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드에스 서사 정리본 (연표 / 회귀 전후 서사 / (if) 원작 서사 정리)
2024.02.04 1st / 2024.02.22 2nd/ 2024.06.05 3rd / 2024.07.11 / 2024.09.20
세드에스 연표
회귀 전
1977.08.20 에스더 코너, 코너 가 외동딸로 출생
1977.10.07 세드릭 디고리, 디고리 가 외동아들로 출생
1988.08.20 에스더 코너, 호그와트 통지서를 받다
1988.10.07 세드릭 디고리, 호그와트 통지서를 받다
1989.09 호그와트 교실에서 첫 만남
1990 코너 가 데번 주로 이사
1992 세드릭 디고리, 에스더에 대한 감정 재자각
1992 에스더 코너, 세드릭에 대한 감정 재자각
1994.10.30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시합 챔피언 선발
1994.11.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1차 시합
1994.12.25 세드릭 디고리 & 에스더 코너 크리스마스 무도회 파트너로 참가
1995.02.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2차 시합 (에스더 코너 구출)
1995.06.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 위저드 3차 시합
1995.06.24 세드릭 디고리 사망
1995.07 세드릭 디고리 추모식
1995.07.?? 에스더 코너 회귀
회귀 후
1988.08.20 에스더 코너, 호그와트 통지서를 받다
1988.10.07 세드릭 디고리, 호그와트 통지서를 받다
1989.09.01 세드릭 디고리, 에스더 코너 호그와트 급행 열차에서 첫 만남 & 에스더, 세드릭에 대한 감정 자각
1990 코너 가 데번 주로 이사
1994.10.30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시합 챔피언 선발
1994.11.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1차 시합
1994.12.25 세드릭 디고리 & 에스더 코너 크리스마스 무도회 파트너로 참가
1995.02.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2차 시합 (에스더 코너 구출)
1995.06.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 위저드 3차 시합 + 에스더가 포트키로 함께 트립
호칭
세드릭 ->에스더 : 에스더, 코너 양 -> 관계 발전 후 : 에스더, 에시
에스더 -> 세드릭 : 세드릭, 디고리 군 -> 관계 발전 후 : 세드릭, 세드, 세디
회귀 전 서사
1989.09
(생략)
내가 좋아하거나 좋아할 사람은 걸리지 않는다... . 아까 프레드와 조지였어도 무의식적으로 날 쳐다보긴 했었다. 이윽고 친구를 하자, 정한 뒤에는 편하게 이야기하고 했지만 시선을 못 느끼기엔 어려웠으니. 저 아이는 아예 처음부터 나에게 시선을 두지 않았다. 저 아이가, 내가 미래에 좋아하게 될 아이일까? 그 아이의 기숙사 배정은 나처럼 오래 걸렸다. 나와 똑같이 저 아이도 모든 것을 갖추고 있어서 오래 걸리는 걸까라는 의문이 들 때즈음, 분류모자가 힘차게 말을 했다.
“Hufflepuff-!”
그 아이가 고개를 들고 후플푸프 테이블로 시선을 옮겼을 때, 순간적으로 그 아이의 눈과 내 눈이 스치듯 맞닿은 것도 같았다. 옅은 회색 눈. 빛을 받아 은회색으로 착각할 정도로 연한 회색 눈과 어린 얼굴임에도 잘생겼다는 말이 실로 중얼거려질 만큼 완벽한 외모에 순간적으로 놀라버렸다. 그 아이는 나와 눈이 마주치지 않은 듯이 아무렇지 않게 계단을 내려와 후플푸프 테이블로 향했다. 한동안 나를 보고 손가락질하던 여자아이들 모두 그 아이가 지나가자 자신의 옆에 앉길 바란다는 듯 끈질기게 시선이 따라붙었다. 심지어 선배들로 보이는 사람들도 내심 그 아이가 자신의 무리에 끼길 바라는 듯한 표정이었다. 그런 의미에서는 좀 부러웠다. 그 아이는 혈통이나 이런 게 아닌, 그저 순전히 제 외모로 인해 저런 시선을 받는 거니까. 외모로 얼굴값한다고 욕을 먹을 순 있겠으나, 혈통으로 인한 괴롭힘은 없겠구나 싶은 생각까지 미친 걸 알자, 나는 얼굴이 새빨개져버렸다. 저 아이를 제대로 알기도 전에 나와 처지를 비교하며 부러워한 것이 부끄러워서 괜히 그 아이를 쳐다보지 않고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톡톡 어깨를 쳐서 붉어진 얼굴로 돌아보니, 내 눈앞에는 그 아이가 서 있었다. 붉어진 내 얼굴에 조금은 놀란 얼굴이었지만.
“어...안녕?”
“아, 안, 안녕.”
형편없이 부서지는 목소리조차 부끄러워서 시선을 못 맞추고 있자 너는 내 시선을 맞춰오며 물었다.
“혹시 있지,”
“응.”
“여기 자리 없으면 앉아도 될까?”
네가 가리킨 자리는 바로 내 옆자리였고, 난 주변 시선이 쏠리는 것을 느끼면서도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내 반응에 넌 내 옆자리에 앉았고, 넌 아, 하더니 머쓱하게 웃으며 말했다.
“아차, 내 이름도 말 안 했구나. 내 이름은 세드릭 디고리야. Cedric Diggory. 아까 들었을려나? 혹시 이름이 뭐야? 내 앞에 배정받아서 들은 거 같기도 한데, 너무 긴장해서 까먹었나봐. 미안해.”
나른하지도 않고 부드럽게 이어지는 말들이 듣기 좋았다. 부드러운 목소리도, 다정한 시선도. 괜히 심장이 울렁이는 거 같아서 손가락을 꼼지락대다 널 바라보고 말했다.
“나는, 에스더. 에스더 코너야.”
이게, 너와 나의 ‘진정한’ 첫 만남이었다.
-조아라 연재분 中 발췌
1학년 당시 세드릭은 에스더에게 ‘좋아한다’라는 말을 했지만, 에스더의 상황적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세드릭 또한 이건 정식 고백은 아니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한다. 세드릭과 에스더, 친구들은 마법 사회의 이종족 차별에 대한 모임, ‘죽음을 위한 사회(Society for Death)’를 만들어 차별 없는 사회를 만들려고 노력한다.
1992 서로에 대한 감정 ‘재’자각
4학년이 되던 해, 서로에게 신체적 변화가 일어났고, 서로가 이성이라는 것은 진작에 알았음을 다시금 깨닫게 된다. 수색꾼과 추격꾼으로 한 팀에서 지냈고, 근 4년간 어딜 가든 어디에 있든 추억 속 어디 한 켠에는 꼭 서로가 있었던 터이고, 그간 서로가 나누었던 감정들을 무시한 것은 아니지만, 애써 모른척 하다 펼쳐진 것은 자신들에게 들어온 고백이었다. 고백을 받았으면 기뻐야 하는데 ‘쟤가 기분 나빠하면 어쩌지’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서야, 다시금 또 깨달았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이지만.
이거 우정이 아니구나, 라고.
비슷한 때에 감정을 다시 자각한 둘은 그렇게 계속 썸 아닌 썸을 타게 된다. 당사자들만 모르는.
+에스더는 3학년 때 도서관에서 헤르미온느를 처음 만났고, 헤르미온느와 친해지고 해리와 론을 소개받았다. 셋이서 꽤 친했다. 세드릭이 해리와 에스더의 사이를 오해할 만큼.
1994.10.30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시합 챔피언 선발
세드릭이 고백을 계속 미룬 건 큰 이유가 아니었다, 당사자한테는 큰 이유가 아닐 수도 있었지만… . 그 이유인 즉슨, 에스더한테 고백하기엔 자기가 아직 모자라보이니까 멋진 고백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좀 더 멋진 사람이 되고 나서 하고 싶다 라는 순수하면서도 좀 답답한 이유였다. 친구들은 그렇다고 썸만 2년 넘게 탈 필요 있냐고 구박할 뿐이었지만… . 그러다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개최되었고, 세드릭은 이 기회를 통해 우승하고 에스더에게 고백할 기회라고 생각해 불의 잔에 이름을 넣는다. 세드릭은 당당히 챔피언에 선발되었다. 후플푸프로 홀로 영광을 얻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해리포터 또한 함께 챔피언에 선발되었다.
1994.11.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1차 시합
해리의 도움으로 1차 시합이 ‘용’ 관련인 것을 안 세드릭은 스웨덴 쇼트스나우트를 뽑는다. 돌을 개로 변신시켜 주의를 끈 것까지는 좋았으나, 용이 되돌아와 화상을 입는다. 에스더는 화상을 입은 것을 보고 크게 놀라 괜찮냐고 하며 잔소리를 했지만 세드릭은 그것조차 좋다는 듯 배시시 웃어보여 친구들을 경악하게 했다. 세드릭은 높은 점수를 받았고, 에스더는 이를 진심으로 축하해준다.
1994.12.25 세드릭 디고리 & 에스더 코너 크리스마스 무도회 파트너로 참가
“에스더, 그러니까 말야… .”
“응?”
세드릭답지 않게 머뭇대는 것에 에스더는 그저 빙그레 웃었다. 회색 - 가끔은 빛을 받아 은회색으로 반짝이는 - 눈이 절 바라보고 입술이 다시금 입을 열어 말을 이었다.
“내 무도회 파트너가 되어줄래?”
“…내가 거절할 거라 생각한 거야?”
“아니, 그…잘 모르니까.”
세드릭의 볼에 살짝 입을 맞춘 에스더는 웃으며 세드릭을 마주보고 승낙의 표현을 말했다.
“함께 하게 되어서 영광이에요, 챔피언님.”
파트너가 됐다는 소식에 둘의 친구들은 드디어 네가 고백을 하 / 받는 거냐고 호들갑을 떨었지만 둘은 아닐 걸?하고 일축했다. 춤이 끝나고 테라스로 간 세드릭은 에스더를 꼭 안은 채 이런 말을 한다.
“에스더, 조금만 더 기다려줘. 너무 늦어서 미안해.”
“…괜찮아. 네가 준비됐을 때 해줘.”
그것이 고백을 말하는 것이라는 것 쯤은, 둘 중 누구도 부정하지 않았다.
1995.02.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2차 시합 (에스더 코너 구출)
Come seek us where our voices sound,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우리를 찾아오렴.
We cannot sing above the ground,
우리는 물 밖에서는 노래할 수 없단다.
And while you're searching, ponder this:
그리고 찾는 동안 이 사실을 염두에 두렴.
We've taken what you'll sorely miss,
네가 가슴 아프게 그리워할 존재를 우리가 데려갔음을.
An hour long you'll have to look, And to recover what we took,
우리가 데려간 것을 되찾기까지 너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시간
But past an hour — the prospect's black,
하지만 한 시간이 지나면, 미래는 어두울 뿐.
Too late, it's gone, it won't come back.
너무 늦으면 그 존재는 네 곁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거야.
세드릭은 한참동안 황금알의 비밀을 풀려고 애썼으나 실패했고, 어느날 매드아이 무디 교수에게서 힌트를 얻는다. 매드아이 무디 교수의 말대로 반장 욕실에서 황금알을 물 속에 넣고 황금알을 열었고, 세드릭은 노래를 듣는다. 세드릭은 노래를 듣자마자 그 존재가 에스더임을 알아차린다. 부모님을 생각하지 않은 것은 아니었으나, 늙으신 부모님을 인어들이 납치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기에 그 존재가 에스더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1차 시합 때 도움을 받은 적이 있어 해리에게 반장 욕실에서 욕실을 해봐라, 라고 힌트 아닌 힌트를 주었다. 라이벌이지만, 빚지고는 못 사는 성격이기도 했으나, 이것 또한 또 하나의 빚이라고 생각되는 것일 수 있기에 이용할까 싶어 말해준 것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2차 시합이 있었고, 세드릭은 거품 머리 마법을 사용하여 제일 첫 번째로 나오게 된다. 세드릭은 에스더에게 수건을 둘러주며 춥지 않냐고 연신 물었고, 에스더가 안 춥다는 말을 할 때까지 물어보아서 나중엔 에스더가 웃음을 터트리며 안 춥다고 답했다고 한다. 세드릭은 1위에 올러서게 되었고, 해리와 공동 1등이 된다.
1995.06.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 위저드 3차 시합
드디어 대망의 3차 시합 날이었다. 세드릭은 마지막으로 에스더를 꽉 안으며 귓속말로 속삭였다.
“우승하고 돌아올게. 기다려줘. 다 끝나고… 너한테 할 말이 있어. 꼭 기다려주기야. 알겠지?”
에스더는 우승 안 해도 되니까 다치지만 말라고 대답했고, 세드릭은 장난스러운 웃음을 흘리며 그건 못 하겠는데, 라고 답하고는 미로로 들어갔다. 에스더는 미로 밖에서 디고리 부부와 함께 미로에서 불빛이 올라올 때마다 식은 땀을 흘렸으나, 차례로 나오는 사람은 플뢰르와 빅터였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에스더의 눈 앞에 보인 건,
눈조차 감지 못 한 세드릭의 시체였다.
1995.06.24 세드릭 디고리 사망
1995.07 세드릭 디고리 추모식
TRIGGER Warning : 자살 언급 유
“에스더, …우리 애가 이걸 너한테 전해주고 싶어한 것 같구나.”
추모식이 다 끝나고 나서, 디고리 부인이 에스더에게 건넨 것은 하나의 은반지 케이스와 그 안에 반짝이던 은반지였다. 안에는 C.D.라는 약자가 새겨진.
“…그리고 네게 남긴 편지도 있었단다. 주인이 있는 것이니 보진 않았어. 우리 아들하고 잘 지내주어서, 우리 아들에게 좋은 사람이어서 고맙단다, 에스더. 그간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이제서야, 보는 구나….”
디고리 부인의 떨리는 목소리에 그저 에스더는 부인을 꼭 안아줄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이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이었다고 해도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을 느낄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이었다.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돌아온 에스더는 편지를 읽어내려가며 울음을 터트렸다.
Dear. My Esther
에스더, 네가 이 편지를 보고 있다는 건 내가 트라이위저드에서 우승했다는 뜻이겠지? 너무 떨린다.
원래라면 직접 보고 고백을 해야하지만, 내가 그 때 경황이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어서 이렇게 예비용으로 편지를 하나 더 남겨.
요새 내가 하는 행동들이 많이 어색했을 거라, 아마 눈치챘을지도 모르겠는데… . 맞아, 나 너한테 고백할 거야, 시합 다 끝나면.
에스더, 좋아해.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쭉 널 좋아해왔어. 수업시간이 아니라 우리가 좀 더 일찍 만났더라면 어땠을까 싶을 정도로, 네가 좋아졌어. 물론 우리가 처음 안 것도 이른 시기이긴 했지만, 기차에서의 너와 수다 떨며 왔으면 더 친해져 있겠지싶은 생각이 문득 들더라. 내가 없었던 네 자그마한 시간들에도 질투가 날 정도야. 좀 그런가? 이런 내 마음을 자각한 건 4학년 때야. 그 때 처음 여자애한테 고백을 받았는데, 이상하게 네 생각이 나더라. 네가 이 소식을 듣고 이상하게 생각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드니까 알겠더라고. 내가 널 좋아한다는 걸. 너도 날 좋아하는 걸 알고 있었어. 하지만 고백은 못 하겠더라. 왜냐하면 나한테 너는, 정말 완벽한 사람이거든. 예쁘고, 착하고 다정하고, 공부도 잘 하고… . 이런 사람한테 내가 고백을 하기엔 많이 모자라보여서, 나도 조금 더 멋진 사람이 됐을 때 하고 싶었어. 이번 트라이위저드 시합이 내게는 어쩌면 그 기회일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어. 물론 우승 욕심이 있어서 신청한 것도 맞지만, 네게 고백하고 싶어서 신청한 것도 있어. 나 승부욕 센 거 알지? 꼭 우승해올게. 꼭 우승컵 들고 너한테 올테니까, 그 때까지만, 꼭 기다려줘.
그때 너한테 우리 커플링, 꼭 내가 내 손으로 끼워줄게. 손가락에 맞았으면 좋겠어.
…좋아해, 에스더. 아니, 사랑해.
기다려줘서 고마워.
From. Your love, Cedric
에스더는 덜덜 떨리는 손으로 세드릭이 남긴 반지를 제 왼손 약지에 끼웠고, 세드릭이 남긴 반지는 신기하게도 정말 에스더의 손가락에 꼭 맞았다. 그 뒤 일주일 간 에스더는 해리포터와 잠시 만난 것 빼고는, 누구도 만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저 내리 잠만 잔다. 그 잠조차 세드릭이 죽는 꿈이었기에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기 일쑤였지만.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자살 시도를 하였고, 그걸 안 룸메들과 사감 교수 스프라우트 교수님이 에스더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기 시작한다.
드림 본 서사 / 회귀 후 서사
1995.07.?? 에스더 코너 회귀
TRIGGER Warning : 우울증 몽유병 언급 유
에스더의 상태를 알아보려고 맥고나걸 교감선생님과 스프라우트 교수님을 보호자로 성 뭉고 병원을 찾았고, 교감선생님과 스프라우트 교수님은 에스더의 상태가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것을 알아버린다. 우울증과 영양 실조, 몽유병이 함께 찾아왔고, 불면증 또한 심하다고 판단이 내려졌다. 맥고나걸 교감은 고민 끝에 덤블도어 교수에게 반환된 타임터너의 반환을 상의했고, 덤블도어 교수의 허락 아래 마법부에게 수십 통의 편지가 날라갔다. 한 달 이상이 걸려야할 것을 일주일 만에 성공한 이유는 성 뭉고 병원의 진단서가 컸을 것이다. 에스더는 뼈가 다 보일 정도로 앙상해진 몸으로 교장실로 불려가 ‘타임터너’라는 것을 처음 마주했고, 단지 ‘시간을 돌리는 도구’로 착각하여 지정된 시간(5시간)보다 더 많이 돌린 탓에(6년이라는 긴 시간) 6년 전 에스더가 없어지고 현재의 에스더가 트립되는 상황을 만든다. 기억은 유지된 채, 타임터너는 잠시 작동을 멈추고, 에스더는 악몽에 계속 시달린다. 세드릭이 제 앞에서 죽어가는 끔찍한 악몽을.
1989.09.01
세드릭 디고리, 에스더 코너 호그와트 급행 열차에서 첫 만남 & 에스더, 세드릭에 대한 감정 자각
세드릭이 타고 있던 호그와트 기차 칸이 벌컥 열립니다. 뻔뻔스럽게 여기 앉아도 되냐고 당돌하게 물은 에스더. 이것이 그들의 첫만남이었고, 둘 다 후플푸프 기숙사에 배정되어 기숙사 테이블로 가던 도중 에스더는 세드릭에게 네 앞에 앉아도 되냐며 친근하게 굴었고 세드릭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공통과목을 들을 때도 세드릭 주변을 맴돌던 에스더에 세드릭은 에스더를 챙기게 되었고 그렇게 둘은 친구가 됩니다.
1990.09.01
방학 동안 서로 편지를 주고받은 에스더와 세드릭은 전보다 친밀감이 높아져 이제는 에스더는 세드릭의 패거리에 거진 유일한 홍일점으로 같이 다니게 됩니다. 세드릭을 따라 도서관에 들락날락 거리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글을 끼적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평화로운 한 해를 보내게 됩니다. 이 때 후플푸프 퀴티치 팀에서 수색꾼 자리가 모종의 사유로 비게 되며 세드릭은 수색꾼으로, 에스더는 추격꾼으로 발탁됩니다.
*데번 주로 에스더 가족이 이사합니다.
1991.09
‘살아남은 아이’ 해리포터가 입학한 해이기도 합니다. 그 유명한 해리포터의 입학에 연회장이 술렁였고, 해리의 등장으로 인해 에스더는 숨을 삼키며 세드릭을 바라봅니다. 그렇게 휘몰아치는 한 해 속에서 세드릭과 에스더는 다시 한 번 살아남고, 더욱 친밀해집니다. 그리고 3학년이 되면서 호그스미드에 출입할 수 있게 되고, 세드릭과 에스더는 친구들 몰래 주말마다 호그스미드에 방문하는 등 둘만의 잔잔한 데이트를 즐깁니다.
1992.09
비밀의 방으로 인해 들썩였던 해. 하지만 세드릭과 에스더 모두 사고에 휘말리지 않아 그나마 잔잔한 한 해였다고 생각되는 해입니다. 오히려 세드릭이 에스더를 과보호라고 부를 만한 행동으로 보호해주려고 매번 따라다녔기에 조금 귀찮아했을 수도 있습니다.(에스더는 세드릭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하는데 그러려면 세드릭이 없어야해서… .) 그리고 세드릭은 이 때부터 자신의 감정을 자각하고 에스더에게 더욱 호감 표시를 하지 않을까?
1993.09
트리위저드 시합까지 한 해. 에스더는 더욱 초조해집니다. 세드릭과 우여곡절 끝에 썸을 타기 시작하긴 했지만 그 다음해에 있을 트리위저드를 생각하면 초조해질 뿐입니다. 그리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리우스 블랙이 탈옥하여 학교에 디멘터들이 상주하게 되며 더욱 불편해집니다. (이미 겪은 세계라도 불편할 뿐입니다.) 블랙이 무고하다는 걸 알고 있는 에스더였기에 - 에스더는 그전 세계에서는 해리와 친했습니다.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 이렇게 글핀 셋 후플 하나로 지내 블랙의 무고함을 알았습니다. - 블랙의 무고함을 풀어주기 위해 이 때부터 해리와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그것은 성공합니다. (인생 2회차니까요.) 에스더는 결국 원작을 한차례 꼬아 스네이프를 기절시키고 아이들을 보호합니다. 리무스 루핀*(에스더가 가장 좋아하던 어마방 교수님이었습니다. 블랙을 지키면 그도 억울하게 교수직을 발탁당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블랙을 지켜준 것에는 사심이 들어가 있기도 하죠.)*이 강제로 교직을 발탁당하지는 않았지만, 이로 인해 에스더는 스네이프와 몇 주간 징계를 받아야했습니다. 세드릭은 5학년 들어 살아남은 아이와 친해진 에스더를 보며 마음이 복잡할 거 같기도 합니다.‘
+ 시리우스 블랙의 탈옥을 돕기 전, 봄학기 때 에스더와 세드릭은 이상한 소문을 하나 듣습니다. 6월 말 즈음, 퀴티치 경기장에서 세드릭 유령이 나타나, 에스더를 찾는다는 소문이요. 세드릭은 해당 소문을 듣고 호기심이 생겨 에스더를 설득해 함께 찾아가고, 에스더는 눈물을 흘리며 무너지고 맙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세드릭은 그저 에스더를 달래줄 뿐입니다.
1994
리무스 루핀이 개인 사정으로 교직을 나가고 매드아이 무디가 교직에 오릅니다. 에스더는 신경질적으로 매드아이 무디를 경계하고 세드릭은 평소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가장 좋아하는 에스더가 그렇게 반응하는 것을 목도하고 떨떠름한 표정을 짓습니다. 트리위저드 시합이 열리고 세드릭은 에스더에게 제일 먼저 트리위저드 시합에 나갈 것이라며 말합니다. 에스더는 나가지 말라고 하지도 못 하고 응원하겠다고 합니다. 세드릭은 출전 선수로 당당히 뽑히고 해리 또한 뽑힙니다. 에스더는 전 세계를 착실히 따라가는 - 일부는 제가 꼬아놓은 - 시간선에 답답함을 느낍니다. 첫 번째 시합이 무사히 끝나고 크리스마스 무도회 때 세드릭은 정식으로 에스더에게 파트너 신청을 합니다. 에스더는 기쁘게 받아들이고 무도회만큼은 기쁜 마음으로 즐깁니다. 두 번째 호수 시합에서 에스더가 세드릭의 인질로 끌려가고 세드릭이 에스더를 구출하며 얼떨결에 다시금 공공연한 커플로 인정받습니다. 마지막 미로 시합이 있던 날 에스더는 매드아이 무디를 죽여버릴까 하는 극단적인 고민까지 하지만 그건 너무 원 세계선을 비틀어버리는 것임을 감안해 결국 세드릭 대신 자신이 해리와 포트키를 만지는 것으로 결정하고 그것을 그대로 시행에 옮깁니다. 처음 마주한 볼드모트는 너무나도 무섭고 크루시오 마법은 너무나 고통스러웠지만 볼드모트가 저대로 부활해서는 안 되기에 죽기 직전까지 정신을 붙들고 해리를 서포트합니다. 볼드모트가 사라지고 에스더는 그대로 쓰러졌으며 해리의 구출로 둘 다 목숨을 구하고 돌아옵니다. 그 뒤로 약 한 달 간 병원에서 혼수상태로 있었으며 세드릭이 매일 안부를 물으러오고 깨어난 날 세드릭은 울음을 터트리며 미안하다고 하며, 에스더는 그런 세드릭을 위로합니다.
1994.10.30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시합 챔피언 선발
1994.11.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1차 시합
1994.12.25 세드릭 디고리 & 에스더 코너 크리스마스 무도회 파트너로 참가
1995.02.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위저드 2차 시합 (에스더 코너 구출)
1995.06.24 세드릭 디고리 트라이 위저드 3차 시합 + 에스더가 포트키 트립으로 함께 트립
IF 원작 서사
TRIGGER Warning
서사 결말 부 트리거워닝 약물(수면제) 과다복용 및 극단적선택 관련 얘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너본인은 이를 희화화할 생각이 절대 없음을 밝힙니다. 많이 민감한 소재임을 인지하고있으며 다만 서사내 언급 제외하고 실제 연성에 사용하지않을 것입니다.
에스더는 해리포터와 잠시 만난 것 빼고는, 누구도 만나지 않고 아무것도 먹지 않고 그저 내리 잠만 잔다. 그 잠조차 세드릭이 죽는 꿈이었기에 비명을 지르며 깨어나기 일쑤였지만. 그러다 무의식적으로 자살 시도를 하였고, 그걸 안 룸메들과 사감 교수 스프라우트 교수님이 에스더에 대해 진지하게 걱정하기 시작한다. 스프라우트 교수님과 맥고나걸 교감 선생님은 보호자 명목으로 성 뭉고 병원에 에스더와 함께 내방하고, 에스더의 병에 대해 알게 된다. 결국 에스더와 많이 친했던 룸메들와 헤르미온느에게 에스더의 약 복용을 도와달라고 부탁한 교수님들은 교수님 나름대로 에스더를 지켜보고 에스더의 상태는 그래도 점점 더 나아진다.
1995. 08. ?? 에스더 코너, 디고리 부부를 간호하다 마법부 인사와 언쟁을 높이다.
에스더 코너는 자신의 몸이 나아지자 교수님의 허락 하에 디고리 부부의 상황을 살피려 디고리 부부의 집에 가 부부를 간호하다 찾아온 마법부 인사와 언쟁을 높이게 된다. 세드릭의 죽음을 은폐하려는 마법부 인사에게 고함을 지르며 당장 이 집에서 나가라고 하다가 오히려 마법부 인사에 의해 입이 막혀져 내쳐지고 오블리비아테를 안 쓴 걸 다행으로 여기라는 마법부 인사의 말에 입술을 짖이긴다.
1995. 08. 31 에스더 코너, 후플푸프 반장으로 임명받다.
7학년, 마지막 해. 에스더는 늘 그랬듯 후플푸프 반장으로 임명받는다. 세드릭의 무리의 한 아이가 남학생 반장이 되었음을 확인한 에스더는 그나마 희미한 웃음을 지어보인다. 그리핀도르 반장에 론과 헤르미온느가 있는 것을 발견한 에스더는 조금 더 밝아진다. 론은 그런 에스더를 걱정스레 바라봤지만 헤르미온느는 그런 에스더의 모습에 조금은 안심한 표정을 짓는다. 에스더는 함께 다니던 세드릭의 무리에서 빠져나와 론과 헤르미온느, 해리와 함께 지낸다. 에스더는 해리를 그 뒤에 한 번 개인적으로 더 만나 긴 이야기를 했고, 에스더는 해리를 꼭 안아주었다. 해리의 잘못이 아니라는 것을 에스더 또한 너무나도 잘 알기에. 세드릭이 원하는 삶이라면, 분명 제가 행복하길 바랄 것이라는 생각이었기에, 또 저를 좋아해주고 걱정해주는 해리와 론, 헤르미온느를 봐서라도 행복해져야겠다고 생각했다.
1995. 09. 01 돌로레스 제인 엄브릿지 , 호그와트의 새로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 선생님이 되다.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을 제일 좋아하고, 5학년 때 치른 OWL에서도 출중함을 받았던 에스더는 또다시 바뀐 교수님에 대해 한숨을 쉰다. 그러다 해리가 이상한 고문같은 징계를 받았다는 것을 듣고 놀라 그리핀도르 기숙사로 뛰어갔고, 해리의 상태를 본 에스더는 그 뒤로 돌로레스 엄브릿지를 증오하게 된다. 원래라면 대들었겠으나 아이들에게 괜히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아 꾹 참고 하루하루 버텨낸다.
1995. 10. 05 덤블도어의 군대(DA) , 호그스해드에서 첫번째 모임을 갖고 멤버를 모집하다.
DA에 대해 알게된 에스더는 자기도 하고 싶다고 껴달라고 한다. 오랜만에 에스더의 눈빛이 빛나는 걸 본 해리와 헤르미온느는 긍정적으로 반응한다. 그렇게 에스더는 DA 군대의 초기 멤버가 된다.
향후 필요의 방에서 이루어진 에스더의 패트로누스는 세드릭의 패트로누스와 똑닮아있었다.
1995.12.30 에스더, 호그와트 졸업
에스더는 길고 길었던 호그와트에서의 7년을 마치고, 졸업한다. 에스더의 왼손 약지에는 세드릭이 선물한 은반지가 그대로 끼워져 있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불사조 기사단에 가입한다.
1996 ~ 1997 에스더 마법부 입사하여 오러가 되다
(1996.06.24 세드릭의 기일을 챙기다.
1997.06.24 세드릭의 두번째 기일을 챙기다.)
에스더는 마법부에 입사하여 오러국에 들어갔고 저번에 저를 깍아내렸던 사람이 저보다 윗인사인 것을 알고는 죽도록 노력하여 그 사람보다 더 높은 직급에 빠르게 올라선다. 그리고 그 사람에게 당했던 수모를 거진 그대로 되갚아준다. 그리고 죽음을 먹는 자들이 마법부를 장악할 낌새가 보이자 먼저 퇴사한다.
1998.05.02 에스더 호그와트 전투에 참여하다.
에스더는 호그와트에서 전투가 벌어질 지도 모른다는 소식에 자진 참여하고, 가까스로 살아남는다. 몸에 흉터가 생기고 전투에서의 기억은 고통스러웠으며, 자신이 존경하던 교수님(루핀)까지 사망했지만, 딱 한 번 세드릭의 기일을 더 챙기고 싶어 목숨을 이어나간다. 그리고 세드릭이 원했을 세상을 제가 지킨 것에 대해 남모를 뿌듯함을 느낀다.
1998.06.24 에스더 세드릭의 기일을 마지막으로 챙기다.
마지막으로 세드릭이 좋아하던 꽃들을 한아름 묶어 꽃다발을 만들어 세드릭의 무덤에 놓고 한참을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에스더는 세드릭의 무덤에 손을 대고 얼굴을 기댄다.
“…내가 많이 사랑해, 세드릭. 너무 늦어서 미안해. …곧 봐.”
1998.06.25 에스더 사망 (향년 20세)
에스더는 살아생전 세드릭과 나누었던 편지들을 꼭 쥔 채 다량의 수면제를 섭취, 그대로 과다복용으로 사망한다. 유서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고 한다.
그간 제가 모아왔던 모든 갈레온은 그린고츠에 있습니다. 기본적인 생활비를 빼고는 쓰지 않았으니 꽤 돈이 모아졌을 겁니다. 그 갈레온은 호그와트의 재건비에 써주세요. 제 또다른 집이었던 곳의 재건에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제 시체는 디고리 부부께서 허락하신다면 세드릭의 무덤 옆에 새로 무덤을 만들어 묻히고 싶습니다. 제가 쥐고 있는 편지들은 모두 함께 관에 넣어주세요. 언젠가 썩어 없어질 편지들이지만 끝까지 함께 하고 싶습니다.
긴 시간동안 저에게 사랑을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부모님께는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남겨요. 다음 생에 다시 당신들의 자식으로 태어나 이번 생에 못 다한 효 다 하고 갈게요.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엄마 아빠,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생에서도 부모님으로 뵈어요.
그렇게 별 하나가 또 세상을 떠나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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