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상의 이유로 약고어 및 인간을 맛보는 듯한 표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먹지는 않습니다) *소재상의 이유로 트위터가 아니라 포스타입에 작성한 것을 그대로 옮겨온 것입니다. *케이크버스 소재이긴 하나 고증을 철저히 한 편은 아닙니다. 적당히 봐주세요. *많은 생각 없이 슥슥 쓴 글이라 캐해석이나 설정등에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정원사는 절망에 빠졌습니다. 아마도 그의 인생에서 처음 느끼는 절망일 것입니다. 숲속 한구석에 있는 방으로 도망치듯 들어와 문을 굳게 닫고, 비척비척 무거운 발걸음을 옮겨서 그는 침대 위에 털썩 주저앉았습니다. 이렇게 지친 적은 없었습니다. 허리를 굽히고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드물게도 그렇게 웅크린 채 정원사는 아직도 머릿속을 뒤흔드는 향기의 잔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