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우스 V. 제케디스/기사단/24세/남성/탱커


캐치프레이즈

生의 기만

“용건이 있으신가요?”

뭐, 역시 상관은 없을까요…




▶ CHARACTER


이름

Marius Victor Zekedis/마리우스 빅토르 제케디스


나이

24세


성별

남성


진영

기사단

가족들이 현재의 제국에 불만 품었다면 기꺼이 혁명군의 편에 섰겠으나 결과를 보아라. 그런 가정은 무의미하다.


신분

귀족 (백작가)


포지션

탱커


스탯

체력 ✦✦✦✦✦
근력 ✦✦✦✧✧
민첩성 ✧✧✧✧
유연성 ✦✦✦✦✦


주 무기

채찍

채찍은 두 종류를 쓴다. 날카롭고 거칠게 가공된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이외 사용하는 무기는 대개 리치가 긴 종류이다.

신장/체중

198cm/113kg

성격

무관심 / 무관계 / 이물질

단 하나의 예외

그는 대체로 세상에서 동떨어진 양 굴곤 했다. 그 모습은 마치 자신이 세상의 이물질이라도 되는 듯 취급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물론 이런 면모야 한참 전 — 아카데미 입학도 전이다. — 부터 드러난 것이었다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정도가 훨씬 심해졌달지. 종잡을 수 없다. 어느 편도 완벽하게 들지 않는 모호한 태도다. 그렇담 중립인가? 다만 그 질문에는 아니오, 라고 답하겠다. 뻔한 사실 하나, 어느 곳에도 속하지 않았다면 구태여 중립의 입장을 내세울 까닭도 없다. 그것은 필히 번거로운 일이기에. 그야 그렇잖니. 있지, 그대는 저와 무관한 이들이 견해 차이를 좁힐 수 없어 싸우는 현장에 굳이 끼어들며 나는 중립이오 하고 말하는지? 오지랖 어지간히 넓은 사람 아니고서야 대개는 그러지 않는다. 즉슨, 그에게 있어 세상 돌아가는 모습이란 저와 무관계한 것이다. 무관계하므로 관심을 두지 않는다. 관심을 끊어 무관계해진 것인가는… 뭐, 제쳐두기로 하자. 그럼에도 결국 세상 위에 놓인 티끌같은 존재. 만물에 무관계한 것은 분명 아닐 테다. 하여 단 하나의 예외! 그는 제 가족과 관련되었을 때면 허공을 부유하던 것을 내려놓고 세상에 묶이길 택한다. 용케 기사단원으로 살아가는 것도 가족 덕분이라나.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키는 선을 지우고 세상으로 넘어온다. 자신을 한참 소모할지언정 맡은 일에 대한 책임은 다한다. 세상에 무관심한 정도는 넘어가 주면 좋겠다.

온화 / 공허 / 결핍

자명한 진리

그렇다고 해서 그의 여태까지의 친절이 거짓된 것이냐면, 음. 그럴 리가. 그것은 명백한 호의다. 제 주변의 것에 무던하다면, 모든 것이 무관계 — 관심 둘 필요가 없는 — 한 것이라면 애초에 친절도 불친절도 불필요. 기원 찾고자 거슬러 올라가자면 뻔하게도 가족이 있었으나, 이유가 가족이란 이유만으로 그것이 가식이라고 주장하는 쪽이 억측이겠으니 말은 이만 줄여도 좋겠다. 그 다정한 태도는 비록 속 빈 강정이라든가 공갈빵처럼 휑한 감 없잖아 있지만서도 가짜라기엔 진실되었다. 흉내로는 도달할 수 없는 나름의 진정성이 건조하게 자리한다. 이유? 본디 공허나 결핍이란 그런 성질인지라. 기이할 정도의 친절과 다정은 믿을 수 없을 만큼 빈틈없고 견고한 나머지 역설적이게도 결핍과 결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이 완벽하다니, 그런 거- 가능할 리가 없잖아… 당연한 귀결이다. 전반적으로 언제라도 흩어질 듯 나른하게 늘어진 분위기 짙어졌음에도 타인을 대하는 태도에 있어서는 변화를 찾아보기 어렵다. 그토록 좋아한단 가족을 건드려도 겉보기엔 예의 그 평온한 태도 유지하기만. 그는 옅은 미소를 지었다. 단지 웃을 뿐이었다.

도태 / 침체 / 정체

배반한 시간

그의 핵심- 사람의 안정 최대치를 100으로, 불안정 최대치를 -100으로 상정했을 때 그는 결코 0 아래로 추락하지 않는다. 대략 50 정도의 수치에서 특별히 나빠지지도 좋아지지도 않은 채 ‘보통’의 상태를 유지한다. 이는 그의 천성. 무수히 많은 돌을 아무리 강하게 던져도 결코 물결 일지 않는 호수를 닮았다. 요컨대 상식 무시로구나. 변하는 바 없다는 것은 진보할 수 없다는 것, 이미 좋은 상태라고 해서 변화를 꾀할 필요도 없어지는 것은 분명 아니다. 변화 없다는 것은 적어도 그에게는 단점. 변할 수 없는 것은 멈춘 채 시대에 도태될 따름, 그래서야 퇴보! 게으름의 말로, 다만 그럼에도 언제까지고 영원할 성싶다. 세상과 단절된 인간이 한없이 아래로 침잠한다면 대체 누가 구해줄 수 있으리오.

외관

(서술 캐릭터 기준)

아카데미 다닐 적, 줄곧 골반쯤 오는 기장 유지했으나 졸업 이후로는 조금 긴 단발을 유지하고 있다. 대충 그 무렵, 동생이 긴 머리카락 가지고 노는 것에 흥미 잃었던가. 머리카락 일부를 올려묶은 반묶음 스타일. 옅은 하늘색 리본으로 묶었다. 찬란하다고 묘사하기에 손색 없는 맑고 선명한 빛의 금발은 조금도 빛바래지 않은 채 여전하며, 언뜻 보아도 부드럽게 잘 관리된 덕에 고급스럽다 따위의 느낌을 더해주곤 한다.

물기 어린 듯 흐린 빛의 녹색 눈동자는 묘하게 일렁인다. 그 눈동자 자세히 들여다 보면, 노란색 얇은 띠 같은 것이 함께 일렁이고 있다.

그 외, 결 좋고 밝은 피부라든지 빽빽한 속눈썹이라든지. 외모 묘사하자면 한참은 더 할 수 있겠으나 간략히 요약한다. 잘 관리된 곱상한 외모- 전반적으로 화려한 인상의 미인.

복장 흠잡을 곳 없이 단정한 것 역시 여전하다. 흐트러진 곳도 디자인을 달리 고친 곳도 없다. 모자와 망토 이외, 전부 착실하게 착용했다. 어차피 그거야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 부분이고.

흰색 장갑을 착용한다. 달라진 점이라면 지금 사용하는 장갑은 하프팜 장갑이란 정도일까. 아무튼간 맨손 온전히 보여주는 일은 없다. 양쪽 귀에 작은 링 형태의 금귀걸이를 꼈다. 왼손 검지와 소지에 금반지를 꼈는데, 소지의 것은 작은 녹색 보석이 박혀있다. 소지의 반지는 동생에게 선물로 받은 것이랬다.

기타

간부에겐 간부님이라는 호칭을, 이외에겐 성이나 이름에 -님이나 -씨라고 덧붙여 부른다. 나이와 신분을 막론하고 존대한다. 간부에게 존대를 쓰는 거야 너무 당연하지만, 뭐… 부러 언급해 본다. 이전보다 말투 딱딱해졌으나 심하지는 않다.

기본적으로, 진정 좋아하는 것 없는 듯 뵈는 밍숭맹숭한 사람이라지만 좋아하는 것 꼽으라면 명백히 1순위가 가족이다. 아니, 그보다는 가족 외에는 흥미가 없다고 보는 게 맞겠다. 가족이란 그의 근간과도 같아 그의 행동의 근본적인 이유에는 예외 하나 없이 전부 가족이 있다. 가족이 하는 것이라면 잦은 잔소리도 그저 기껍다. 부모님과 본인, 그리고 여동생 1명과 남동생 1명으로 이루어진 5인 가족이다.

진정으로 싫어하는 것 없는 듯했으나 실제론 있었다. 음, 있었다. 이리 묘한 반응인 것은 이전에 싫어한다고 정의했던 것들이 이젠 아무래도 무관계해진 탓이다. 어쩌면 무관계했음을 뒤늦게 자각했을 뿐인지도 모르겠고. 불필요한 충돌도 그러려니 받아들인다. 하지만 이건 전부터 용인할 순 있었다고 대꾸한담 다른 근거를 대야겠지. 이제는 불안정한 삶도 아무래도 좋다. 뵈는 것 없이 미래가 마냥 어둡기만 해도 무관계하다. 제 살아온 인생이 온통 백지가 된대도 무관계하다. 가족 아무리 좋아한대도 어차피 인생이 온통 백지가 되어버린담 가족과의 관계도 무의미해질 테니 논외인 것이다. 그래도 하나 굳이 말해본다면, 어쩔 수 없이 가족의 부재려나… 아마도?

미들네임은 애칭의 용도를 겸하는 것이라 가족에겐 대개 미들네임으로 불린다. 가족 외의 사람이 미들네임으로 부른다고 해서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야 빅토르도 어쨌건 제 이름이고, 저를 부르는 것을 식별할 수 있는 호칭이다. 거슬릴 이유는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으니까. 애초에 제 미들네임 딱히 말하지 않는단 점에서 미들네임으로 부를 법한 사람은 가족 외에 없다시피 하다.

가족 외의 것에 무관심하나 기억력 좋았으매 상대의 특징 외우는 것은 자연스레 이루어진다. 학창 시절에 두드러지지 않은 것은 단순히 그럴 법한 기회가 없었기 때문일까. 덕에 온화한 태도에 미묘한 위화감 있을지언정 일말의 관심도 없으며 대화 이어나갈 의향도 바닥인 점, 숨기려고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워낙에 예민한 상대 아니고서야 알아채기 어려웠다. 기사단원에 대한 정보는 대부분 기억하고 있다.

가족에 대한 애착은 어디까지나 가족이란 존재 자체에 한정된다. 가족의 이야기를 하는 것에는 그다지 흥미 없다. 그것이 좋은 이야기건 허무맹랑한 악담이건 태연하다. 결과적으로 제 가족에게 진짜 영향만 끼치지 않는담 흘려들었다.


텍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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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작스런 일정 변동 등으로 그간 격조했습니다. 성장 후에는 제대로 활동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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