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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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소재(공식에서 카키자키는 92세까지 살다 간다는 발언이 있었지만… 일단 죽여봤습니다 그것이 2차창작) *CP발언 비슷하게 막판에 나옵니다(아라시야마 준 X 카키자키 쿠니하루. 아라시카키) …시민을 구하다 죽었다고 한다. 모두가 그 말에 조용히 수긍했다. 카키자키라면 분명 ‘내가 그럴 수 있을 리가 없지’라고 항변하면서 그럼에도 누군가를 위해 목숨을
가지 않은 길 카키자키는 누군가를 이끈 적이 한 번도 없었다. 학교에서도 반장이나 부반장의 후보에 오르곤 했지만 항상 다른 클래스메이트가 그 일을 맡게 되었다. 보더에서도, 카키자키는 처음으로 아라시야마를 비롯한 다른 대원들과 부대를 꾸릴 때 당연하게 그에게 부대장을 하라며 등을 떠밀었다. 수줍어하면서도 그를 받아들이는 것에 카키자키는 뿌듯한 듯 미소지었을
밴드 라더 경장은 자기만의 밴드를 꾸리는 것을 나름의 버킷리스트로 정했었다. 취미로 쳤던 기타. 경찰이 되어 바쁜 하루를 보내느라 더 이상 칠 수 없게 된 기타를 방 한 구석에 잘 진열해 놓고 청소할때마다 먼지 한올한올 털어내는 것이 이 버킷리스트가 여전하다는 것을 알리는 증거였다. 언제부터였나, 그걸 곰곰히 생각해 보면 중학생 시절 학교 축제에서 밴드
무지개 비가 개었던 그 날의 하늘을 카키자키는 올려다보았다. 또렷한 무지개가 맑은 하늘에 길을 남기고 있었다. 빨강, 주황…. 위에서 아래로 색을 셈하던 카키자키는 그것을 전부 다 세고 나서야 고개를 내렸다. 빨강, 주황…. 두 가지의 색이 머리속에서 미처 다 세어지지 않아서 되뇌였다. 빨강은 히어로의 색이니까. 모 만화에서 그런 말을 하던 주인공을 떠올렸
넓은 대강당. 맨 앞쪽에는 높게 올라간 무대. 자신은 그곳에 서 있다. “긴장했어?” “항상 하는 건데 뭘.” 장난스럽게 주고받는 대화. 그 대화 사이에서는 긴장 한 점 느껴지지 않는다. 고개를 돌리면 자신의 부대원이자 후배인 두 사람은 웃으면서 화답한다. “새 동료들을 더 기다리게 하면 안 되지. 시작할까?” 부대장인 그가 평소와 같은 시원한 웃음을 지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