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 실버애쉬의 입꼬리가 부드럽게 말려올라간다. 옆에 있는 사람도 동조하여 기뻐할 만큼의 감정을 드러내 보임에 팬텀도 덩달아 지금의 상황의 유쾌해지기 시작했다. “그 이후로도 같이 있어도 나는 좋다고 생각한다만.” “미안하지만, 파티 이후에는 해야할 일이 있다.” “암살인가?” “아니.” 실버애쉬는 그 이상으로 묻지 않았다. 그리고 팬텀의 거절에
전편 팬텀이 실버애쉬의 일처리에 대해서 관여할 부분은 하나도 없었다. 파티에서 입을 옷을 맞추고 기다리는 동안 실버애쉬는 당연하다는 듯이 초대장을 받아냈고 그 사실을 이야기 했으며 팬텀에게 그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 않았다. 팬텀은 은신처에서 새로운 의상을 손끝으로 매만지면서 이대로 좋은지, 정말로 이렇게 지나가도 될 일인지 몇 번이고 반문했다.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