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신곡_전력_60분 『돌아올 수 없는 답』 ※세포신곡 전체 시리즈의 스포일러 포함. 하라다 미노루는, 이따금 자신이 살아가는 이유에 대해서 생각한다. 그걸 누군가는 형편 넉넉한 자의 여유라 하고, 누군가는 인간으로 존재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할 의문이라고 부른다. 하지만 남들이 그걸 어떤 식으로 부르던 하라다 미노루에게 중요한 일은 아니었다. 다른
#세포신곡_전력_60분 『첫 만남』 그날 하라다 미노루는 몹시 초조해하고 있었다. 타카하시 의원 건물 내부에 마련된 출산실. 의료 인력과 산모 본인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는 무균실의 빛이 희미하게 복도로 번져나왔다. 출산예정일을 크게 어긋나지 않는 일정, 우츠기의 배려로 일찌감치 병원에 입원한 이소이 라이의 컨디션 또한 어느 때보다 양호
#1. 눈을 뜨면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무늬의 하얀 천장이 보였다. 심장이 두근거리는 감각이 먼 배경음악처럼 이어진다. 우츠기 노리유키는 몇 번 눈을 깜박이고 기침을 한 다음에서야 자신이 양호실 침대에 누워있음을 알아차렸다. 그러고 보면 오늘 아침부터 속이 영 좋지 않아서 1, 2교시 내내 불편하게 앉아있다가 선생님에게 말씀드리고 보건실로 내려왔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