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코쿠요 ☆4 【아직 할 수 있다고】 ─ 1화

크큭,

쫀 거냐

1화. 아직 할 수 있다고

사키: 꽤 늦어져 버렸네. 어서 돌아가야지…… 앗!

코쿠요: …… 어이구.

코쿠요: 너, 아직 남아있었던 거냐.

코쿠요: 하여튼, 이것저것 떨어졌다고. 자.

사키: 감사합니다. 죄송해요, 부딪혀서…….

코쿠요: 그딴 것보다, 가게 쪽, 이미 닫은 거 아냐?

코쿠요: 이 시간이면 이미 운영이 문 잠궜을 거라고.

코쿠요: 어디로 나갈 생각이었냐. 뒷문……은 안 되지.

코쿠요: 지금, 반입 상자가 겁나게 놓여 있거든. 너, 어쩔 거냐?

사키: 저, 뒷문이 열려있을 줄 알고……. 어쩌지…….

코쿠요: 하아아. …… 입구 열 수밖에 없네.

사키: 죄, 죄송해요. 폐를 끼쳐서……!

코쿠요: 빨랑 따라와. 문 열 거다.

사키: …… 조명이 사라지니까 조금, 으스스하네요.

코쿠요: 그러고 보니 메노우랑 미즈키가 뭔 말을 했었지.

코쿠요: 지금처럼 클로즈 한 후에, 엔트런스에서 발소리가 들렸다고.

코쿠요: 그래서, 돌아봤지만 아무도 없었다.

코쿠요: 자기 발소리가 울린 거라고 생각하니까, 어디서 또 다른 발소리가──

사키: 히이이이이이!?

코쿠요: …… 라는 건 거짓말이다. 크큭, 쫀 거냐.

사키: 노, 놀리신 건가요!?

코쿠요: 자, 밖으로 나갈 수 있잖아. 빨리 나가.

사키: 가, 감사합니다. …… 코쿠요 씨는 안 돌아가시나요?

코쿠요: 안무 중에 외워두고 싶은 부분이 있어.

코쿠요: 이미지랑 다른 움직임이라니 촌스러운 짓, 하고 싶지 않으니까.

코쿠요: 너는 빨랑 돌아가라. 유령한테 잡히지 말라고?

사키: 그, 그런 말 하지 말아주세요!?

사키: 아무튼 서둘러서 돌아가자. 시간표 검색해서……

사키: 어라?

사키: 이건 라이터? 왜 가방에…… 아! 코쿠요 씨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