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각사각. 오늘도 조용한 집무실에는 펜이 종이를 긁는 소리만이 가득했다. 쉴새없이 손을 움직이던 로드가 펜을 내려놓았다. 일을 끝마친건 아니었다. 여전히 책상 위에는 아직 확인하지 못한 서류가 잔뜩 쌓여있었다. 손을 주무르며 목을 이리저리 돌리니 뚜둑-하고 살벌한 소리가 났다. 다시 마음을 다잡고 펜을 잡으려 할 때, 노크소리가 났다. “들어오지.” 루인이
간이 체육대회 당일 아침에 들어보니 총경기는 3가지였다. 축구, 농구, 티볼. 전부 다 남녀가 함께할 수 있었다. 참가인원이 반 대항전으로 알맞아 반 대항전이 채택되었다고 한다. 그렇기에 다연과 송규현은 같은 팀이 되었다. 둘이 다른 팀이었다면 재밌는 모습이 나왔을지도. 모든 경기는 점심을 먹고 난 오후에 진행된다. 오전 수업 시간 내내 대회에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