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칙칙
현대AU 지금, 아이메리크는 몹시 억울하다. ……제 입으로 말하길, 에스티니앙은 한때 헤비 스모커였다고 했다. 그건 무려 대학 시절 만났던 아이메리크가 알기도 전의 일로, 대학에 입학하자마자 배웠던 담배에 그대로 빠져들어 근 1년간 그렇게나 담배를 피웠다던가. 건강 문제를 느끼기에는 어렸고 주변 눈총을 신경 썼다기엔 제 성정이 원래도 그렇지 않았으므로
아무일없이평화로웠던그들의어느날 에서 이어지는 마찬가지로평화로웠던그들의어느날 의 완존 짧은 외전 격인.. 첫 번째 후편입니다(구구절절) “안 와도 된다니까.”“그래도.” 아이메리크가 깁스를 푸는 날이다. 어차피 반깁스였으니 이 날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다고 에스티니앙도 알고 있고, 아이메리크도 그렇게 말했지만 꼭 병원까지 따라오고 싶었다. 어쨌든
현대AU 아이메리크가 눈을 떴을 때 날은 밝아 있었다. 언제 잠들었지… 섹스를 마치고 가볍게 씻고, 다시 침대에 누워 에스티니앙의 팔뚝을 만지작거리며 한 번 더 하네 마네 이야기를 하면서 웃었던 기억까지만 있는데. 언뜻 머리맡의 시계를 보니 평소 주말에 일어나는 시간에 한참 못 미친 시각이다. 더 잘까 싶었는데 눈꺼풀에서 잠은 제법 깔끔하게 달아났다.
들켰다. 다행인 건, 아직 누구랑인지는 모른다는 점이다. 정말로 모르는 건지, '설마 그 사람이겠어?' 해서 예상도 못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 그러니까 뭘 들켰냐는 거냐면, 요즘 영웅이 연애한다는 사실을 들켰다는 뜻이다. 어… 그러니까. 야슈톨라랑, 산크레드랑, 위리앙제한테 말이다! '세상에, 설마 했는데 정말이었나요? …하긴, 저 얼굴을 보고서는
수정공이 죽었다. 이 끔찍한 사실을 알린 사람은 당시 함께 있었던 어둠의 전사로, 수정공과 성견의 방에 함께 있던 중 의료원으로 와서 '수정공이 갑자기 쓰러져서 숨을 쉬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수정공이 쓰러지자마자 놀라서 뛰어온 것도 아니고, 할 수 있는 모든 처치를 다 해본 후에야 자신은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깨닫고 이곳으로 달려왔는지 어둠
한번 쉬기 시작하니 늘어지는 건 끝이 없다. 하지만 쉴 때 쉬어야지. 그 모토로 어젯밤 펜던트 거주관 근처 주점에서 한 잔 거나하게 걸치고 돌아와 잠들었던 영웅이 오늘도 늘어지게 늦잠을 자고 일어났다. 아니, 하지만 오늘은 과음을 빼고도 늦잠에 이유가 있었다. 어쩐지 자도 자도 몸이 늘어지고 창밖이 어둡더라니, 귓가에 제법 낯선 투둑투둑 소리를 들려주며 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