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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작정 미안하다고 하는 사람에게 MBTI T가 화나는 이유

들어가기 전에, 모든 사람은 다 다른 상황이 있다는 걸 인지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A와 B는 친구입니다.

A와 B는 약속을 했으나, A는 약속에 1시간 늦게 도착하고 맙니다. B는 그다지 화가 나진 않았지만 궁금했습니다. '왜 늦은 거지?' A는 이때까지도 늦은 이유를 말 하지 않고 '미안 ㅠㅠㅠㅠㅠㅠ 진짜 미안 ㅠㅠㅠㅠㅠ'이라고만 대답한 겁니다. 그래서 그냥 이유를 물어봅니다.

B: 왜 늦었어?

A: 미안 ㅠㅠㅠ 진짜 미안해 ㅠㅠㅠ 내가 커피 살게. 진짜 미안.......다음부터는 진짜 안 늦을게.

B: 아니. 왜 늦었냐구.

A: 화났어?? ㅠㅠㅠㅠㅠ진짜 미안해ㅠㅠㅠㅠㅠ

이 대화가 반복됩니다.

납득할만한 이유일 수도 있고, 아니였더라도 이미 벌어진 일이니 그럴 만한 A의 사정이 있을 겁니다. (그러니 늦었겠지요. 감정적인 이유가 있을 지도 모르고, 실수가 있을지도 모르고요). 이렇게 이유를 되짚다보면 어쨌든 원인은 나올 겁니다. 그러나 A는 끝까지 원인을 말하지 않고 결국 반쯤 다그치듯 물어봐서야 대답합니다. '지갑을 집에서 잃어버려서 늦었다고'요. 

별 일 아닙니다.

전 지각한 사람한테 무작정 미안하다는 말 듣는 걸 제일 싫어합니다. 전 이유가 궁금한 건데 말이죠. 근데 어떤 친구가 끝가지 이유를 이야기 안 하고 화났어? 화났어? 미안해미안해 이러면 정말 짜증이 나더라구요. 이유를 말해줄 수 없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근데 이게 다른 이들한텐 화난 것처럼 보인다는 겁니다.  

하지만 전 정말 궁금했습니다. 시간도 낭비햇는데 이유라도 들을 수 잇는 권리가 있는 거 아닐까요. 사과를 그냥 '지갑을 못 찾아서 찾다보니 늦었어, 미안' 이라고 사과하면 모든 게 정리되는 것 아닐까요?

뭔가 한마디 들을 게 무서워서 끝가지 말을 안 하다니 사람의 심리는 너무 어렵네요 그럴 시간에 이유를 말하는 것이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요 특히 자기자신에게 좋지 않을까.

내 시간마저 낭비했는데, 낭비한 이유를 들을 권리까지 빼앗긴 느낌이 들어서 저는 그게 제일 화가 나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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