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마이카 ☆4 【하트의 행방】 ─ 2화(完)

2화. 하트의 행방

마이카: …… 하여튼.

마이카: 다들 제멋대로 쓰고 있단 말이지.

마이카: 「귀엽다」나 「공주님 같다」라니. 내가 남자라는 걸 잊어버린 거야?

사키: 그만큼, 마이카 씨가 좋다는 거예요.

마이카: 좋아한다고? 나를?

사키: 맞아요. 좋아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반응하거나 하지 않아요.

마이카: …… 뭐, 그건 그렇겠지만.

사키: 게다가, 마이카 씨의 SNS는 보고 있으면 즐겁고.

마이카: 뭐야, 너도 보고 있어?

사키: 네. 마이카 씨가 올리는 내용은 보는 사람을 제대로 생각하고 있다고 할까.

사키: 셀카도 꾸준히 업로드 해주시고, 보고 있으면 즐거워요.

마이카: 셀카는…… 뭐, 다들 보고 싶어하니까.

사키: 맞아요, 그런 것에 응해주시니까, 다들 체크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마이카: …… 흐─응. 그런 걸 생각했구나.

사키: 실은 저도, 마이카 씨의 사진은 예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이카: 여자애처럼?

사키: 여자애처럼, 이라고 할까…… 정말 예쁘다 하고.

사키: 계속 보고 있어도 질리지 않아요. 아니, 이런 말 들으면 싫으시죠.

마이카: …… 사키.

사키: 에?

마이카: 이 사진, 「내 여친」이라고 올리면 어떨까?

사키: 에에!?

마이카: …… 사키, 내가 남자라는 거 잊지 않았지.

사키: 마이카 씨……?

마이카: 나는 남자고──좋아하게 되는 건, 여자야.

사키: 어, 아, 저기, 그으……!

마이카: 그럼, 바로 갱신할까.

사키: 와~앗! 안 돼요 안 돼요! 엄청난 일이 되어버릴 거예요!

마이카: …… 여친이라고 불리는 건 싫지 않은 거구나?

사키: 헷!? 그으, 그, 그건……!

마이카: …… 풉.

마이카: 얼굴, 새빨갛네. 농담인 게 당연하잖아.

마이카: 그래도 지금 얼굴, 재밌었으니까. 말을 들어준 보답으로 받아둘게.

사키: 에에! 그, 그러면 반대인 게…….

마이카: 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