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IU의 이 지금에서 모티브를 얻어 썼습니다. 있지 저런건 그냥 자그만 돌멩이야 빛이 나는건 여기있잖아 김신록은 바쁜 사람이었다. 은광고의 교사들 중 한가한 사람은 흔치 않은 법이나, 김신록은 특히 제시간에 퇴근한 적이 없기로 악명이 높았다. 종종 신입 교사나 나이 있는 선생은 김신록의 행동을 못마땅해하며 저가 일을 가져가려 했으나, 어찌되었건
*최신화(900~1000) 내용이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논씨피를 상정하고 썼으나 자유롭게 보셔도 괜찮습니다. 황호는 관자놀이를 누르며 생각에 잠겼다. 친우가 돌아오며 그는 최근 아주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중이었지만 근심이 하나 있었다. 그의 은인인 조의신은 원체 특이한 이능을 가지고 있었다. 은광고등학교 학생 일부의 광림을 사용 가능한 이능. 그
자가복제 현재와 설정 다를 수 있음 종종 성국언이 이르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한다. 절대 말하지는 않겠지만. 어쩌면 성국언은 나를 혼자 두고 떠나갈지도 몰랐다. 내가 이해하기에는 그의 정의는 너무 어렵고 까다롭기 때문에. "김 쌤, 퇴근 안하세요?" "저 이미 퇴근했어요. 지금은 면회에요." "아아, 그 분?" 수간호사가 짗궃게 웃었다
1. 김남진은 도무지 자신을 알 수 없었다. 글쎄, 사람이란 원래 자신을 알 수 없는 법이지만 요즈음 들어 더더욱 그랬다. 평생 혼자 먹고살기 편하려고 찾은 의사라는 직업도, 황명이라는 큰 병원도 내려놓고 여기서 대체 무엇을 하는지. 국회의원의 주치의였다는 경력만 있다면, 굳이 그 경력이 없더라도 자길 부르는 사람은 수두룩 빽빽한데. 나는 여기서 무
현재와 설정 다를 수 있음 하얀 병실에는 사람 두 명이 있었다. 성국언과 김남진이었다. 하나는 침대에 앉아, 하나는 그 앞에 서서. 방 안에는 무겁게 침묵이 내려앉았다. 잠시 볼 일이 있어 찾아온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뒷걸음을 칠 만큼 무거운 침묵이었다. 한창 환자 기록을 팔랑팔랑 넘기던 김남진이 입을 열었다. “정말로 이해할 수 없네요, 성국언 씨
“어, 성헌아! 여기, 여기!” 나는 캐럴이 들리는 술집에서 캐럴보다 큰 목소리로 외치며 손을 힘차게 흔들어 내 위치를 알렸다. 착한 후배는 머리를 꾸벅 숙이며 인사했다. 나는 빈 술병을 옆으로 치우고 술을 몇 병 더 시켰다. 뭐 먹을래? 모둠 소시지? 두부 김치? 여기는 모둠 소시지가 더 맛있어. 그럼 저는 그걸로 할게요. 오랜만에 조의신과 셋
해당 연성은 2023년 5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때문에 이후 원작에 새롭게 등장한 설정들을 미처 반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명급리 앤솔로지 '무명의 금서'에 수록된 다섯 번째 글입니다. 소설 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의신아, 잘 어울려요!" 해맑게 칭찬하는 사월세음의 목소리. "하하하하! 정말 잘 어울리는군, 조의신!" 황지호
해당 연성은 2023년 5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때문에 이후 원작에 새롭게 등장한 설정들을 미처 반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명급리 앤솔로지 '무명의 금서'에 수록된 세 번째 글입니다. 소설 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나이엔 키즈모델 말고는 전부 다 할 수 있어!" "그래! 0반 행도 허무맹랑한 꿈만은 아니야!" 수업
해당 연성은 2023년 5월에 작성된 글입니다. 때문에 이후 원작에 새롭게 등장한 설정들을 미처 반영하지 못하였습니다. 이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명급리 앤솔로지 '무명의 금서'에 수록된 첫 번째 글입니다. 소설 내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추석이 대략 한 달 정도 남은 9월 초. 2학년 0반 교실에 등교한 조의신은 자신이 아직도 올무의 추석빔을 준비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