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1 <언젠가의 챌린지... 란웨이 몸 바뀌는 얘기> 1. 이름 모를 새가 바쁘게 울고 한결같은 햇살이 침대 위로 내려앉았다. 언제나와 같이 평범한 아침에 자오윈란은 늘어지게 기지개를 켰다. 끙, 하는 소리가 목구멍을 긁으며 올라왔다. 션웨이와 사랑이 넘치는 첫날밤을 보내고 맞는 첫 아침이었다. 자오윈란이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앓는 소리
2019.10.30. 1. 서론 나부생과 한천이 헤어졌다. 온 동강 사람들에게 연애를 알리려는 듯 염병을 떨던 한 쌍이 깨졌다니, 그들을 아는 그 누구도 믿지 못할 소식이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한 사실이었다. 나부생과 한천은 헤어졌다. 헤어진 것이 확실했다. 기다렸다는 듯 한천이 싫어할 만한 온갖 짓거리를 다 하고 다니는 나부생의 행태가 이별을 증명했
2019.07.29. 1. “비켜, 더워.” “더워?” “그래, 그러니까 좀 떨어져 있어. 뜨거워.” “그렇단 말이지?” “오늘따라 왜 그러는데?” 2. 확실히 한천은 조금 이상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미쳐 버린 게 분명했다. 나부생은 더위에 유독 약했다. 타고난 체질은 아닌데 어린 시절 무슨 약을 잘못 먹어 그런 거라고, 바다 건너에서 양
2019.07.06. 저는 올해 갓 성인이 된 청년입니다. 제 이름은 나성이고요. 어린 시절 갈 곳 없던 저를 홍가 이당주께서 거둬 주셨습니다. 은혜를 갚고자 지금은 그분을 큰 형님으로 모시며 일을 돕고 있습니다. 형님의 이름은 나부생이고, 홍가의 외동딸인 홍란 아가씨와 함께 자라셨습니다. 형님 아버지가 홍가 임무를 수행하다 다쳤다느니, 돌아가셨다느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