 갖고 있다. 본래부터 좋아했던 독서나 산책 같이 잔잔한 취미도 있고, 유미르의 영향으로 좋아하게 된 티 타임과 노래 등의 취미도 있다.

주로 시간을 보내는 방법은 아르카나 카드를 펼쳐놓고 천궁도를 열어 별이 이끄는 이야기를 듣는 것. 초코보인 타투와 소소하게 놀아주는 것. 그리고 그동안 쌓아온 인연들에게 밀린 안부와 정성을 담아 편지를 쓰는 것.

특기

노래나 악기와 같이 음악과 관련된 쪽이 특기. 춤 솜씨도 그럭저럭 괜찮은 편이며, 크리크탄츠를 배우며 훨씬 더 좋아졌다. 반대로 그림이나 조각 같은 미술 계열엔 손이 둔하다. 디자인 센스도 평범한 편.

천구의의 수리와 보강을 위해 보석공예 기술도 배웠으며, 어느 정도 자동 인형의 흉내도 낼 수 있는 수준. 그러다 종말 사건 이후 동료인 카야토의 의수 관리에 도움이 될까 싶어 다른 방향으로 공부해보고 있다.

<Affiliated>

출신지

오사드 대륙의 아짐 대초원 출신. 말라굴드 부족의 평범한 딸로 태어났다. 그러다 예언에 이끌려 에오르제아로 홀로 이주했다.

누가 직접적으로 묻지 않는 한 스스로 출신을 소개하는 일이 드물며, 고향에 대한 이야기도 잘 꺼내지 않는다.

가족 관계

양친 모두 생존. 위로 오빠가 한 명. 셋 다 현재 아짐 대초원에 거주하고 있다.

  • 부(父) : 카를라크 말라굴드

    아우라 젤라 남성. 은하수를 닮은 은발과 옅은 푸른색 눈동자의 소유자. 앞으로 둥글게 뻗은 뿔. 비슈람에게 물려준 차분한 눈매와 분위기를 갖췄다. 2m를 살짝 넘는 키에 보통 체격. 다만 젊었을 적엔 예쁘장한 얼굴로 제법 이름을 날렸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애처가이자 상냥한 아머지. 선하고 이타적이지만, 동시에 마음이 여리고 무른 게 단점. 가사 만능, 전투 무능. 특히 젤라 수프를 맛있게 잘 끓인다. 아내보다 3살 연상이다.

  • 모(母) : 아마유르 말라굴드

    아우라 렌 여성. 자녀들의 분홍색 머리카락은 이 분의 유전. 눈동자가 붉고 기가 센 눈매를 지녔다. 비슈람의 뒤로 뻗은 뿔과 가는 꼬리, 전반적인 얼굴의 생김새는 어머니의 영향. 키는 166cm로 늘씬하게 크지만, 딸에게 물려주진 못했다. 사냥하러 다니며 피부가 좀 탔다. 명궁(名弓). 정의롭고 신중하며 남편과 달리 매사에 당당하고 적극적인 성격. 예지몽을 꾸는 비슈람을 지키기 위해 부족에게서 떨어뜨리는 방법을 선택했다.

  • 오빠(兄) : 타사간 말라굴드

    아우라 렌 남성. 비슈람의 연년생 오빠. 분홍 머리에 하늘색 눈. 동생과 반대로 눈매는 어머니를, 얼굴은 아버지를 닮았다. 부족에서 겉도는 비슈람의 사정을 어린 나이에도 이해했으며, 아버지의 집안을 도우며 실내에서 주로 지냈다. 동생과는 나이 터울이 가까워 남매보다는 친구처럼 지냈다. 결코 서로를 애칭으로 부르지 않는다. 일견 차분하고 얌전해 보이지만 사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

<Housing>

거주지

- 주소 : 라벤더 안식처 4구 확장 구역, 백합 언덕 아파트 4호실

에오르제아에서 처음 정착하게 된 그리다니아에 애정이 있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게 된 후 열심히 저축하여 라벤더 안식처에 아파트를 마련했다. 유미르의 옆집이 된 것은 순전히 우연.

실내는 식물과 책으로 가득 채웠으며, 천문학과 관련된 기구도 하나둘 늘고 있다. 여정이 바빠 이따금 들러 잠만 자고 다시 나갈 뿐이지만, 비슈람에게는 이 집이 내가 돌아올 곳이라는 나름의 표명과도 같은 장소. 생각보다 애착이 깊다. 이제는 기억 안에서 흐려지는 아짐 대초원의 게르보다도, 이 아파트가 더 집으로 느끼고 있다.

참고로 식물 관리는 가까이 사는 마론에게 거의 일임하다시피 맡겨두었다. 집을 자주 비우다 보니, 잔뜩 갖다 놓고도 정작 들여다볼 새가 없다. 하지만 백마도사의 보살핌을 받는 덕분인지 주인이 돌아오질 않아도 시들지 않고 싱싱하게 잘 자란다고.

<Pet>

초코보

이름은 '타투'. 성별은 수컷.

장미(Rose Pink)색 깃털을 지닌, 비슈람의 가장 절친인 동료이자 파트너. 주인을 닮는지 제법 신중하고 침착한 성격을 지녔으며, 그에 대한 애정과 충성심이 깊다.

그러나 의외로 같은 초코보에겐 굳이 호감을 사려 노력하지 않는다. 기본적으로 유순하지만, 친목 도모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래도 상대가 원숙하고 나이 지긋한 초코보라면 더 순둥하게 굴긴 한다.

주인 이상으로 돌아다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슈람이 자신을 여행에 불러줄 때면 진심으로 기뻐한다. 주인을 등에 태우고 온 땅을 달리고 나는 것이 가장 커다란 행복. 비슈람이 자기 외의 다른 탈것을 타려고 하면 부리로 밀거나 당기며 솔직하게 질투심을 표현하기도.

제일 좋아하는 건 발딸기지만, 편식은 하지 않는다. 깨끗한 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식사도 깔끔하게 하며, 자주 부리로 털 손질을 하고 있다.

다만 한 번 깊게 잠이 들면 깨우기 힘들다는 단점이 있다. 주인이 부르면 무의식 중에 고개를 돌리며 반응을 하긴 하지만 절대 눈을 뜨진 않는다. 보통 좋아하는 발딸기나 사과 같은 과일을 입에 물려주면 반사적으로 우물거리다 깬다.

본래 고지 드라바니아에 서식하던 야생 초코보 출신. 열매를 잘못 먹는 바람에 털이 염색되어, 노란 동족들 사이에서 혼자 분홍색이었다. 이 탓에 무리와 잘 섞이지 못하고 겉돌았다. 용들과 어울리기 위해 부정한 삼탑에 출입하던 비슈람이 그를 발견하여, 외로우면 함께 가겠냐고 손을 내민 것이 인연의 시작.

이름인 타투는 비슈람이 함께 갈 것을 결정했을 무렵, 이름을 지어주려고 여러 단어를 막 내뱉던 중에 '타투'를 가장 좋아하기에 당첨되었다. 즉, 별 뜻 없이 지은 이름.

<Like>

선호

좋아하는 음식은 달콤한 디저트류. 이따금 제대로 된 식사 대신 간식으로 때우려고 해서 주위의 어른들에게 잔소리를 들었다. 최근에는 체력의 한계로 건강을 챙길 필요성을 느껴 스스로 주의하고 있다. 핫초코 위에 우유 거품이나 생크림을 잔뜩 올리고도 마시멜로까지 끼얹을 수 있다. 본인이 단 것을 정말 좋아하는 탓에 이따금 단 걸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깜빡 잊곤 한다. 카야토를 만나고 살짝 충격을 받은 듯.

디저트의 선호도를 자세히 분류하자면 과일보다 우유가 들어간 음료. 크림보다는 초콜릿. 케이크보다도 쿠키.

그 외에는 그리다니아식의 채식을 좋아한다. 버섯이 들어간 샐러드, 혹은 햄이 얇게 한 장만 들어간 샌드위치가 취향. 보통 아침 식사는 밀크 티와 버터 바른 토스트, 샐러드로 끝낸다.

아짐 대초원은 물론, 커르다스 같은 설원이나 림사 로민사의 바닷가 등 좋아하는 장소도 다양하다. 사실상 자연 경관에 가까우면 뭐든 좋아하는 듯. 이에 대한 연장선인지 집안 곳곳에 화초 장식을 두곤 한다. 선호하는 가구는 푹신한 것. 예쁜 호롱이나 등불도 좋아한다.

날씨는 밤하늘의 별이 잘 보이도록 맑은 날씨, 아니면 아예 제대로 눈이나 비가 내리는 뚜렷한 날씨를 좋아한다. 이른 새벽이나 별이 잘 보이는 시간대를 좋아하기 때문에, 상황이 허락한다면 이른 저녁에 잠에 들었다가 한밤중에 깨어나서 돌아다닌다.

검은장막 숲에서 보낸 시간이 가장 길다 보니 모그리족이나 실프족과 나름의 친분이 있으며, 이후 고지 드라바니아의 용과 구름바다의 모그리들에게도 호감을 샀다.

<Dislike>

불호

강한 향신료를 꺼린다. 육식은 불호까진 아니어도 비선호. 기름진 음식도 취향이 아닌 듯. 짜고 매운 맛이 강렬한 음식은 아예 못 먹는다.

싫어하는 장소는 좁은 곳이나 밀폐된 곳. 갑갑한 느낌을 받는다. 싫어하는 순간은 위험 앞에 무력할 때.

그 외에는 점성술 수련을 하던 당시 고생을 많이 했던 기억 때문에 배타적인 이슈가르드, 보수적인 샬레이안에게 안 좋은 인상이 남은 듯.

싫어하는 요소나 대상에 대해서는 드물게 강경한 태도를 보이기도.

<Other>

기타

말라굴드 부족에서 태어나 그 땅을 떠났지만, 딱히 절연한 것은 아니기에 이름 뒤에서 부족명을 떼진 않았다. 다만 강한 소속감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굳이 언급하지 않는다. 총사령부의 인명부나 여관 숙박부에 기록을 남길 때가 아니라면 보통은 이름까지만 소개하고 끝내는 편.

어렸을 적 아짐 대초원 시절의 애칭은 '비비'. 오빠 타사간의 애칭은 '사사'. 그러나 어감이 지나치게 귀여운 탓에 비슈람은 이 애칭을 부모님께만 허락했다. 친오빠인 타사간에겐 절대 허락하지 않았으며, 본인도 딱히 오빠를 애칭으로 부르지 않았다. 남매끼리 사이가 나빴던 것은 아니고, 그냥 '그러고 싶지 않아서'.

그러다 그리다니아에 정착한 후 유미르에게 '슈'라는 새로운 애칭을 받았다. 여전히 가족처럼 여기는 어른 외에 다른 사람이 애칭으로 부르면 묘하게 부끄러워 한다.

무기를 다루거나 기술을 쓸 때 스승의 역할을 해준 인물의 습관이나 동작을 닮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세검을 대검처럼 휘두르는 것, 그리고 환술 도구나 활을 다룰 때 톡톡 두드려 상태를 확인하는 것. 본인은 별로 자각이 없다.

한때는 정령의 목소리가 들려 환술을 깊게 파야 할지 고민했으나, 뿔의 아이의 원칙이나 환술사 길드의 풍조와는 맞지 않다고 판단하여 과감하게 점성술로 옮겼다. 여전히 그 결정이 옳았다고 여기고 있지만, 환술을 배웠던 것은 치유술의 이해와 구조 설계에 큰 도움을 받았기에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Ow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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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ecial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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