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11

Owen Crawford _ 1019

생각해보면 눈이 참 싫었던 것 같다. 발이 푹푹 빠지는 것도 그닥이었고, 녹고 나면 푹 젖게 되는 것도 별로였다. 그러니까, 그 때 당시에 내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이었다면 그런 마음을 가지고 있을 거란 소리다. 몸이 감당 가능한 수준 이상으로 피곤해지면 쓸 데 없는 생각이 늘게 된다. 오늘따라 어깨에 걸친 황립 기

룰루 밀러의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를 읽고

룰루 밀러... 성함이 룰루레몬을 닮아 집어든 책입니다... 글쓴이 룰루 밀러(룰루라고 부르겠음)는 상당히 우울한 청소년기를 보냈습니다... 자살 시도도 하고 자해도 하고 했는데요... 첫사랑을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지만 본인이 바람을 펴서 헤어지게 됩니다. 저는 지팔지꼰이라고 생각하지만... 본인은 굉장히 우울했겠죠. 여러 사건들을 거치는 중에 그녀는 '

빙의는 처음이라 3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전학은 물 건너갔다. 오늘은 2월 24일. 며칠만 더 있으면 개학이었다. 저녁에 돌아온 낯선 얼굴의 부모님께 솔직하게 기억을 다 잃어버렸다며 말씀드렸지만, 그 즉시 병원에 이송 되어 입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급 병원에 바로 입원할 수 있다니. 이전의 몸은 건강하긴 더럽게 건강해서 가본 병원 중 기억에 남는 곳은 소아과와 정형외과

ⓒ유엘쓰(@Scarlet_Express)

Love or Lie…? ⓒ유엘쓰(@Scarlet_Express) 삼 년이라는 시간은 길었다. 크게 길지 않고 딱히 짧지도 않은 시간 동안, 레이시 스칼렛은 오랜만에 평화와 안정을 맞이했다. 이루어지지 않은 첫사랑으로부터, 자신의 가문, 마법세계까지. 그 모든 것에서 벗어나 온전히 레이시로서 보내는 시간이었다. 자신을 이루던 것을 내려놓는 것

신청자명(입금자명) / 비상시 연락 가능한 트위터 아이디 : 유자/유자 * 캐릭터 외관 (한 장만 보내주세요.) 의상 : 웨딩AU로 신청드립니다! (신랑 턱시도x 어깨가 드러난 미니웨딩드레스로 부탁드립니다!) 색은 상관없어요! 여캐 헤어어레인지는 어울리게 오마카세로 해주세요! 남캐는 반깐머리로 해주세요! (아래는 참고용) 소품추가 : 부케 (분홍

2016년 이전 / 원피스 - 상디 드림

※ 현대물 상디는 울리는 그녀에게만 따로 지정해둔 벨 소리에 냉큼 핸드폰을 들었다. 곧 들려올 그녀의 목소리에 그녀가 눈앞에 없더라도 입가에 미소가 번지고 있었다. “네, 여보세요?” - “아, 안녕하세요.” “…실례지만, 누구시죠?” 그녀의 친구라고 주장하는 이의 목소리에 상디는 다른 직원에게 뒷정리와 문단속을 부탁하고 냉큼 차에 올라탔다

눈 떠보니 갑자기 방에 혼자 남겨진 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