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타꼬
커미션 작업물 중 일부 발췌본입니다.
요시마루는 눈을 동그랗게 뜬 채 깜빡이며 잠깐 뜸을 들였다. 저 질문의 의도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지 않아도 금방 알 수는 있었다. 그럼에도 구태여 침묵을 끼워 넣는 이유는, 오로지 저 자신을 위해서. 지금 느껴지는 이 감정이 오롯이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게 확실한지 다시 한번 곱씹기 위해서. “네, 나쁘지 않습니다.” 하나 앞에 사람― 인 셈 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