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안로드

AR2E ✦ 수련원 교관 실종 사건

추천 인원 : 4~5 / 캐릭터 레벨 : 1

航海 by 휘온

시나리오 카드 @7H_design / 재배포일 23.11.11

수련원 교관 실종 사건
아리안로드 RPG 2E 시나리오 w. 휘온


이번 회 예고

모험가의 시작을 돕는다는 작은 마을 “그로브”.
PC들은 모험의 첫발을 내딛기 위해 그로브의 수련원으로 모인다.
그러나 들려오는 이야기라고는 수련원 교관의 실종 소식.

“교관님께서 일주일째 돌아오지 않고 계세요.”

수련은 무슨, 이대로 실전에 돌입해야만 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PC들은 삐걱이는 모험의 첫발을 제대로 내딛을 수 있을까?

아리안로드 RPG 2E 「수련원 교관 실종 사건」
― 모험의 무대가 그대를 기다린다!


PC 설정

커넥션 : 다나 (관계 - 호의)
당신은 이제 모험의 출발선에 올랐다. 소문에 의하면 그로브에는 모험가들의 시작을 도와주는 수련원이 있다고 한다. 수련원의 안내원인 다나를 찾아가 상황을 설명하고, 그곳에서 수련을 받는다면 남들보다 더 높은 선상에서 모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나리오 개요

따뜻한 봄, 그로브 모험가 수련원
입문자를 대상으로 쓰였기에 다소 단순한 플롯 구성을 지닌 시나리오입니다. 주 배경이 되는 마을 ‘그로브’는 고향을 떠나 모험을 시작한 모험가들이 제2의 고향으로 삼을 수 있을 법한 마을로 구상하였습니다. PC들은 그로브에서 실종된 모험가 수련원의 교관을 찾아야 합니다.


STORY

일명 검은색 로브는 자신의 세력을 펼치기 위해 가장 평화로운 모험가 마을인 그로브를 자신이 정복할 첫 번째 장소로 선택합니다. 미약하게나마 생명체의 정신을 조종할 줄 아는 검은색 로브는 순한 성질의 그로브 생물들을 조종하여 흉포하게 만들었고, 그로브를 위험에 빠뜨리기 시작합니다.

이상 현상을 제일 먼저 발견한 사람은 잡화 상인 제이였습니다. 포션 제조를 위해 꽃바람길로 약초 채집을 나갔다가 변화를 눈치챈 것입니다. 제이는 곧바로 마을의 이장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는 수련원의 교관 레이븐을 찾아가 조사를 의뢰합니다. 레이븐은 곧장 꽃바람길로 조사를 나섰으나, 그곳에서 바로 검은색 로브를 마주치게 됩니다. 그리고 레이븐은 검은색 로브에게 사로잡힌 채 일주일간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이상함을 감지한 수련원의 다나가 마침 수련원에 찾아온 PC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PC들은 검은색 로브를 쓰러뜨리고 레이븐 교관을 구출해내면 시나리오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보 모험가 마을, 그로브

그랑펠덴 근처에 위치한 모험가 마을입니다. 대체로 초보 모험가들이 모험의 시작을 위해 찾아옵니다. 그로브는 언제나 포근한 고향 마을과 같은 분위기를 띠고 있어서 에린딜의 모험가들 사이에서 나름 유명한 편입니다.

# 모험가 수련원

모험을 갓 시작한 초보 모험가들의 적응과 수련을 도와주는 수련원입니다. 수련원의 의뢰 게시판에 올라오는 의뢰는 그랑펠덴 대신전의 의뢰소보다 난이도가 쉽고, 길드가 없는 초보자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수준의 의뢰가 많습니다. 원한다면 수련원의 레이븐 교관에게 개인 지도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 분위기 및 구조

주변 생물들의 기세가 흉흉하지도 않고 습격도 드뭅니다. 사납기로 유명한 생물이라도 그로브에 서식하는 종이라면 대체로 온순한 성향을 띠기도 합니다. 닉시와 같은 요정 에너미의 일부는 그로브의 일반인들과 교류하며 지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초보 모험가들의 왕래가 잦은 마을의 특성상 마을 사람들은 외부인을 익숙하면서도 살갑게 맞이합니다.

각종 풀과 꽃들이 심어진 흙길을 따라 걸으면 무기점, 잡화점, 여관, 수련원, 공원 등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집들은 식물이 건물 일부를 둘러싸고 있는 형태이며 주 건설 재료는 나무입니다. 전체적으로 자연과 함께하는 평화로운 분위기가 특징입니다. 마을의 규모가 작아 커다란 시장은 없습니다. 대부분의 거래는 소상공인들의 가게에서 이루어지며, 대략 10일에 한 번씩 각지의 상인들이 모여 그로브의 공원에서 장을 엽니다. 이때 필요한 외부 물품들을 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NPC 설정

# 레이븐 모험가 수련원의 교관

한때 에린딜에 이름을 날린 모험가입니다. 지금은 은퇴한 상태이며, 그로브에서 초보 모험가들의 성장에 힘쓰는 중입니다. 레이븐은 그로브를 총제적으로 관리하는 실질적인 대표이기도 합니다. 그는 성실하고 용기있는 사람이면서 매우 호탕한 성격입니다. 불의에는 누구보다도 먼저 나서서 해결할 정도로 정의로운 사람입니다. 현재 시점으로 레이븐은 일주일째 실종 상태입니다.

# 다나 모험가 수련원의 안내원

언제나 수련원 안내 데스크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안내원입니다. 지금은 실종된 레이븐을 대신하여 임시 대표로서 수련원을 운영중입니다. 레이븐의 부재를 굉장히 불안해하며 그의 안부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다나는 실종 사실의 발설에 관하여 기나긴 고민을 했습니다. 결국 우연히 수련원을 찾아온 PC들에게 실종된 레이븐 교관을 찾아줄 것을 부탁합니다.

# 제이 그로브의 잡화상

꽤 나이가 어린 잡화상입니다. 일찍 장사를 배우고 시작했습니다. 당장하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마당발 스타일의 소년이지만, 사실은 잔걱정이 많고 타인의 눈치를 많이 봅니다. 하지만 주변을 잘 둘러보는 성격 덕분에 그로브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빠르게 눈치채기도 했습니다. 제이는 레이븐에게 직접 조사 의뢰를 넣은 장본인이며, 레이븐의 실종 원인을 제공한 것이 자신이라고 생각하여 죄책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레이븐 교관을 스스로 찾아내기 위해 직접 조사에 임하느라 잡화점을 자주 비웠습니다. PC들이 의뢰를 수행할 때 적극적으로 사건 해결에 동참하려는 의지를 보입니다.
▷ 제이는 시나리오에서 조력자로서 합류합니다. 최대한 PC와 긍정적인 감정을 쌓는 방향으로 RP해주세요.

# 검은색 로브 레이븐 교관을 납치한 요마

시나리오 중 이름이 밝혀질 일이 없는 요마입니다. 로브를 두른 겉모습을 본따서 검은색 로브라고 통칭합니다. 검은색 로브는 에린딜 정복이라는 야망을 가진 뱀파이어입니다. 마력석을 이용한 생명체 정신 조종이 특기로, 에린딜의 모든 생물을 세뇌시켜서 자신의 휘하에 두고 싶어 합니다.
▷ 기본적으로 이름을 비롯한 자세한 설정은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속 길드에서 상정하고 있는 모험의 흑막이 있다면 검은색 로브를 활용하여 서사를 이어나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실제로도 그런 용도로 작성된 시나리오 보스입니다.)

# 조종 당하는 생명체들 에너미

눈이 기이할정도로 붉은색으로 빛난다는 공통적인 특징을 가졌습니다. 검은색 로브가 지닌 마력석의 힘에 사로잡혀 사리 분별을 하지 못하고 흉포해졌습니다. 주변에 있는 생물들을 구분하지 않고 마구잡이로 공격하는 등의 행동 경향이 특징적입니다. 조종 당하는 생명체들을 처치하면 힘을 잃게 되면서 붉은색 구슬을 뱉어냅니다. 이 구슬은 생명체가 지니고 있던 마력과 검은색 로브의 마력이 결합된 결정체와 같은 것입니다. 체외로 뱉어진 시점부터 붉은색 구슬은 이미 마력을 다 소모한 상태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힘이라던가 활용도는 없습니다.
▷ 붉은색 구슬은 PC를 비롯한 모두가 그로브 생명체들의 이상 현상을 인지할 수 있는 시각적 매개 역할을 하는 아이템입니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구슬을 모아 구출된 레이븐 교관에게 가져다주면 일종의 정보값으로 환산하여 골드로 교환해줍니다.


OPENING PHASE

SCENE 1. 그로브

· 무대 그로브, 모험가 수련원 근처
· 해설 그로브의 수련원 앞에 모인 PC들이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장면.
▷ 설정에 기재된 그로브의 묘사를 참고하여 기본적인 마을 안내를 합니다.
▷ PC들이 서로 초면이라면 인사를 나누고 소개할 시간을 만들어서 함께 다니기로 결의한 후에 시나리오를 진행하기를 권장합니다.

그로브. 언제나 다양한 모험가들로 복작거리기로 유명한 마을.

PC들은 그로브의 모험가 수련원으로 향하는 길입니다. 하지만 마을의 내부로 들어갈수록 마을의 분위기가 지금껏 들어왔던 그로브의 분위기랑은 상당히 다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지금의 그로브는 극소수의 모험가들과 일반 마을 주민들만이 눈에 띄는 정도로, 사람이 매우 없는 상태입니다. 이곳이 말로만 듣던 초보 모험가의 마을이라고 하기에는… 글쎄요. 평범한 시골 마을들은 다 이렇지 않나요?

주변을 둘러보고 있으면 때마침 거대한 검을 어깨에 진 모험가가 옆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PC들을 바라보다가 말을 걸어옵니다.

▶ 지나가던 모험가
“안타깝게도 헛걸음을 했구먼. 수련원에 가는 길이지? 지금 수련원에는 교관이 없어.”
“다른 모험가들도 결국 다른 마을로 흩어져버렸지. 나도 이제 여길 떠날 참일세.”
“자세한 건 나도 잘 몰라. 교관이 순찰을 나갔다고 했던가?”
“사흘 정도 기다리면 돌아오나 했는데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더군.”

· 상황을 알아보기 위해 수련원으로 향하면 장면 종료.

SCENE 2. 모험가 수련원

· 무대 그로브, 모험가 수련원
· 해설 다나에게서 실종된 레이븐 교관을 찾아달라는 의뢰를 받는 장면.
· 보수 인당 300G

마을의 끝자락에는 「모험가 수련원」 이라고 적힌 2층 높이의 건물이 있습니다. 참나무로 만들어진 둥그런 문에 OPEN 글자가 쓰인 판이 기울어지게 붙었습니다. 건물의 뒤편으로 난 수련장에 나무 인형들이 줄지어 세워져 있지만, 지금 수련장을 이용하고 있는 사람은 소수의 모험가가 전부입니다.

따뜻한 분위기의 가정집과 같은 인테리어가 특징적인 로비에 들어섭니다. 원형의 베이지색 러그가 바닥에 깔려있습니다. 출입문 맞은편에는 안내 카운터가 있으며 그 옆에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오른쪽 구석에는 초보 모험가 의뢰 게시판이 있는 구조입니다.

PC들을 발견한 다나의 얼굴에는 근심이 가득합니다. 그럼에도 티를 내지 않으려고 억지로 표정을 감추려는 모습이 눈에 띕니다. 교관이나 수련 등에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면 PC들의 눈치를 보다가 말을 삼키며 손을 꼼지락거립니다. 적당히 설득하는 등 PC들이 상황을 파악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레이븐 교관의 실종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 정보 : 레이븐 교관의 실종 》
· 일주일 전, 레이븐은 잡화상 제이의 의뢰를 받고 바깥에 순찰을 나갔다.
· 제이는 최근 들어 잡화점을 자주 비우고 있어서 만나기가 어렵다.
· 마을 사람들 모두가 레이븐을 걱정하고 있으니 협조를 구하기는 쉬울 것이다.

▶ 다나
“안녕하세요! 모험가 수련원입니다. 의뢰가 필요하시다면 이쪽에 있는 의뢰 게시판을 이용해주세요.”
(교관 및 수련에 관하여) “레이븐 교관님께서는 지금 부재중이세요. 한동안 교관님께 직접 지도 받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깊은 한숨을 쉰다.) “사실은 교관님께서 자리를 비우신지 일주일이나 지났답니다. 금방 마을을 둘러보고 오신다고 하셨는데 무슨 일이 생긴 건지… 걱정이 되어서 매일매일이 불안해요.”
(사건을 설명한다.) “일주일 전에 제이가 찾아와서 교관님께 의뢰를 했어요. 아참, 제이는 그로브 잡화점의 상인이에요.”
“정확히 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교관님은 가볍게 마을을 둘러보고 오겠다면서 밖으로 나가셨고, 그렇게 일주일이 흘렀네요.”
“사흘 쯤 지났을 때부터 제이를 만나서 그날의 상황에 대해 물어보려고 했어요. 그런데 요즘 계속 잡화점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그간 한 번도 만날 수가 없었답니다. 교관님께서 정확히 어디로 가셨는지 그것만이라고 알고 싶었는데…”
(주먹을 꼭 쥔다.) “더 이상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수만은 없어요. 여러분, 제발 레이븐 교관님을 찾아주세요! 아니, 정식 의뢰로 요청할게요. 보수가 필요하다면 인당 300G를 드리겠습니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레이븐 교관님의 귀환을 바라고 있어요. 여러분들이 찾아준다고 하면 분명 모두가 최선을 다해 조사에 협조해 줄 거라고 생각해요. 꼭 부탁드려요.” (말을 마치고 나서야 울먹이기 시작한다.)

레이븐은 그로브의 대표이자 이장과 같은 존재입니다. 마을의 발전에 공헌을 많이 했고 성실한 사람이며, 마을 사람들에게 있어 신뢰도가 굉장히 높은 사람입니다. 그렇게 때문에 대부분의 마을 사람들은 사라진 레이븐을 걱정합니다. 그가 한시라도 빨리 그로브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으므로 조사나 증언을 요청한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합니다.
▷ 의뢰를 해결하여 레이븐 교관이 수련원으로 돌아오면, 다나가 준비한 보수 이외의 추가 보수를 레이븐 측에서 지급할 예정입니다.

· 의뢰를 수락하고 수련원을 나서면 장면 종료.


MIDDLE PHASE

SCENE 3. 공원에서 들려오는 소리

· 무대 그로브, 공원
· 해설 공원에서 트랩에 걸린 제이를 발견하고 구출하는 장면.
· 아이템 채소 N개(AR:P169)(PC의 수만큼 획득)
· 트랩 스파이크 보드(AR:P357)

수련원을 나오면 근처에 위치한 잡화점이 눈에 보입니다. 잡화점의 문은 잠겨있습니다. 문에는 ‘외출 중’이라고 적혀있는 쪽지가 압정으로 대충 박혀있는 모양새입니다. 창문을 통해 내부를 들여다본다면 잡화점에는 아무도 없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정리를 하지 않은 건지, 신경을 쓰지 못한 건지 잡화점 내부는 잡동사니들로 인해 어지럽습니다.
▷ 제이는 사라진 레이븐을 며칠 전부터 계속 찾고 있습니다. 잡화점을 정리할 정신도 없이 바쁘게 움직이느라 주변을 신경쓰지 못했습니다.

◆ 감지 (난이도 10) 그로브 공원 방향에서 비명 소리가 들립니다.

마을 중앙 즈음에 위치한 아치형 장식물 사이로 난 샛길을 따라 향하면 그로브 공원으로 이어집니다. 잘 정리된 흙길을 따라 과일 나무가 보입니다. 그리고 깔끔하게 관리된 덤불들이 늘어져 있어 식물원의 느낌도 납니다. 소리를 따라 공원의 끝에 다다르면 나무와 풀숲이 우거진 곳에 누군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

한쪽 발목이 밧줄에 묶여 나뭇가지 위에 거꾸로 달려있는 사람. 그의 정체는 그로브의 잡화상 제이입니다. 나무 밑에 놓인 약초가 담긴 배낭, 주머니에서 하나둘씩 떨어지는 꽃들로 그가 잡화상임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습니다.

제이의 근처 어딘가에 [스파이크 보드]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형태는 밧줄이 걸린 덫으로 합니다. 탐색의 범위가 좁으며 미리 제이의 경고(대사 참고)를 얻었기 때문에 충분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트랩의 탐지치를 -2하여 탐색을 진행하고, 만약 트랩을 작동시키게 된다면 해당 PC 또한 제이와 나란히 나무에 걸립니다.
트랩을 해제하고 제이를 구출하면, 제이는 감사 인사와 함께 약초라는 이름으로 미리 캐두었던 채소(AR:P169)를 PC들에게 각각 건네줍니다.

▶ 제이
(트랩 발견 이전) “자, 잠깐. 이쪽으로 다가오지 마! 어떤 함정이 또 있을지도 몰라. 조심해!”
(구출 성공) “흐아아… 정말 큰일날 뻔 했네. 구해줘서 고마워.”
“대체 누가 이렇게 위험한 트랩을 공원에 설치해 둔 거야?”
(배낭을 메면서 말한다.) “처음 보는 모험가들이네. 그로브에는 모험을 하러 온 거야?”
(레이븐 교관에 대하여 물으면 고장난 듯 멈칫한다.) “아… 그게 말이지. 말하자면 사연이 긴데…”
(눈치를 본다.) “잡화점으로 돌아가서 이야기를 해도 괜찮을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하거든. 미안하지만 나에게 시간을 줄 수 있겠니?”

· 제이의 제안을 승낙하면 장면 종료. 공원 장면이 계속 이어진다.

SCENE 4. 사나워진 스크리머

· 무대 그로브, 공원
· 해설 눈을 붉게 빛내며 길을 막아서는 스크리머와 전투하는 장면.
· 아이템 붉은색 구슬 4개(스크리머의 수)
· 에너미 스크리머 4그룹(AR:P309)

실종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마을로 돌아가려던 참입니다. 먼저 몸을 돌려 나아가려던 제이가 갑작스레 앞을 가리키며 조심하라고 외칩니다. 시선을 돌리면 스크리머들이 길을 막고 공격적으로 다가오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같이 기이할 정도로 두 눈을 붉게 빛냅니다. 꽤 많은 수의 스크리머는 위협적인 소리를 내며 길을 막아섭니다.

전투를 진행합니다. 「PC 전원」「스크리머 4그룹」 이 각각 인게이지를 구성하며, 5M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전투에 제이는 참여하지 않으나, 이는 GM의 재량으로 처리합니다.

스크리머를 처치하면 지정된 드롭 아이템과 별개로 붉은색 구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개수는 처치한 스크리머의 수만큼 획득합니다. 구슬 획득 이후에도 스크리머의 RP가 필요하다면 마치 영혼이 빠진 듯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다가 도망치는 방향으로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아이템 : 붉은색 구슬
종별 : 퀘스트 / 레벨 : 1 / 중량 : 1 / 가격 : 30G
붉은색의 반투명한 구슬. 더 이상 빛나지 않는다. 어딘가 칙칙하게 바랜 느낌이 든다.

· 전투를 마무리하면 장면 종료. 그로브로 돌아가게 된다.

SCENE 5. 일주일 전의 의뢰

· 무대 그로브, 잡화점
· 해설 제이에게서 이야기를 듣는 장면. 제이가 PC들의 의뢰 해결에 동참한다.

제이는 잡화점으로 돌아오자마자 어지럽게 널린 잡동사니들부터 급하게 한쪽 구석으로 몰아 치웁니다. 그리고 원형 테이블이 있는 곳으로 PC들을 안내한 후 가볍게 숨을 돌립니다.

《 정보 : 제이의 이야기 》
· 전체적으로 그로브의 생물들이 사나워져서 바깥으로 나가기가 힘들어졌다.
· 급변한 생물들의 공통점은 빨갛게 빛나고 있는 눈이다.
· 일주일 전, 주변의 이상한 변화를 감지했으며 이에 대하여 레이븐에게 순찰 의뢰를 했다.
· 제이는 잡화점의 문을 닫고 혼자서 레이븐을 찾기 위해 돌아다녔다.

▶ 제이
(손을 떨며) “저, 저렇게까지 사나운 스크리머는 처음 봤어. 요즘 주변 생물들이 하나같이 이상해지기는 했지만…”
“왜 갑자기 변해버린 걸까? 이상해. 소문을 들었으면 알겠지만, 원래 그로브의 생물들은 굉장히 순하고 조용하거든.”
“스크리머는 여기서도 온순한 버섯 친구였는데. 분명 누군가가 힘을 쓴 것이 분명해.”
(마치 깨달았다는 듯이) “이상하게 빛나던 그 빨간색 눈! 그것만 봐도 그래.”
(레이븐 이야기가 나오면 걱정하며 불안해한다.) “일주일 정도 됐나. 포션 재료를 구하기 위해 바깥으로 나갔을 때야. 그때도 우리가 조금 전 만났던 스크리머처럼 마을 주변에 사는 친구들이 계속 달려드는 바람에… 채집도 못하고 도망친 적이 한두 번이 아니야. 심지어 오늘은 트랩에도 걸렸어! 하아…”
“평소의 그로브라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정말 이상해. 그래서 레이븐 교관님에게 그로브 주변을 살펴봐 달라고 부탁한 거였어. 그분은 우리 마을에서 제일 강한 사람이니까.”
(잡화점을 비운 이유) “그건… 나 때문에 레이븐 교관님이 위험에 처한 것 같았거든. 내가 자리를 비운 건 책임을 지기 위해서였어. 잡화점을 운영할 시간에 레이븐 교관님을 찾으러 다녔지. 태평하게 잡화점을 운영할 때가 아니기도 하고, 그럴 정신도 없고.”
(한숨을 쉰다.) “나 때문에 일어난 일은 내가 처리하는 게 맞는 거잖아… 걱정이 되어서 매일 잠도 제대로 못 잤어.”
“레이븐 교관님은 대체 어디로 가신 걸까?”

이야기를 듣고난 후 가까이에서 본 제이의 모습은 꽤나 수척합니다. 다크서클이 짙게 내려왔고, 어깨가 눈에 띄게 쳐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모습이 푸석푸석한 느낌이 듭니다. PC들이 적절히 반응하면 제이는 바로 옆에 있는 PC를 붙잡고 얘기합니다.

▶ 제이
“너희도 교관님을 찾고 있다고 했지? 그런거라면… 나, 나도 함께하면 안 될까?”
“부탁이야. 나도 너희들을 도울 수 있게 해줘!”
(승낙한다.) “고마워..! 최선을 다해서 도울게.”
“분명 나 말고도 수상한 점을 느낀 사람이 있을 거야. 지금 그로브는 굉장히 이상한 상황이니까. 어쩌면 그 사람들 중에서 교관님을 발견했다거나 본 적 있는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제이는 목격자의 가능성을 이유로 마을에서의 조사를 제안합니다. 왜 진작 본인이 찾아보지 않았냐는 등 질문을 던진다면, 자신은 무작정 바깥부터 돌면서 찾느라 미처 생각하지 못했었다고 말합니다.
▷ 최대한 제이가 PC와 동행할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제이는 그로브의 상황에 대하여 PC들에게 부가 설명을 해줄 수 있으며, NPC와의 교류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또한 잡화상의 특성으로 포션 등을 활용하여 회복 분야의 지원 용으로도 사용 가능합니다. 만약 PC들이 끝까지 동행을 거부할 경우, 제이는 합류를 포기하고 홀로 레이븐을 찾으러 갑니다. (이 경우 이후 등장하는 제이의 대사 및 묘사를 개변해서 진행)

· 마을에서 정보를 수집하기로 결정하면 장면 종료.

SCENE 6. 정보 조사 (리서치)

· 무대 그로브
· 해설 그로브에서 정보를 수집하는 장면.
· 키워드 꽃바람길, 붉은색 구슬, 검은색 로브
· 이벤트 행운의 토끼 인형
▷ 어떤 형태로든 키워드만 제공하면 됩니다. GM은 임의의 마을 주민 NPC로 판정이 불필요한 정보들을 전달해야 합니다.

《 정보 : 목격 증언 (판정 X) 》
· 일주일 사이 흉포해진 생물들의 습격을 받은 주민의 수가 늘고 있다.
· 사나워진 생물들이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서로 싸우는 모습을 목격했다.
· 붉은색 구슬이 발견되는 곳에는 늘 멍하게 있는 생물들이 있었다.

《 정보 : 대장장이의 증언 》
◆ 행운 (난이도 10) 대장장이가 수상한 사람을 목격했다는 정보를 얻습니다.
소식을 듣고 대장간으로 향하면 대장장이는 기억을 되짚으면서 증언합니다.

▶ 대장장이
“수상한 사람? 흐음, 언제였더라… 아마 사흘 전이었던가.”
“그로브 뒤쪽에 꽃바람길이라는 곳이 있는데, 거기서 이상한 사람을 봤었죠.”
“검은색 로브로 전신을 가렸고 계속 무언가를 혼자 중얼거리고 있어서 가까이 가보지는 않았어요.”
“어차피 금세 눈앞에서 사라졌기 떄문에 뒤쫓거나 다가가지는 못했겠지만.”

정보 조사 중 적절한 타이밍에 ‘행운의 토끼 인형’ 이벤트를 발생시킵니다.
▷ 최고의 모험가이자 영웅이 되기 위한 투자를 불태우는 목적의 이벤트입니다. 단편 플레이라면 생략해도 좋습니다.

《 이벤트 : 행운의 토끼 인형 》
품에 분홍색 토끼 인형을 안고 있는 아이가 PC를 향해 열심히 달려옵니다. 헥헥거리며 숨을 고르던 아이는 랜덤한 PC 1명에게 들고 있던 분홍색 토끼 인형을 건네며 반짝이는 눈으로 바라봅니다. 인형을 전달한 아이는 자신의 집으로 빠르게 도망치듯 가버립니다. 멀리서 ‘엄마! 나 선물 주고 왔어~!’ 라며 밝게 자랑하는 목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 아이
(인형을 건네며) “선물이에요. 받아주세요! 엄마가 모험가님들이 우리 마을을 도와준다고 했어요. 멋지고 좋은 사람들이래요! 좋은 사람은 선물 받아야 하니까… 레이븐 선생님 꼭 찾아주세요!”
▷ 마을의 분위기가 평소와 다르다는 사실은 어린 아이들도 알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모험가에게 인형을 건네는 행위는 아이의 방식으로 마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행동이라고 설정했습니다. 멋진 모험가들이 세상에 많은 도움을 주기를 바라며!

· 단서를 모두 수집하고 꽃바람길로 향하면 장면 종료.

SCENE 7. 꽃바람길 (AREA 1 - AREA 4)

· 무대 그로브, 꽃바람길
▷ 각 AREA는 1개의 개별적인 장면으로 취급합니다.

◈ AREA 1. 꽃바람길 초입
· 해설 커다란 호수를 중심으로 둥글게 난 길의 입구.
· 아이템 고기 2개(AR:P169)

꽃바람길은 모험가 수련원의 옆이자 그로브의 입구 맞은 편에 나있는 길을 따라 걸으면 나오는 장소입니다. 어느 정도 크기가 있는 호수를 중심으로 둥글게 길이 나있습니다. 전체적으로 고요한 분위기지만 여기저기 꽃들이 짓밟혀있고 지저분한 상태입니다.

호수를 따라 길이 동그랗게 이어진 형태이므로 왼쪽과 오른쪽을 선택하여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두 길은 이어져 있습니다만, 호수가 꽤 크고 넓어서 반대편 길의 상황을 육안으로 제대로 살피기는 어렵습니다.
▷ 왼쪽 길에서 이동하지 않은 채로 오른쪽 길을 자세히 살펴볼 수는 없습니다.

◆ 행운 (난이도 9) 섭취가 가능한 상태의 고기 2개를 발견합니다.

◆ 감지 (난이도 10) 두 길을 살펴본다면, 호수의 왼쪽에서 ‘컁! 컁!’하며 싸우는 소리가 들리고 있음을 감지합니다. 그리고 왼쪽 길과는 다르게 오른쪽 길의 상태가 지저분함을 깨닫습니다. 짚과 흙들이 길 위에 잔뜩 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 제이
(심각한 표정으로) “꽃바람길의 상태가 갈수록 나빠지는걸. 분명 누군가가 이상한 음모를 꾸미고 있는 거야. 그렇지 않고서야 그로브가 한순간에 이렇게 될 리가 없어.”
“일단 나아가보자. 대체 그로브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거지?”

◈ AREA 2. 꽃바람길 왼쪽
· 해설 호수의 왼쪽 길. 닉시가 호수 주변에서 사납게 다투고 있다.
· 아이템 붉은색 구슬 3개(닉시의 수)
· 에너미 닉시 3그룹(AR:P310)

호수의 왼쪽에서는 닉시들이 서로를 위협하며 싸우고 있습니다. 호수 밖으로 물이 마구 튀고, 닉시의 소리에 귀가 아파옵니다. 서로를 공격하는 닉시의 눈 역시 공원에서 보았던 스크리머처럼 기이한 붉은색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 제이
“저 빨간색 눈… 그래. 결국 그로브의 닉시마저 당해버리고 만 거구나.”
“얘들아, 닉시들이 정신을 차릴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을까?”

전투를 진행합니다. 「PC 전원」「닉시 3그룹」 이 각각 인게이지를 구성하며, 3M의 거리를 두고 있습니다. 전투에 제이는 참여하지 않으나, 이는 GM의 재량으로 처리합니다.

닉시를 처치하면 지정된 드롭 아이템과 별개로 붉은색 구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개수는 처치한 닉시의 수만큼 획득합니다. 구슬 획득 이후에도 닉시의 RP가 필요하다면 넋이 나간 사람 마냥 멍하게 허공을 바라보며 호숫가에 주저앉아 있는 방향으로 하기를 추천드립니다. 그들의 상태는 매우 지쳐있습니다.

이번에 닉시에게서 회수한 붉은색 구슬은 이전과는 다르게 묘한 빛이 흐릅니다. 아직 미미하게 마력이 남아있는 모양입니다. 붉은색 구슬에 남아있는 마력을 감지하고 나면, 희미하고 묘한 빛은 점차 흐려지더니 완전히 꺼져버리고 칙칙한 구슬처럼 변해버립니다.
▷ PC의 부상 및 마력 소모가 큰 경우, 제이를 통하여 포션 지원이 가능합니다. 1레벨 모험가의 초기 소지금으로는 넉넉한 포션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적절히 세션을 재밌게 즐길 수 있을 정도로의 도움만 주도록 합시다.

◆ 지력 (난이도 11) 붉은색 구슬에 감도는 마력을 감지합니다. 일종의 세뇌 마법이 함께 섞여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희미하지만 옅게 파장이 느껴지는 상태로, 꽃바람길 주변 어딘가에 마력의 주인이 존재하고 있다는 확신이 듭니다.

그나마 정신을 차린 닉시에게 다가가 대화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그들은 더 이상 위협적이지 않으며, 대화에는 제이가 적극적으로 임합니다.

▶ 제이
“…괜찮아? 이제 정신이 들어?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고개를 끄덕이며) “그렇구나.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너희도 모르게 변해버렸다는 거지. 수상한 점은 없었어?”
(검은색 로브를 입었다고 답한다.) “검은색 로브..? 그렇다는 건 혹시…”
(PC들을 바라본다.) “대장장이가 봤다던 그 사람인 것 같지? 그가 모든 일을 꾸민 게 분명해. 얼른 흔적을 찾아보자!”

◈ AREA 3. 꽃바람길 오른쪽
· 해설 호수의 오른쪽 길. 짚과 해진 천들로 인해 길이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덮여있다.
· 트랩 허방다리(AR:P355)(커스터마이즈)

상당히 지저분한 길입니다. 짚과 해진 천들이 흙길에 잔뜩 널려있어 길의 형체를 제대로 알아볼 수 없습니다. 무엇이 묻혀있을지 모르니 주의를 기울여 발을 내딛어야 합니다. 오른쪽 길 중심부에는 [허방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감지 범위가 굉장히 넓고 다수의 방해물이 있기 때문에 트랩의 탐지치와 해제치를 각각 +1하여 트랩 레벨을 5로 상승시킵니다. 트랩 감지에 성공한다면 짚과 천들 밑에 가려진 대략 3~4M가 넘는 길이의 구멍을 발견합니다. 평범한 공원에 있으리라고는 생각하기 힘든 수준의 함정입니다.

◆ 감지 (난이도 10) 마구잡이로 흩어져 있는 짚과 천들 사이로 특이점을 발견합니다. 찢어진 검은색 천과 함께 사람의 발자국 모양이 흙 위에 찍혀있습니다. (발자국 방향의 경우, 오른쪽 길을 먼저 확인했다면 왼쪽을 향해 찍혀있고, 왼쪽을 다녀온 후라면 오른쪽으로 더 나아가는 방향으로 찍혀있습니다.)
▷ 전원 판정에 실패했다면 호수를 한 바퀴 다 돌았을 때 발자국을 발견하게 해주세요.

발자국을 따라가면 수풀에 가려진 작은 샛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제이
(오른쪽 길의 전체적인 광경을 목격하고) “으악… 이게 뭐야? 여긴 내가 자주 다니는 길인데. 왜 이렇지?”
(샛길을 발견한다.) “어라, 원래 없었던 길이야. 얼마 전에 생긴건가? 하지만 길을 텄다면 얘기를 해줬을텐데…”
“이 발자국, 누군가가 계속 이쪽으로 오가고 있다는 흔적 맞지?”
“혹시 몰라. 레이븐 교관님이 저쪽에 계실지도!” (먼저 샛길을 향해 달려간다.)

◈ AREA 4. 수상한 오두막
· 해설 호수에 난 샛길을 따라 도착한 수상한 오두막의 앞.
· 트랩 독가스(AR:P357)

샛길의 끝에 단기간에 급조한 듯이 허술한 오두막이 보입니다. 수상한 오두막의 문에는 [독가스]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오두막의 문을 열고 내부로 진입하면 최종 전투에 돌입하게 됩니다. 오두막 내부에서는 2가지의 목소리가 들려옵니다.
▷ 독가스는 트랩을 설치한 검은색 로브만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설계한 장치입니다.

▶ 레이븐
(저항하는 목소리) “그런다고 당신의 뜻이 이루어질 수 있을 줄 아는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결코 그로브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 검은색 로브
(비웃는듯한 목소리) “아하하, 그렇게 말하는 당신은 지금 꼼짝도 못 하고 있잖아? 웃기는 소리네요.”

▶ 제이
(문에 귀를 대고 듣는다.) “이 목소리는… 레이븐 교관님이야!”
(먼저 들어가려다가) “아차, 조심해야 돼. 저 안에 있는 악당이 무슨 짓을 꾸몄을지 모르니까! 다들 준비됐어?”

· 수상한 오두막의 내부로 진입하면 장면 종료.


CLIMAX PHASE

SCENE 8. 수련원 교관과 검은색 로브

· 무대 그로브, 수상한 오두막
· 해설 검은색 로브와의 최종 전투를 치르는 장면. 레이븐 교관을 구출해야만 한다.
· 오브젝트 마력석
· 아이템 붉은색 구슬 3개 (우드 골렘, 트롤의 수)
· 에너미 우드 골렘 2체(AR:P317), 트롤 1체(AR:P327), 검은색 로브 1체

오두막의 내부는 급조한 티가 물씬 납니다. 대충 구해다 붙인 듯 판자들을 얼기설기 못으로 박아 연결시킨 모습입니다. 한쪽 구석에는 버려진 나무 인형들이 있습니다. 벽에 달린 작은 등불 몇 개가 겨우 내부를 밝힙니다. 의자에 밧줄로 포박되어 있는 레이븐이 소리를 치며 저항하고, 그런 레이븐의 앞에 전신을 검은색 로브로 두른 자가 서서 팔짱을 끼고 있습니다. PC들이 안으로 들어오면 두 사람은 일제히 입구 방향으로 고개를 돌립니다.

▶ 제이
(달려가다가 멈춰선다.) “레이븐 교관님! 저희가 구하러 왔어요.”
(주먹을 쥐고 검은색 로브를 향해) “이 나쁜 사람, 얼른 교관님을 풀어줘!”

▶ 검은색 로브
“손님이 오셨군요? 마침 심심했는데 잘 됐네요.”
(PC들을 향해 천천히 걸어간다.) “이렇게 제발로 찾아오다니 환영이에요. 손님들은 과연 얼마나 강하고 멋진 사람일까… 아아, 참 기대가 돼요.”
(레이븐을 공격하고) “제가 말이 많은 사람을 참 싫어해요.”
(전투 준비. 나무 인형들을 깨우며) “나의 아가들아, 손님들을 친절히 맞이해주렴.”

▶ 레이븐
(속박을 풀기 위해 애쓴다.) “제이! 그리고 그 옆에는… 미안하다, 인사하기에 좋은 상황은 아니군. 저 자는 주변 사물을 조종하니 부디 당하지 않도록 조심… 큭..!”
(주의를 날리는 순간, 검은색 로브에게 당해 기절한다.)

검은색 로브는 품에서 붉게 빛나는 마력석을 꺼내어듭니다. 마력석에서 새어 나오는 빛은 그간 마주했던 에너미들의 눈에서 보았던 빛과 비슷한 파장을 가졌습니다. 그가 마력석을 공중으로 높이 들자, 마력석에서 빛이 뿜어져 나오며 오두막 한구석에 쌓인 나무 인형 쪽으로 향합니다. 빛을 받은 나무 인형들의 눈이 빨갛게 빛나면서 마치 생명을 얻은 듯 천천히 일어섭니다. 삐걱이며 걷는 나무 인형들은 검은색 로브를 지키기 위해 PC들의 앞을 가로막습니다. 그때, 오두막 입구를 부수며 트롤이 등장합니다. 트롤 또한 눈이 기이하게 빛나고 있으며, 그를 검은색 로브가 조종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클라이맥스 전투의 종료 조건은 검은색 로브를 처치하고 마력석을 파괴하는 거십니다. 마력석을 부수면 그 시점에 행동 가능한 우드 골렘들은 전부 평범한 나무 인형으로 변하며, 트롤은 원래 있었던 장소로 돌아갑니다.

전투를 진행합니다. 「PC 전원, 제이」「우드 골렘 2체」, 「트롤 1체」, 「검은색 로브 1체」 가 각각 인게이지를 구성합니다. 이번 전투에는 제이가 참여하지만 메인 프로세스를 진행하지는 않습니다. 대신 클린업 프로세스에서 《포션 지원》 이라는 특수 행동을 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수록된 데이터를 참고합니다.

우드 골렘과 트롤을 처치하면 지정된 드롭 아이템과 별개로 붉은색 구슬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개수는 처치한 수만큼 획득합니다. 만약 마력석을 파괴하여 원래 자리로 자연스럽게 돌아갔을 경우에는 드롭하지 않습니다.
▷ 그 외 드롭 아이템 처리는 정상적으로 시행합니다.

검은색 로브가 쓰러지면 그는 들고 있던 마력석을 바닥에 떨어뜨립니다.

▶ 제이
(마력석을 가리키며) “마력석을 부숴야 할 것 같아!”

· 검은색 로브를 쓰러뜨리고 마력석을 파괴하면 장면 종료.


ENEMY DATA : 검은색 로브
마력석으로 모든 생명체를 세뇌시켜 에린딜을 정복하려는 야망을 가진 뱀파이어

분류 : 요마 속성 : ― 레벨 : 6 식별치 : 12
근력 : 7/2 재주 : 15/5 민첩 : 14/4 지력 : 18/6 감지 : 12/4 정신 : 12/4 행운 : 10/3
회피 : 4(2D) 방어 : 4/7 HP : 70 MP : 55 행동 : 8 이동 : 7

· 펀치 (격투/두손) 5(3D) / 20(2D) / 백병(물리) / 지근
· 《마술 공격 : 암》 8(2D) / 15(3D) / 마법 〈암〉 / 20M

《혼란》 : 마이너 액션. 20M 이내 단일 대상에게 마법을 사용한다. 대상이 행하는 다음 공격의 목표를 아군을 포함하여 랜덤하게 정한다. 의지와 상관없이 마구잡이로 공격하게 만드는 마법.
《간격 조정》 (AR:P299), 《드레인 파워》2 (AR:P299), 《밤의 자식》(AR:P300)
《마술 공격 : 암》(AR:P300), 《범위 공격 : 마법》(AR:P301), 《암시》(AR:P302)

5~7 : 마력석 파편 (200G) × 2
8~10 : 마력석 파편 (200G) × 3
11~ : 검은색 로브의 마력 구슬 (1,000G)

OBJECT DATA : 마력석
황금색 룬문자가 새겨진 검은색 로브의 마력석
파괴 조건 : 검은색 로브 처치 후 메이저 액션을 사용한 공격 1회 (대미지 무관)

NPC DATA : 제이
포션을 활용하여 회복 지원을 하는 그로브의 잡화상
HP : 25 행동 : 2 특이사항 : 메인 프로세스를 진행하지 않음
《포션 지원》 : 클린업 프로세스. 5M 이내에 위치한 2체에게 포션을 사용한다. 대상은 【HP】 또는 【MP】를 [2D]점 회복한다. 어느 쪽을 회복하는지는 제이가 선택한다.


ENDING PHASE

SCENE 9. 실종된 교관 구출

· 무대 그로브, 수상한 오두막
· 해설 클라이맥스 전투 직후. 레이븐 교관을 구출하는 장면.

쓰러졌던 검은색 로브가 겨우 몸을 일으켜 전송석을 사용합니다. 막을 새도 없이 재빠르게 도망가는 순간, 오두막을 감싸고 있던 마력이 사라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요해진 오두막의 내부. 기절했던 레이븐이 깨어납니다.

▶ 레이븐
(정신을 차리며) “드디어 끝난건가… 고맙다. 본의 아니게 신세를 지게 되었군. 덕분에 무사할 수 있었어.”
(제이를 위로한다.) “난 괜찮다. 제이, 스스로를 탓하지 마라. 네 의뢰 덕에 그로브를 위협하던 요마를 물리쳤잖아.”

▶ 제이
(울먹인다.) “태연하게 말하지 마세요. 무려 일주일이나 자리를 비우셨다고요! 다들 얼마나 걱정했는데…”
“죄송해요. 저 때문에 교관님이 위험해졌었어요. 제가 괜히…”

상황이 얼추 정리되면 레이븐은 PC들에게 일주일 전의 상황을 간략히 설명해줍니다. 긴 시간 사로잡혀 있었던 탓에 기력이 많이 쇠했을텐데도 그런 기색을 보이지 않으려 노력하는 티가 납니다.
▷ 진상 설명 타이밍이 따로 있지 않으므로 스토리 항목을 참고하여 덧붙여도 괜찮습니다. 레이븐이 일주일의 시간 동안 스스로 파악한 내용으로 처리합니다.

▶ 레이븐
“시작은 제이의 의뢰였어. 순찰을 하다가 여기까지 왔었지. 없었던 길이 보여서 들어갔다가 그 요마를 만났다. 생각보다 강한 놈이더군. 육탄전이면 몰라도 정신 공격에 대해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릴 수밖에 없었어.”
“비록 지금은 도망쳤지만 크게 한 방을 먹었으니 당분간은 돌아오지 않겠지. 다만 언제 돌아올 지는 모르니까 주의는 기울이는 쪽이 좋겠어.”
“다시 한번 나를 구해주어 고맙다. 자네들과 같은 멋진 모험가들을 만날 수 있다니 영광이야.”
“벌써 일주일이나 지났다니… 다나가 엄청 걱정하겠군. 돌아가면 할 일도 산더미일테고.”
(PC 1명을 지목한다.) “미안하지만 나를 부축해줄 수 있겠나? 제이 저 녀석은 영 힘이 약해서.” (장난스레 웃는다.)

▶ 제이
“네에에? 제가 힘이 약해요? 아니, 제가 교관님을 구하려고 얼마나~” (일주일 간의 일대기를 읊는다.)

· 그로브로 돌아가면 장면 종료.

SCENE 10. 수련원 정상 가동

· 무대 그로브, 모험가 수련원
· 해설 의뢰를 완료하고 보수를 받는 장면.
· 최종 보수 인당 400G (기본 300G + 추가 100G)

수련원으로 돌아가면 안내 데스크에 앉아있던 다나가 깜짝 놀라며 자리에서 일어납니다. 다나는 단숨에 레이븐에게 달려가 품에 안깁니다. 레이븐은 울먹이는 다나를 한참을 달래다가 방으로 들어갑니다. 수련원의 테이블에 둘러 안장 기다리면 다나는 약속했던 보수를 들고 돌아옵니다. 그리고 옷을 갈아입어 꽤나 멀끔해진 레이븐이 함께 다가와 앉습니다.

▶ 다나
“금방 오신다고 했잖아요! 거짓말쟁이..!”
(진정한다.) “정말 감사합니다. 교관님이 돌아오시다니 아직 믿기지가 않아요.”
(약속했던 300G의 보수를 각자에게 지급한다.)

▶ 레이븐
(벨벳 주머니를 PC들에게 나누어준다.) “이건 내가 표시하는 감사다. 소량이지만 도움이 되었으면 해.”
“혹시 조사 중에 이상한 구슬을 얻지는 않았나? 이외 전리품이 있다면 나한테 건네주면 좋겠군. 이상 현상을 파악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벨벳 주머니에는 100G가 들었습니다. 또한 레이븐에게 붉은색 구슬을 비롯한 전리품들을 판매할 수 있습니다.

· 보수를 받고 RP를 마무리하면 시나리오 종료.


AFTER PLAY

장점
애프터 플레이 룰에 따라 시나리오를 종료합니다.

미션에 성공했다 : 6점
· 검은색 로브를 쓰러뜨렸다 (3)
· 레이븐 교관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3)

조우한 에너미의 레벨 합계 : 31
· 몹 : 2레벨 스크리머 4그룹, 3레벨 닉시 3그룹
· 솔로 : 2레벨 우드 골렘 2체, 4레벨 트롤 1체, 6레벨 검은색 로브 1체

조우한 트랩의 레벨 합계 : 11
· 3레벨 스파이크 보드, 3레벨 독가스
· 커스터마이즈 : 5레벨 허방다리


ANOTHER STORY

클라이맥스 전투에서 패배했다.

기세등등하게 웃고 있는 검은색 로브. 뒤를 기절했다가 깨어난 레이븐이 습격합니다. 결국 스스로 포박을 풀고 나온 레이븐은 검은색 로브를 해치우고 오두막 내부를 정리합니다. PC들은 그로브로 돌아가 수련원에서 휴식을 취하며 치료를 받습니다. 다나는 아직 초보 모험가인 PC들에게 무리한 의뢰를 했다는 이유로 미안해합니다. 제이는 한참 눈치를 보다가 레이븐을 찾는 것을 도와주어서 고맙다며 고생했다는 말을 전합니다.

결과적으로 레이븐을 찾았고, 돌아왔으므로 다나는 약속했던 의뢰 보수를 지급합니다. 다만, 레이븐이 건네는 추가 보수는 없습니다. 비록 패배했더라도 열심히 의뢰를 수행한 초보 모험가에게 제값을 치러주는 친절을 베푸는 것입니다.

성장점 중 “미션에 성공했다” 항목은 어느 조건도 만족하지 못했기 때문에 ‘레이븐 교관을 성공적으로 구출했다’ 라는 항목을 “레이븐 교관이 그로브로 귀환했다.” 라는 항목으로 변경하여 2점만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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