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타래 “드시오.” 지니브가 선언했다. 랄카라카는 불쾌한 표정을 팍팍 지으며 우아하게 숟가락을 휘저었다. “누님, 저는 저 치가 왜 이곳에 있는지 짐작이 가지 않습니다.” “내 듣기로 네게 친구가 생겼다 하던데.” “친구라니요! 전혀 아닙니다!” 마셸은 랄카라카의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는 것을 유심히 구경했다. 보통 저지경이 되면 온갖
*참고타래 눈을 뜨자 보인 것은 흰 붕대였다. 치료실인가봐. 마셸은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손바닥을 툭툭 치며 주변에 있을 치료사를 불렀다. “마셸? 깨어났어요?” 대답을 하려니 목이 아팠다. 증상을 눈치챈 치료사는 빠르게 물을 먹여주었다. 좀 살 것 같았다. “아, 좀 살겠네. 나 많이 다쳤나봐? 여기저기가 뻐근한데?” “말도 마시죠. 안
*참고 타래 우거진 숲 옆을 빙 돌아가도록 다듬은 도로 위를 한 마차가 달리고 있었다. 워더링필드의 문양이 새겨진 마차는 모든 문을 꼭 걸어닫은 채 고요히 숲길을 지나갈 뿐ㅇ이었다. “워더링필드야, 나 심심한데.” “경. 그리고 기도나 하시오.” “나 진짜 밖에 나가면 안 되냐? 아니면 문이라도 열자.” “안 되오. 누님께서 무슨 연유로 그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