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시안
루벨라이트는 기본적으로, '언제나 고민하는' 사람이에요. 이 사람에겐 확신이 부족해요.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무언가를 맹신하고 확신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하고 무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 알기 때문이죠. 이 사람은 언제나 변화하고 싶어 하고, 자신이 무언가의 틀과 관습에 얽매이는걸 두려워하지만 이건 겁쟁이의 기질이기보다 결벽적인 도덕성,
드림주의 양친의 생존 여부 스피넬이 자신의 부모의 생사에 대해 알게 되는 건 예의 바브일 탑, 갈레말인들의 목숨과 과잉 신앙으로 이루어진 그 종말의 탑 안에서 일거예요. 왜냐하면 스피넬의 양친은 엄밀히 말하면 사망하지 않았고, 생존한 채 탑의 양분이 된, '구속된' 상태이므로 아니마의 소환과 함께 영혼을 잃어 죽음을 맞이했다는 인상에 가깝거든요. 애당초 살
<<단단하고도 연약한>> 이름의 영문 표기 : Igor Diamond 나이 : 40세 외관 : 170센치. 극도로 마르고 안색이 창백하다. 오른쪽 눈을 가리는 짧은 머리카락. 흰색 머리카락과 눈에 휘광이 뛰어난 보석을 닮은 무지갯빛이 감돈다. 흰 가운과 바지, 구두를 신는다. 키 : 170cm 종족 : 갈레안 직업 : 마도공학자 성격 : 대개 냉철하나
이고르 말 다이아몬드는 연구소 배양실 가장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갔다. 수십 개의 배양관 안에는 본래 수많은 실험체가 있었으나, 지금은 가장 끝에 있는 배양관 하나에만 실험체가 들어있었다. 성체로 성장하지 못했거나, 조직 검사 결과 자신과 똑같이 몸이 약할 것으로 판명되거나, 기타 이유로 수많은 실험체가 ‘폐기’되었다. 폐기된 실험체는 지금쯤 소각로에서 재가
플로리스 다이아몬드는 알라미고의 포로수용소에서 가만히 앉아있었다. 그는 어느 것도 비추지 않는 공허한 눈빛으로 허공을 바라보며 포로수용소의 바깥, 빛이 들어오는 방향을 정면으로 등진 채였다. 태생부터 병기였던 그는 사람의 감정이 상당수 결여되어 있었고, 따라서 그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그저 흘려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플로리스 다이
<<찬란한 광휘의>> 이름의 영문 표기 : Cerussite 나이 : ?세 (대강 초월기술 연구가 시작된 지 몇 년 뒤에 제조됨) 외관 : 나이는 어리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20세 정도이다. 170센치에 마르고 탄탄한 체형. 오른쪽 눈을 가리는 짧은 머리카락. 흰색 머리카락과 눈에 휘광이 뛰어난 보석을 닮은 무지갯빛이 감돈다. 어딘지 모르게 맹한 인상
오늘은 모두가 날짜를 세어가던 여행일이다. 바로 샬레이안으로 떠나는 날. 나는 샬레이안에 대해 연고도 없고 사실 관심도 별로 없었지만, 나의 알피노가 자란 곳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고향으로 돌아가는 그는 기쁜 마음보다는 걱정이 앞서 보인다. 자신의 아버지와의 관계가 끊어짐에 따라 입국이 거절될지. 그렇지만 뭐, 입국을 거절하면 농성이라도 하면 그만일 거다
<<가장 새파란 보석>> 이름의 영문 표기 : Spinel Cobaltblue 나이 : 18세 외관 : 밤하늘색에 하늘색 투톤의 머리카락, 코발트 블루 스피넬을 닮은 푸른 눈, 쌍커풀과 긴 속눈썹, 흰 피부를 지녔다. 머리카락은 팔꿈치까지 내려오며 반묶음을 하였고 살짝 곱슬거린다. 눈썹과 눈매가 쳐져있고, 거의 항상 무표정이다. 굉장히 차가운 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