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er

TF 기반 창작 캐릭터

what by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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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 뻔한 감정들은 모두 긍휼이라 치부하고, 우리, 솔직해보자고요. 각자 뭘 원했습니까?


Iter여행, 행진, 행군

오토봇 레커즈 소속.

TFONE의 경우 코그드>오토봇.

짙지만은 않은, 적절한 파스텔톤의 푸른 색을 기반으로 흑색과 은빛이 어우러진 도색. 시리다기보단 청회색의 옵틱을 지니고 있다. 레커즈 중에서도 유달리 튀는 잘생긴 미모를 가진 것으로 유명하다. 늘 웃음기가 서려있는 표정이 압도적.

한 마디로 쾌남. 호탕하고, 대인배적이며, 능글맞은 플러팅 선수. 아가씨, 도련님 같은 칭호를 잘도 쓰며 다니는 비주얼은 레커즈에 있어 충격적이다. 거짓말을 절대 하지 않아 진솔된 면모만 보여주는 믿음직한 모습은 듬직하기도 하다. 진중하기보단 뭐든 즐기고, 뭐든 내일이 없는 듯이 사는 모습은 밝은 분위기를 가져온다. 절망을 쉽게 받아들이려 하지 않고 항상 긍정적으로 희망을 찾으려 하는 모습은 어쩌면 기계적일지도 모르지만 그걸 교묘히 감춘다. 남을 도와주기 좋아하지만 힘든 소리를 하지 않고,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해주는 걸 선호해 쉽게 버팀목이 되어준다. 필요하다면 사령관에게까지(…) 애교를 부리는지라 도저히 싫어할 수가 없는, 그런 성격. 임무를 수행할 때도 농담이 끊이질 않지만 분위기와 상황판단엔 가히 뛰어나다. 해야 할 일은 반드시 해내고 노는 스타일인지라 험한 임무조차 실패한 적 없는 실력파. 자신의 파츠가 한두개 부숴지더라도 반드시 수행해오는, 그런 귀신같은 스타일이다. 동료가 뒤처지는 꼴은 절대 못 보기 때문에 항상 같이 가려 하며, 이에 위험해질 뻔도 많았으나 웃음으로 웃어넘긴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할 말은 해도 선을 지킬 줄 알고, 농담을 나누어도 어디까지가 적당선인지 알아 상처받지 않게 잘 조절한다. 계획적이어도 상대방이 힘들어한다 싶으면 바로 수정하는 다정한 성향. 임기응변에 능숙해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면 그에 잘 맞추기도 하고, 나서야 한다면 대신 나서기도 해주는 스타일이다.

기본 전투력이 상당하다. 동료를 한 팔로 들쳐매고도 전투한 적이 있는 만큼 강력한 힘을 소유하고 있으며, 사용하는 무기는 양손으로 사용 가능한 핸드건과 블래스터. 파워풀한 스타일 안에 감춰져있는 섬세함은 단칼에 죽일 수 있는 일정함을 선보인다.

프라임의 세계관이든, 원의 세계관이든 오토봇(이하 레커즈)이 되기 전엔 음악을 즐기는 경찰-정확히는 경관-이었던 것으로 확인된다. 음악으로 아이아콘에서 이미 유명해 경찰 일을 제하면 밴드 활동이나 잡히는 대로 예술 활동을 즐길 때마다 팬들이 따라다닐 정도였다고. 트랜스포머 프라임의 경우, 레커가 되기 전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던 탓에 레커에 들어와서도 타 레커들과 일명 ‘화끈하게’ 친해지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던 모양이다. 트랜스포머 원의 경우, 코그드였으나 일을 빡세게도 않고, 하급 광부들을 경멸할 생각도 일절 없던 탓에 광부들과도 음악을 즐겼던 것으로 확인된다. 노는 것 좋아하고 즐기는 것 좋아하는 탓에 일하면서도 틈틈이 놀러다닌 듯. 광부들이 사고 치는 것도 적당하다 싶으면 유연히 넘어가주었다. 오죽하면 아이아콘 5000에까지 참가하여 중상위-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선하는 동안, 두 광부의 행적을 보고 얼마나 웃었을까!


하하하! 쟤네 봐라. 화끈하네! 응원할 테니, 잘 해보라고!

코그드로 경찰이란 직책을 얻었지만 사실 일을 빡세게 하지 않았다. 센티넬 프라임을 딱히 존경하지도 않았고, 별 생각도 없었으며, 그냥 지도자라고만 인식했던 듯. 애시당초 다른 세계라 생각하고 선을 그은 건지 주어진 일에 적당히 충성하며 자신의 삶을 만족하는 데 좀 더 진중했다. 좋아하는 음악을 밴드 활동 등으로 소화해내며 유명세를 얻었고, 그는 아이아콘에서 일종의 유명인이 되어있었다. 광부들에 대한 민원이 들어오면 적당히 데리고만 있다가 아무 말 없이 보내주거나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고. 심지어 자신은 모르는데 광부들은 알겠다 싶으면 스스럼없이 물어보거나, 광부들과 같이 노는 것을 거리낌없이 하기도 했던, 유일하다시피 했던 코그드였다.

아이아콘 5000에 참가해 중상위-상위권의 성적으로 입선한 것도 사실 대충대충, 재미로 참가했던 목적이 제일 컸다. 다만 하는 동안 오라이언 팩스와 D-16이 참여한 것을 보고 순간 놀란 건 그도 어쩔 수 없었던 모양. 이내는 우승에 목적도 없던지라 신경 끄고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만큼 최대한 즐겼다. 은근 기싸움이 잦던 다크윙이 크게 당했을 때 누구보다 호탕하게 웃은 건 비밀.

메가트론과 옵티머스 프라임의 탄생을 보고 무언가 어쩔 수 없는 변화를 직감한 듯 하다. 센티넬이 어떻게 되든 상관할 바는 아니었으나, 팩스를 놔버리고 ‘자신을 따르라’며 ‘자신이 모두를 미래로 이끌겠다’ 외치던 그의 태도에, 진심으로 친구였던 팩스에게 어떻게 행동하는지 똑똑히 봐오는 동안 반감을 가진 건지 오토봇이 되길 선택했다. 수많은 동료들이 다쳤어. 내가 당할 수 있는 기만은 내가 정해.


귀중하게 대해. 소중한 건 두 번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까, 생각 있게 굴어.

엘리트가드 출신, 이어져 입대한 레커. 본디 험하게 자라 엘리트 교육을 받는 동안 별 다른 어려움은 없었던 그런 생도. 엘리트 가드 시절부터 음악 생활을 아주 즐기는 데다가 외모까지 출중했던 바람에 이미 유명인이었다고 한다. 힘든 소리를 않는 성격 때문에 그저 ‘늘 뭐든 설렁설렁, 알아서 잘 하는 놈’으로 인식된 채 레커에 자연스럽게 들어갔다. 그야 당연하지. 레커 아니면 내가 뭘 해? 강하니까 들어가라잖아. 아이고 충성.

임무는 그럭저럭 수행을 잘 했다. 벌크의 강력한 하이파이브에 디짓 전체가 날아갈 것 같은 충격을 받으면서도 하이파이브를 하는 걸 좋아했고, 휠잭의 폭탄을 받아 터뜨려 화려하다며 서로 낄낄대는 것을 즐겼으며, 제 친구였던 글로리아에게 가끔은 용서할 생각도 해보란 농담을 건네는 걸 나쁘게 여기지만은 않았고, 훗날, 언젠가 크게 다쳐왔던, 그 당시 민간 메크에 불과했던 세레네를 걱정하고 메딕을 찾아주는 걸 당연히 여겼다.

그러는 동안 어쩌면 사랑하는 메크가 생겼을런지도 모르지. 자기보다 작은 체구, 단아하고 정의로운 성미, 할 말은 또박또박 꼭 해야 하는 성향. 지켜주고 싶었고 온 힘을 다해 아끼고 싶었다. 소중히 여겼고 모든 순간 하나하나가 귀했다. 훗날 미래를 같이 그릴 수 있을까? 그럼, 우린 해낼 수 있을 거야… 이테르. 여행을 가자. 우리, 조금은 쉬어야지.

안타깝게도 그의 운명은 레커, 글로리아의 배신 이후였을까? 아니면 그 전이었을까, 글로리아가 배후에 있는지도 아닌지도 모른 채 디셉티콘의 전략으로 인해 사랑했던 메크인 비타(Vita, 생명)는 스페이스 브릿지로 복귀하기 직전, 하필 이테르가 보는 앞에서 사망하고 만다. 완전히 박살난 스파크, 소생 불가 상태였으나 옵틱의 빛이 꺼져가는 시신을 끌어안고 어떻게든 살리라고 울던 그의 모습을 라쳇은 도저히 잊질 못 한다……. 살려주세요, 제발. 메딕이잖아요, 어떻게든 해달라고요! 눈 떠 봐, 비타. 내가 잘못했어… 널 데려가는 게 아니었어. 미안해…

그 이후로 어떻게 보면 성격이 조금 더 가벼워졌을런지도 모른다. 한동안 엔젝스에 절어 살다시피 하던 그를 매그너스가 보다 못 해 임무에 어떻게든 파견하며 또 다른 방법으로 다그쳤을까, 휠잭이 나가는 것을 보고 무언갈 느낀 것일까… 또는 이미 자리에 없는 벌크헤드를 보고, 죽어가는 동료들을 보고 공석을 채워야 한다는 압도적인 사명감이 곧 바꾼 것일까. 다시 음악을 즐기고, 다시 농담을 치며, 다시 웃는 이테르가 된다.

죽도록 사랑했어. 잊을 수 있을지, 내가 극복을 한 건지조차 모르겠어. 그래도 살아야 하는 게 속죄라면, 널 따라 가는 게 아닌 동료들의 죽음을 대신하는 게 업이라면 이건 내가 감당해야 마땅한 일이겠지. 그러나 이젠 알겠다. 어차피 일어나야 했던 일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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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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