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 하고 울리는 일렉기타 소리에 가슴이 뛴다. 아직 공연 전, 이제 막 나와서 다시 한 번 조율을 시작하는 때. 어쨌든 울린 첫 선율이 짜릿하다. 좋아하는 국내밴드는 너무 마이너하고 알탕, 한 밴드는 너무 메이저해짐. 그걸 제외하면 남는 건 내한을 잘 와주지 않는 해외밴드들… 그래서 나는 지역 공연 대회를 보러 왔다. 밴드만 하는 것은 아니고, 음악을 주
무명의 인디밴드가 돈 들어올 구석이 어디 있으랴. 근근히 지역 축제를 돌며 받은 일당은 교통비를 충당하고 나면 겨우 입에 풀칠하기도 부족하다. 컵라면에 삼각김밥도 하루이틀이지, MSG 냄새에 느글거리는 구역질이 올라올 때마다 진심을 시험받는 듯 했다. 음악 없이는 죽고 못 살 것 같았던 때도 있었는데. 이제 무대에 대한 갈망도 그만하지 못한가보다. “기철이
매우 노잼이며 짧음 꼴랑 반올림해서 4000자임 퇴고 하지도 않음 언제 지워지고 수정될 지 아무도 몰름 너의 목소리가 하늘에 닿기를 S 공태성에게서 문자 한 통이 날아왔다. 1달 전 쯤 공태성 생일이었기에 보냈던 문자 이후로 처음이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도 공태성과 가끔 연락을 하고 지냈었기에 그다지 어색하지는 않았다. 나는 과제를 하던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