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우지는 무기고 주령 안에 수납했던 두 개의 빈 유리병을 모두 꺼냈다. 한 번에 해결할 심산이었다. 목에 목걸이처럼 걸어둔 부적이 흔들렸다. 그는 물을 깊어 올리기 시작했다. 꿈에서 깬 후, 키미히로는 토우지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알고 있다는 듯 “선택했구나.” 라고 말했을 뿐이었다. 토우지가 안고 있던 메구미를 자연스럽게 받아서 안고 목걸이처럼 끈에 꿰어
“.... 안되겠는데..” 모츠나베 준비를 거의 마친 키미히로가 중얼거렸다. 내색하지 않았지만, 무언가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려다 튕겨 나갔다. 손님이 아니다. 마루와 모로 역시 무언갈 감지한 듯 불안한 기색이 역력했다. 옷자락을 잡는 두 아이의 손이 떨린다. 여랑지주와는 다르다. 적어도 모든 사람, 사람이 아닌 것은 육체와 영혼이 일치한다. 하지만, 이
토우지는 제 은인을 빤히 응시했다. 지금도 자신이 물을 길어오기 위해 나갔다 온 그새를 못 참고 일을 하나 더 만들지 않나. 제 몸을 노리는 자가 있다는 경고에도 놀라울 정도로 자신의 신변과 관련된 일에 무덤덤한 반응이다. 안전불감증인지 아니면, 자신감인지. 혹은, 그 말이 전부 흰소리(=헛소리)에 불과한 것인지. 토우지는 물가에 내놓은 어린 은인을 보는
토우지와 묘랑이 자리를 비우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 무렵, 누군가가 가게로 찾아왔다. 키미히로는 손님을 기다리기 위해 응접실로 향했다. 레이스 달린 우산을 펼친 채, 어깨에 걸친 통칭 ‘고스로리’ 원피스 차림인 ‘신’이 거의 다 도달했기 때문에. 「의뢰가 있다. 와타누키 키미히로.」 “우여랑, 의뢰가 제 눈인가요?” 「하?」 우여랑이 평소와 다르게 가라앉
“.... 왔네.” 키미히로가 아이의 배를 천천히 토닥토닥 두드리던 손을 멈췄다. 아니나다를까 가게의 식객이자, 일꾼이기도 한 아이의 아버지는 둥그런 유리 어항 세 개를 한 번에 들고 키미히로가 있는 안뜰까지 왔다. “키미히로에게 안내하겠다.” 며, 안내역을 자처한 모코나와 함께였다. “다녀왔다.” “..... 쯧.” “왜 혀 차는 건데.” 비어있기는
“갈수록 힘이 좋아지네.” 「힘이 있는 아이인가요?」 “그렇지. 자네와 물고기들이 신기한 모양이야.” 초승달이 휘영청 뜬 밤, 가게 안 뜰. 수조 속 물고기들이 위아래로 움직이며, 물속에 빠진 곰방대를 청소하기 시작했다. 그 일사불란함 때문일까, 이 광경을 보여주는 흰 토끼가 신기한 것일까. 흰 유카타를 걸친 가게 주인의 품에 안긴 아이가 토끼와 물고기가
띠부씰 도안 그린 걸로 코롯토부터 포카 헤더 뭐 다양하게 뽑아 먹음 그림 더 추가할 때마다 상시 수정함 아마 렌카랑 메구미만 그릴 듯… 스쿠나도 하고싶은데 문신+눈+팔 때문에 작업 난이도 더 올라감 ㅁㅊ……. 크게 보기 아 참 혹시나 해서… 렌카는 드림주 이름입니다
마찬가지로 그렸던 거 싹 백업함……. 사람들 펜슬 많이 써주시면 좋겠다……. 저는 스쿠나/메구미 제일 좋아해요 초기엔 토우지 나나미 고죠 다양하게 좋아했는데…… 솔직히 고죠한테 싹 날 줄 알았는데 별안간 떡대마초수컷알파남… 가부장 할아범한테 뻑가더니… 저의 천년취향 쿨계마른미인남캐<<메구미에게 귀향함 스타듀밸리-세바스찬 MCU-로키 바니타스의 수기-
토우지와 동거 중 2화 군침이 도……는 게 아니라 한번 만져보고 싶다는 위험한 생각이 들었다. 쾅-! “문 열었다. 어서 나와.” 하지만 달콤한 망상이 현실이 되면 스스로 저질이라는 생각이 강해서 감히 실천하지 못 했다. “고마워, 토우지.” 아니, 그나저나 보통 마스터 키를 찾거나 문손잡이를 기계로 조작해서 빼내거나 하지 않나? “그리고
토우지와 동거 중 1화 “뭐? 얘 죽었어……? 게다가 유부남? 순애보? 아들이 있어?!” 불타는 청춘을 보내고 사회에 찌든 삶을 살게 된 대한민국의 평범한 소시민 A였던 나는 우연히 유튜브에서 주술회전 영상을 봤다. 하필이면 젠인 토우지 영상 모음집이었고, 그의 목소리와 눈빛에 바로 꽂혀서 간만에 신이 나게 검색을 하고 충격에 빠졌다. “난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