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읽으면 좋은 전편 바알스폰은 나흘째 되는 날 밤 자헤이라의 현관 앞에 나타났다. 온몸에 재와 먼지를 뒤집어쓰고 매캐한 연기와 화약 냄새를 휘감은 채였다. 입고 있는 옷은 시커먼 기름과 알 수 없는 검붉은 액체에 찌들어 본래 색을 알아보기가 어려웠고 신발은 어쨌는지 한쪽 발이 맨발이었다. “이 시간에 갈 데가 없어서.” 도시를 구한 영웅이라기엔
*공백포함 14819자 *가내 타브(히아신스 /1체형/여성/티플링)가 등장합니다. *윌 대공 루트에 언급되는 수양 딸, 릴리 오로라 레이븐가드가 주인공입니다. *타브와 윌이 별로 안 나옵니다. *등장하는 여러 npc들의 말투, 행동에 개인 해석이 쎄게 들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곧잘 이상한 고집을 부리고는 한다. 대부분의 고집은 얼마 안
** 다크어지 스토리 3막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요양원이나 다름없는 꼴이 됐어. 영웅은 무슨.” 테이블 위를 가득 채운 물건들을 살핀 아스타리온이 샐쭉한 얼굴로 말했다. 이쪽을 흘겨보는 것을 보니 모두 자헤이라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했다. 물론 자헤이라에게도 변명할 말은 있다. 이 엉성한 일행의 리더라는 놈 때문에 모두의 상태가 엉망이었기 때문이다.
이 글은 엔딩 이후? 자헤이라와 그의 집에 거머리처럼 들러붙은 아스타리온을 전제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둘이 열렬히 사랑한다. 뭐 그런건 없고요. 그냥 적당히 텐션있고 끌리지만 섹스까진 생각하지 않는 관계입니다. 근데 갑자기 눈을 떠보니 둘이 거사를 치뤘다는 것을 깨닫고 아무말 없이 옷 입고 인생을 살아가는 느낌...아시겠나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