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O] 8.
※ 코믹스 비주얼 생각하며 쓰긴했는데 설정이 같지는 않습니다. 쮜원과 코믹스 그언저리쯤이라 생각해주세요. (뭐임;)
게임 레X지 인 피스 설정 조금 따와서 메가옵티 보고싶다...
[자넨 내일 단두대에서 목이 잘려 처형될거야.]
제 앞에 찾아온, 이미 고귀한 희생으로 영웅으로서 죽었다고 전해들었던 옵티머스를 보며 메가트론은 놀라지는 않았지만 눈만 깜박이겠지.
"...그래서, 그미래를 바꿀 방법은?"
[없어.]
"...사이버트론에서 저멀리, 아주멀리 하루만에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지금 나에게 남아있는 시간동안 도망간다는 선택지는?"
[갈려면 갈 수는 있겠지만 자네의 목이 날아간다는 결말은 변하지 않는다네, 오랜 악우여.]
"허."
[그렇다면 덤덤히, 제 발로 간다는 선택지는 어떠한가.]
"그렇군...이라고 말할거였다면 진작에 자네 손에 옛날옛적에 뒈졌겠지...!"
메가트론은 주저없이 옵티머스 머리에 퓨전캐논을 겨눠 곧바로 쏴버렸어. 허나 빔은 그저 옵티를 통과할 뿐이었지. 메가는 그럴 줄 알았다는듯 쯧, 가볍게 혀만 찰 뿐이었어.
"자넨 유기체들 말마따나 사신쯤 되나?"
[그렇다고 해두지.]
"...왜 당장 내 목숨을 가져가지 않지? 나에게 미리 알려주는 이유가 뭐야. 죽음을 기다리며 공포로 덜덜 떨고있으라고?ㅋ 자넨 그런 날 구경하며 잔인하게 즐기면서 말야, 어-?! 자네답지 않은데.ㅋ“
[...]
"어차피 잘릴 머리라면, 허무히 오토봇 놈들한테 전리품으로 넘겨질 바엔 내 손으로 직접 날리겠다!"
[자네가 과연-?]
"..."
메가는 으득- 이를 갈았어. 이와중에도 눈앞의 이 질기디질긴 악연을 떨쳐내고, 또다시 자신 앞의 놓인 운명을 갈아치우기 위해 브레인모듈을 미친듯이 굴리고있는 저를 꿰뚫어보는듯한 옵티의 익숙한 눈빛에 하아, 메가는 한숨 한번 쉰 담에 가볍게 어깰 으쓱이며 웃고 말았지.
"좋아, 이 나의 머릴 날릴 단두대를 일단 구경이라도 해주지. 앞장서지그래?"
[보자마자 파괴할 생각인거 뻔히 보이네.ㅇㅅㅇ]
"당연히 해봐야지!; 아님, 내가 얌전히 그 아래에 머릴 바치게 만들어보시던가.ㅋ"
이후 메가의 ㅈㅅ에 가까운 타살을 맞기위한 단두대를 향한 여정이 펼쳐집니다-☆ (데헷!) ...갑자기 이런게 보고싶어졌다.ㅇㅅㅇ (야;)
뭐 중간과정은 사신 옵티가 엄선해 보여주는 수많은 순간들을 통해, 코믹스때처럼 메가가 자기과거 돌아보고 자신은 불합리를 타파하여 새세상을 일으키고 싶었는데 정작 자신이 그불합리가 되어버렸 어쩌고해서 그 죄를 스스로 뉘우치고 대가를 받기로 결심한다던가.ㅠ; 이 파트 이후로 메가의 눈가엔 분홍빛 에너존 눈물이 계속해서 흐르겠지...
이 여정의 마지막은 메가트론의 단죄식을 지켜보기위해 수많은 메크들이 모인 처형광장에 스스로 걸어들어가는걸거야...프라울이 다가와 죄인의 손에 우주수갑을 채웠지. 여전히 분홍빛 에너존 눈물이 가득한 전디셉의 리더의 붉은 눈은 제 손목의 수갑에 잠시 시선을 뒀다 푸른 하늘을 향해 고갤 들거야.
"옵티머스. 마지막으로 묻지. 왜 날 찾아온거지."
[메가트론. ...우린 서로의 미련이야.]
"하. 자네의 마지막을 만든게 내가 아니라서 심통이라도 나셨나."
[나는 그렇게 갔지만, 적어도 자네 마지막은 내가 지켜줘야하지 않겠나.]
"! ...자네 선에선 이게 최선이었겠지?"
[자네 운명은 여기까지야. ...아무것도 깨닫지 못한채 사고로 목이 잘려 비명횡사한다는 가능성도 존재하긴 했지.]
"하하... 그래, 피하지 않아."
[...]
"도망치지도 않겠다. 더는 누군가에게 책임전가도 하지않아."
처음 의도가 어찌되었든, 지금의 나는 잘못된 길로 빠져 비틀려진 그저 이 세상의 재앙일 뿐...
메가는 똑바로 눕혀져 단두대에 고정됐어. 저의 목을 벨 날카로운 칼날 너머 하늘은 여전히 맑고 푸르렸지. 마치...
제 옆에서 그 푸름과 닮은 옵티가 에너지도끼를 꺼내들거야. 둘은 끝까지 시선을 함께 나누었어. 단두대의 칼날이 떨어지는 순간과 함께 옵티 또한, 주저없이 메가의 목을 향해 내려쳤겠지....
그리고 그제서야 끝없이 흘려내릴것만 같던 메가의 눈물은 멈추었어. 입가엔 미소를 띈채로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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