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떨레
자컾
(C) 떨리고설레다 2024 제국이 와해된 지 100하고도 17년이나 되는 세월이 흘렀다. 그동안 제국이 위치했던 북부의 거대한 땅은 주인을 잃은 채 버려졌다. 아무도 탐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망국의 황족, 귀족, 혹은 그 비슷한 어떤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적어도 수십은 나타나. 저마다의 방법으로 패권을 차지하기 위해 다투었지만 아무도 옛 영광을
자컾 공식 서사 외전 (C)떨리고설레다 2023 -제국, 동부 대공 로딘 카미로사가 황제의 관을 쓴 지 한 달째. 이사도라 세스가 새로운 권력자로 부상했고, 기존의 부패와 탐욕에 찌들은 대귀족들은 모조리 숙청당했다. 그러나 철옹성에도 쥐새끼 드나들 구멍은 있다. 엄격하게 집행되는 제국의 법에도 하나의 빠져나갈 수단이 존재했으니, 임신한 여자와 그 남편
자컾 현대AU (C)떨리고설레다 2023 Stargazing 별 보기 3 하여튼 이사도라 세스는 이곳에 있었다. 사람 만나기를 귀찮아하고 여럿이 모이는 술자리는 더욱더 싫어하는 평소 성향을 고려했을 때 극히 드문 일이었다. 확률로 따지자면 일 년에 한 번쯤 겨우 일어날 정도로. 이렇게 취하기까지 한다면 가능성은 훨씬 낮아진다. 아이비 지니어
자컾 현대 AU (C)떨리고설레다 2022 Stargazing 별 보기 2 이사도라 세스를 처음 만난 그 순간을 바루는 기억하고 있었다. 밤 늦게 마지막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이었다. 당분간 새벽에는 일이 없었기에, 간만에 오래 잘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 집 가면 우선 뭘 좀 먹고 싶었다. 찬장에 바쟈가 숨겨 둔 과자가 몇
자컾 현대AU (C)떨리고설레다 2022 너는 기억하지도 못할 아주 예전에, 너는 나를 사랑했어. 이런 말을 하면 분명 믿지 않겠지만, 나. 오랜 시간을 뛰어넘어 계속 너를 그리워했어. …우리가 전생에 연인이었다고 하면 너는 믿어 줄까. Stargazing 별 보기 1 "…뭐야." 막 불을 붙인 담배가 손가락에서 빠져나갔다. 이
자컾 공식 서사(리뉴얼 전) 일부 (C)떨리고설레다 2021 ◈◇◈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탐이 났다. 물론 지금과 같은 종류는 아니었다. 잘 다듬으면 쓸 만한 원석을 발견한 기쁨, 직접 깎아 길러 내고 싶다는 욕망, 마침내 완성된 보석이 제 손아귀에 들어왔을 때 얻을 환희. 태초에는 분명 그런 비슷한 것이었다. 온갖 오묘한 기분이 뒤섞여 만들어낸 인재
자컾 공식 서사 외전 (C)떨리고설레다 2020 ◈◇◈ 나이아 아카데미의 역사 과목을 담당하는 메이벨 루타는 귀족 출신이었다. 그것도 온 대륙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는, 카르타헤나를 대표하는 고위 귀족. 말만 그렇지 실은 먼 친척 관계에 불과한 허울뿐인 이름이 아니라, 가주의 친누이인 진짜 루타였다. 후계자 자리에서 밀려난 귀족 남자들이 종종 선생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