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막 신청서 샘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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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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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듯한 꽃부리 속 피어난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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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열망이 이루어질 때가 왔구료.”
이름
연심 / 온 영
백막 동기
| 요약 :
하나. 그는 이해를 하고 싶어 무엇이든 해보고자 했지만 이해를 하지 못했고, 집안과 선임들에 의해 더더욱 이해를 못하게 되었다. 그러던 중 동경을 만났고 그를 ‘이상’이라 칭하였다. 이상은 감정을 알려주었고, 그는 여섯 가지 감정밖에 이해할 수 없었다.
둘 . 타인을 이해하고 싶었던 그는 책을 읽어 보았고 지식을 쌓았다. 그는 선행을 베풀었고 책이 옳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리고 타인을 위한 이해도는 10%가 되었다.
셋 . 인간이 되고 싶었다. 장난감처럼 하나의 과거사에 의한 것이 아닌, 진정한 ‘사람다운 삶’을 살고 싶었다. 그 중 한 책은 이렇게 쓰여 있었다.
「생명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러 무로 되돌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이다.」
넷 . 그는 동창들과 놀고 있었다. 그리고 책의 구절을 떠올렸다. 이들이 진정한 인간이 되었으면, 사람다운 삶을 살았으면 했다.
다섯. 백조에게 제안이 왔다. 실험의 규모와 반대, 비의 정체는 다름 아닌 영생과 신체를 강화하는 대신 죽음에 이르게 한다는 것. 하나, 둘, 셋, 넷을 살펴보자 그는 이러한 생각을 했다. 모두가 비를 맞는다는 것은 장난감과 같았고 과거의 자신처럼 겹쳐 보였다. 그러한 흑막과 흑조가 이해가 되지 않았고, 책조차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인간인채 섭리를 따르는 것이 가장 인간다우며 아름답다.」
여섯. 넷에 의한 그들에게 정이 들어버려, 또 많은 것을 받았기도 하여 동경의 말대로 ‘선행’이라는 것을 베풀어야 했고 벗어나야 했다. 일곱 번째 감정인 의지가 그를 일깨웠고,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그를 더 열망하게 만들었다.
일곱.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보았다. 첫 번째, 동창들에게 정이 들었기 때문에. 두 번째, 백조의 제안. 세 번째, 동경과 책.
여덟. 고작 비 때문에 죽을 이유는 없었다. 잘못을 한 적이 없었으니까. 그러니 선행을 베풀고자 한다. 그들에게 구원을 주고자 한다. 오로지 ‘나’로서의 자립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함께 날아오르리라.
※ 쨍한 색감 (중요 표시) 주의 ※
Act 1.
장난감은 이해하고 싶었다. 이해를 위해 무엇이든 해보고자 했지만 되지 않았다. 장난감은 서번트 증후군이었다. 날 때부터 그런 것이었다. 집안의 핍박과 억압, 그리고 가스라이팅을 받으면서까지 이해를 하고자 했던 것이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집안의 억압과 비슷하게도 선임들에게 언어폭력을 당했었는데, 이는 이해를 더더욱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이해를 포기하게 만들 시점이 다다랐을 즈음에, 동경을 만났다. 장난감은 그를 이상이라 칭했다. 이상은 감정을 알려주었다. 그러나 장난감은 고작 여섯 가지 감정밖에 이해할 수 없었다. 그도 그럴 것이, 장난감에겐 감정이 없었으니까 이해할 선상따윈 없었던 것이다. 부모와 웃어른으로부터의 분노와 증오, 알아냈다는 뿌듯함, 알고 싶다는 호기심, 더는 알아내지 못했다는 아픔과 슬픔이 장난감이 알게 된 감정이었다.
더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발동한 장난감은 타인을 이해하고 싶었다. 그래, 타인을 이해하면 어느 정도 왜 그들이 그랬는지 알 수 있으리라 믿고 말이다. 그래서 이상의 행동을 따라하고, 이상의 감정을 이해해보려고 했다. 그러나 결과는 실패했다. 이상은 그럴 때에는 책을 읽어보라고 했다. 책에는 수많은 지식이 담겨 있다며, 그에 따른 감정에 대한 이해도 있을 것이라며 말이다. 장난감은 즉시 따라했다. 동경의 말이었으니까, 자신의 이상의 말이었으니까. 하지만 여섯 가지의 감정 말고는 더는 이해할 수 없었다. 그것이 한계인 것처럼.
하나 타인을 돕고 감사의 인사를 받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뿌듯함’이 아니겠냐는 문구를 보고 장난감은 그 뿌듯함을 생각해 보았다. 수많은 선행, 수많은 베풂... 그 속에서 피어난 뿌듯함이란 다른 감정. 장난감은 책의 말이 옳다 생각했다. 책은 배신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선행을 실천했다. 두고두고 실천했다. 여전히, 지금까지도. 그것이 선행이요, 타인을 위한 이해도가 10%이리라. 장난감은 그 뿌듯함에 새삼 기쁨까지 느끼는 것을 보고 이상은 말했다. 타인을 이해하는 날이 100% 오게 된다면 자신을 알아내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의 감정을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라고.
“그곳에 많은 것이 담겨 있다면,
나도 그대와 닮고 있다는 것이오, 이 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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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은 인간이 되고 싶었다. 책에는 수많은 것들이 담겨 있었고, 그 중에는 동화의 내용이 대개 그러했다. 나무 인간이 실제 인간이 되는 것, 장난감이 인간이 되는 것 등.. 그러니까, ‘사람답게 살고 싶었다.’고 말이다. 이렇게 억압받고 핍박받는, 휘둘리는 삶을 사는, 마치 마리오네트 같은 삶을 사는 것이 아닌─, 정말로 ‘사람다운 삶’을 살고 싶다고 말이다.
그리고 한 책을 발견했고, 읽어 보았다.
‘생명이 태어나 죽음에 이르러 무로 되돌아 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인간이다.’ 라고.
그때 장난감은 한창 동창회에서 애들과 놀고 있었다. 이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죽음에 이르른다면 얼마나 좋을까, 또 그러한 삶을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자연스러운 죽음, 그것이야말로 좋은 것 아닌가. 편안하게 늙어 죽다 가는 것. 병세 따위나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없지 아니한 것. 그러한 것이야말로 ‘선행’ 그 자체가 아닌가?
선행을 베푸는 것은 상담 또한 있었기에 스스로 죽음을 자처하는 것을 막는 것은 당연지사했다. 그렇기에 또 막으려고도 했고. 만약 그런 아이들이 있다 한들 막아서면 그만 아닌가. 라는 생각을 할 때 즈음에,
사건이 하나씩 일어나기 시작한다.
Act. 2
장난감에게 설명을 해주는 백조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실험의 규모가 크기 때문에 더 많은 인원이 필요했고 그 실험에 반대했다고. 그 실험은 다름 아닌 붉은 비를 내려 사람들을 옳지 않은 죽음에 이르게 만드는 것이었다고. 그 비는 영생과 신체를 더욱 강화하게 만드는 실험이었다고 했다. 만약 사람들을 구해주면 원하는 것을 이루어준다는 제안을 하기까지. 반대로 흑막 측은 그 실험에 찬성하는 측이었고 붉은 비를 내리게 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그걸 막아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장난감은 백조의 의견에 동의했다. 지금까지의 삶을, 장난감은 돌아보았다. 과거 집안 사람들은 빼어난 배우들만 속속히 나오는 집안의 억압과 가스라이팅, 동경을 제외한 선임들의 언어 폭력과 구타 역시 있었고, 핍박 또한 있었다. 장난감은 마리오네트였다. 움직이는 인형과도 다름 없었던 것이었다. 장난감은 장난감이었고, 사람이 될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 상황은 어떻지? 지금 상황은 모두가 모르는 상황에서 비를 내려 영생과 신체를 더욱 강화시켜준다는 말도 안되는 이 불확실한 것에 투자하여 전체를 말살시키는 것과 다름없지 아니한가. 장난감은 한때 자신이 상담했던 이들 중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는 자들과 이야기를 많이 했다. 그것과 일치했다. 자칫 잘못하면 놀러온 이들이 위험에 빠질 수 있었다. 또, 그걸 바라지 않았다. 이 상황은 사람답지 못했고 모두가 그들을 장난감 취급하고 있었으며 이는 옳지 못한 죽음에 이르렀던 것이나 다름없지 않은가.
그러한 흑막과 흑조가 이해가 되지 않았다. 당연하다. 이해하려고 하면 ‘욕심’이라는 감정을 이해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몰랐으니까 말이다. 책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은 인간인채 섭리를 따르는 것이 가장 인간다우며 아름답다.’
‘그렇기에 대한민국 헌법 제10조처럼, 모든 국민은 인간으로서의 존엄과 가치를 가지며, 행복을 추구할 권리를 가진다.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 라는 말과 같이, 남을 해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이것은 옳지 못했고 그들이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책은 그것을 욕심이라 칭했고 결국 그들의 말로는 죽음이나 참회일 뿐이었다. 그러한 사상에 동의할 수 있겠느냐 묻는다면 ‘아니’라고 단정지을 수 있겠다.
“인간은 역시 욕심에 가득찼구료. 자연의 섭리를 거스르는 것은 어리석소.”
실험은 무릇 동물, 그래, 소동물에게만 하는 것은 허락하나 인간에게 해서는 안 된다. 그렇기에 매뉴얼대로.. 이제 매뉴얼대로일까? 아니, 이제는 매뉴얼대로 하지 않기로 했다. 여태껏 매뉴얼대로, 마리오네트처럼 행동하는 인형은 없어져야 한다. 그러한 장난감은 널리고 널렸으며 또 그러한 이가 존재하지 아니하여야 하지 않는가. 매뉴얼대로 하는 장난감은 이제 없어져야 한다.
장난감은 사람의 단계에 한 발자국 앞서나가려고 시작했다.
Act. 3
온 영은 장난감을 자처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사람이 되길 자처했다. 날 때부터 있었던 서번트 증후군으로 인한 감정 없음과 사람들에 의한 시선들..., 마치 사이코패스를 보는 시선이었지. 또한 가문 사람들에 대한 억압과 핍박, 그것에 벗어난다 한들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 다가올 것이라 자부할 수 있었다. 그들 또한 사람이고, 또 사람이기에. 서번트 증후군이라 한들 동경은 언제나 자신에게 늘 용기를 북돋아 주었고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생긴 것이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사람들 역시 자신에게 그간 많은 칭찬을, 또 많은 것을, 돌려주기에도 바쁜 많은 것을 주었다. 그러니 그만한 선행을 베풀어야 했고 벗어나고자 해야 했다.
일곱 번째 감정, 의지.
인간답게, 사람답게 살고자 하는 의지가 그를 더 열망하게 만들었다.
Final.
매뉴얼을 집어 던져버린 온 영은 감히 그러한 생각을 했다. 사람을 구하고자 생각한 것은 무엇일까. 나는 무엇 때문에 사람을 구하고자 했지? 다시 한번 차근차근히 생각해 보았다. 그래, 첫 번째는 이곳 사람들에게 정이 들어서다. 물론 밉상인 동창도 있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미워하고 그런 건 상관이 없었지만, 핍박과 억압만 하지 않았으면 됐다. 그렇기에 모두가 좋았고 살아남았으면 하는 의지가 있었으면 했다. 두 번째, 백조의 제안. 붉은 비와 실험, 연구... 모든 것이 그게 원흉이라면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맞다. 적어도 그렇게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동경과 책. 이상은 언제나 옳았고 책으로부터 비롯된 구절은 내 의지를 뚜렷하게 만들어 주었다. 그러니 매뉴얼을 집어 던졌고 더 이상 책으로부터 의지를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책은 수단으로서 사용되는 것이지,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그러니 결론을 내린다면,
‘올바른 인간다운 죽음을 위하여.’
고작 비 때문에 죽어야만 하는 이유는 무엇이지? 우리가 무얼 잘못했지? 그것은 이해가 가지 않으며 마치 절벽에 몰아세워진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죽기엔 자연의 섭리를 거치지 못하였으며 죽으려고 하는 사람들에겐 언제나 이렇게 말했다. ‘정말로 그게 옳은 선택이 맞나요? 살고 싶은 것이 아니라요?’ 라고. 그러니 너희들도 살고 싶을 것이다. 정말 죽으려는 사람은 벼랑에 세워진 것이 결국 한계에 다다른 것이거든. 누구라도 살고 싶어진 그 마음 속에서 내가 구해줄 테니 손만 잡아 줘. 언제든지 구해줄 테니까. 저런 인간들에게 죽고 싶지 않잖아? 그런 생각이 들었으니까 말이야.
“인간은... 인간인 채로 섭리를 따르는 것이 가장 인간다우며 아름답소. 그러니 내가 구해주겠소.”
그러니 내가 감히 선행을 베풀겠다.
내가 사람답게 해달라고 너희들에게 감히 청하건대 빌고자 하여.
이제 내가 그들에게 구원을 주리라. 더 이상의 책의 지식을 토대로 나누는 것이 아닌, 오로지 ‘나’로서의 자립을 위해 선행을 베풀고 함께 날아오르리라. 모두에게 동등한 삶의 기회를, 평등한 사랑의 손길을.
어쩌면 그들과 새롭게 이 방향성을 고쳐 잡아나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삶의 의지를 되찾은 모두가 그려나가는 세상은 번잡스러운 유토피아가 되지 않을까? 그 세상의 역동성을 나는 마음 깊이 새겨넣으리라. 그러니, 바닥에 떨어진 깃털을 주워 들고 하늘을 향해 서서히 날갯짓을 배운다.
날개야 다시 돋아라. 날자. 날자. 날자.
한 번만 더 날자꾸나. 한 번만 더 날아 보자꾸나.¹⁾
1) 이상, <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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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쨍한 색감 (중요 표시) 주의 ※
일상
동창회를 즐길 시간! 우리 모두 즐깁시다. 당연하잖아요?
놀러왔으니 신나게 놀아봅시다. 중간중간 이야기나 담소,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 등···.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며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잖아요?
그 일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말이에요.
시리어스 초반
백조의 제안을 받은 그날, 실제로 그 일이 일어났습니다.
흑막과 흑조가 무언가 일어나게 했다는 것. ···온 영은 그들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할 일은 해야 했습니다.
자, 시작해 볼까요.
자신이 생각해 보았던, 바랐던 인간다운 삶을 말이죠.
시리어스 중반
사람다운 삶이 아니게 된 자들을 증오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살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자들을 구하고,
그렇지 아니한 자들은 내버려 두는 식이 되지 않을까 싶군요.
여전한 흑막과 흑조의 만행, 사람들의 죽음···.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소, 다만···.”
“그러한 일을 끝낼 매듭을 지어야 할 때가 되었소.”
시리어스 후반
오랜 종지부를 끝낼 때가 되었습니다.
그간의 일을 적어두고, 내려왔습니다.
그렇기에 어느 정도 흑막은 추려낼 수 있을 것입니다.
흑조···, 원흉인 이였죠.
그를 보곤 한숨을 쉬며,
“어리석은 아해 같으니라고.”
라고 말을 하겠죠.
반면 구출한 이들이 살아 있을 때에는, 내심 뿌듯한 감정이 샘솟을 것입니다.
그것이 의지이자 인간다운 삶이었으니까요.
구출할 수 없었던 이들에게는,
추모를 할 것입니다.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담아서.
백막으로 지목되었을 시
···조금은 놀랄 것입니다. 본인이? 왜?
라는 표정이겠군요. 가관이겠어요.
왜 자신이 되었는지, 그런 것인지는 모르오나,
적어도 자신을 알아주었다는 것에는 감사 인사를 표하겠네요.
인간다움, 그것이 진정한 삶이었으니까요.
“···찾아줘서, 고맙소. 오랜 여름의 끝이 다가왔구료.”
백막으로 지목되지 않았을 시
그러려니 합니다. 배우는 무릇 그러했습니다.
장난감이 아닌 사람은 조명에 비춰지는 것을 꺼리곤 하니까요.
그저 다른 사람이 비춰지는 것을 바라보곤 할 것입니다.
자신은 사명을 다했습니다.
그러니, 맡은 것을 다했으니 가만히 다른 것이나 할 것입니다.
그래요, 그 시간에 흑막을 째려보지 않을까요?
흑막으로 지목되었을 시
새삼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 고작 반오십에 불과하지만 말이죠.
도와주었더니 도리어 돌아온 것이 흑막이다?
하! 기가 찰 일입니다.
하지만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그들을 향한 증오는 이미 바랜지 오래이며,
이 일을 시작했을 때부터 예상한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니 침묵을 하고 아무 말도 하지 않으려다가,
끝끝내 말을 꺼내겠죠.
“···어리석고도 무지한 아해들이여.”
“정녕 그렇게 생각한다면 아쉽게 됐구료.”
흑막에 대해
그는 흑막에 관하여 굉장히 좋지 않은 감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신의 트라우마를 자극시키는··· 그러한 존재.
이러한 존재를 그는 이렇게 정의내렸습니다.
“장난감보다도 못하구료.”
백막에 관해
자신과와의 동업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그 목적이라 함은 묻지 않는 상호 협의 비즈니스 관계겠죠.
하지만 악성향이고, 또 그러한 성정을 지닌 이가 자신과 협업을 한다면,
그렇다면 시선은 곱지 못할 것입니다.
그는 언제나 책을 읽은 지식을 토대로 알아내었으니,
추려낸 결론은 이러합니다.
“협업은 하겠으나, 용서하지는 못할 것이오.”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니.”
- 카테고리
-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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