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nsformers

[UxR] 8.

핫로드는 모의 전투 시뮬레이션을 훈련차 실행하지.

'난 직접 뛰는 쪽이 더 좋지만...'

어쨌든 아무리 잘꾸며도 어쨌든 인공적인 느낌이 물씬나는 훈련장과 달리, 자연스러운 횡량한 공간에서 눈을 떴어. 에너지 활을 손에 들고 사방을 겨눈채로 긴장을 늦추지 않은채 천천히 걸어갔지. 그리고.

"으앗?!;"

하늘에서 내려치는 번개에 급히 몸을 숨겨야했어. 자신이었으니 간만의 차로 피했지, 아님 한방에 날아갔을거야. 그만큼 치명타급이었지.

"번개라니...이거 마치 총사령관님 같잖아; ...어?;"

엄폐물에 숨어 살짝 내다보니, 당당히 한복판에 서있는 이번 모의전투의 자신의 상대의 모습은...

"농담이지...? 지금 같은 편, 거기다 끝판대장하고 붙으라고...?;"

바로 울트라 매그너스였어.

"차라리 메가트론을 내놓지그래!!;;"

이 시뮬레이션 기계, 어디가 잘못된건가?!; 디셉티콘 전용 훈련프로그램이라도 가동시킨거야, 뭐야?!!; 어쨌든 적...아니, 적이라 인식되는 상대를 쓰러트려야만 이 시뮬레이션은 종료가 될테고 그리고 빠져나갈 수 있단 말이지. 아니면...

"내가 죽던지...근데, 여기서 충격을 받으면 현실과 똑같이 느껴져서 죽는건 사양인데; 기분 더럽거든...!"

인기척을 느꼈는지 총사령관님의 시선이 정확히 자신쪽으로 고정되었고,

"아차...!;"

번개 한줄기가 콰광! 엄폐물 삼아 숨어있던 커다란 바위를 두쪽내 버렸지. 로디는 급히 굴러 몸을 피했어.

아무리 생각해도 저 해머 사기잖아...!!

계속 따라오는 번개를 피해 요리조리 잘도 피하며 계속 생각했어.

공격과 더불어 방어도 되는격이지...! 이래선 가까이 다가갈 수가 없어! 화살을 쏠 자세를 잡기도 힘들지만, 어차피 이 거리에서 쏴봤자 번개에 막히든 아님 저 해머에 막히겠지...! 괜히 매그너스가 아니다 이거지이...!! 자살행위지만,

"할 수 밖에 없잖아...!!!" 

한편 현실에선.

로:"읏...으읏...;"

센:"흥. 니가 아무리 날고긴다해도 울트라 매그너스 데이터를 기반으로한 상대는 못이길껄?ㅡvㅡ"

울:"센티널 프라임."

"풋-?!!; 총사,사령관님?!; 여기는 웬일이십니까?;"

"....자네야말로, 후보생 훈련장소에 왠일인가."

"저야 언제나 총사령관님 가는 장소에 있지 않습니까! 엘리트가드니까요! 하하!"

"...."

"하...; 총사령관님이야말로, 이거 너무 애정하시는거 아닙니까?"

"애정?"

"또 이녀석 보러 오신거 아닙니까. 그렇게 편애하는 티를 팍팍내며 감싸고 도시면 얘가, 자기 주제도 모르는 요 풋내기가 기고만장해져요. 아시겠습니까? 건방진 녀석은 미리 싹을 잘라...흠흠; 아무것도 아닙니다;"

"자기가 있어야할 자리로 돌아가는게 어떤가, 센티널. 내가 자네의 하극상을 더이상 두고보지 못하게 되기전에...ㅡㅡ 주제를 모르고 건방진건 자네인거 같네만."

"이만 실례하겠습니다아!!;;" (센티널 급속 퇴장!;)

"...."

편애. 애정.

....

울트라 매그너스는 언제나와 똑같은 근엄하고 엄격한, 무뚝뚝한 얼굴이었지만...뺨 끝에 살짝 맺힌 홍조를 숨기진 못했지.ㅋ 다행히도 센티널은 이미 저멀리 튀어버려 못봤지만.ㅋ

"흣...!"

"....?"

그 잠깐의 침묵을 깬건 여전히 시뮬레이션중인 핫로드의 목소리였어.

"...."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울트라 매그너스는 주섬주섬 참관자모드로 접속을 시도했지. 

"빈틈 좀 보여주십쇼, 총사령관님!!;;"

비클모드로까지 변해서 공격을 포기하고 속도로 밀어붙여 접근을 시도했지만 여전히 빡빡했지. 이렇게 쏟아부우면서 얼굴 표정 하나 안변하다니...!!; 에너지가 남아도시는군요...!!;; 저 무기 또 못만드나? 총사령관님께 부탁하면 왠지 자신꺼 써보라고 손에 쥐어줄꺼 같아...^^;; (그거 들고 뛰어다니기엔 무리입니다!!;) 그대로 물러받으면 내가 매그너스가 되는건가?!

"이런 쓸데없는 생각할 여유도 있나보구나, 핫로드...!!;;"

"....!"

상대의 번개가 잦아든다. 잠깐의 주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기회는 감사히 받겠습니다, 울트라 매그너스!!!"

순식간에 달려들어 트랜스폼하여 그를 발로 차 눕히는데 성공했지.

"하아...하아..."

"...."

그의 몸 위에 서 화살을 겨눈채로 내려다보았어.

"이 상태라면 자신도 맞을테니 그 잘난 번개는 쏘지 못하겠죠? 그리고 이 거리라면 당신의 그 강력한 무기만큼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당신 가슴을 꿰뚫고도 남지요...!"

내가 해냈다...!! 웃었어. 당연하지, 그 울트라 매그너스를 이긴거잖아. 그런데...

"...." "...."

방금까지 살아보겠다고 미친듯이 뛰어다니기만 해서 잘몰랐는데, 가까이서 보니 더 닮았어. 아니, 본인 그자체였지. 갸쁘던 숨이 잦아들고, 침묵만이 둘사이에 자리잡지.

"...아무리 시뮬레이션이라지만, 총사령관님이잖아...울트라 매그너스라고...."

쏠 수 있을리가...무엇보다...나는 당신을...

울트라 매그너스가, 아니 울트라 매그너스의 모습을 한 프로그램이 해머를 쥔 손으로 핫로드 너머 하늘을 가리켰지.

"....!!!"

먹구름이 형성되고 지금까지본 그어느때보다 큰 번개가,

"...같이 맞아 나가떨어져도 상관없다 이거지...어차피 프로그램일뿐이니까. 젠장;"

올려다본 핫로드 눈앞에 내리꽂히고 그대로 암전. 

....드.

핫...드.

"핫로드!"

"으응...?; 으아아아!!;;"

"놀라지말아. 나니까."

"초,총사령관님?; 진짜시죠? 네?!;"

"...많이 놀랐나보군."

"으아...정말 실감나네요; 전투 모의 시뮬레이션 앞으론 무시안할께요...; 진짜로 직접 뛴것도 아닌데...휴우...;"

"핫로..."

"...!"

로디는 걱정스럽게 뻗은 울트라 매그너스의 손을 자신도 모르게 피해버리고 말아.

"...."

"아...저기...그게...시뮬레이션이 뭔가 잘못되었는지...."

"더이상 말하지 알아도 다 아네. ...힘들었을테니 그만 가서 쉬게나."

"총사령관님!!;;"

뻗은 손이 허망하게 울트라 매그너스는 자릴 떠버렸어.

"...움직일 힘도 없는데요...;"

에라이, 모르겠다. 그자리에 뻗어버리고만 핫로드였어. 나중에 꼭 사과 해야지. 다짐을 잊지않고서.

"...."

'쏠 수 있을리가...무엇보다...나는 당신을...'

"....////"

시뮬레이션이라고 그렇게 본심을 드러내면 안되네, 핫로드 후보생...어차피 진짜 나도 아닌데, 그냥 쏴버려도 되었을것을...////

본인의 큰 손으로 얼굴을 가려보지만, 총사령관님의 얼굴은 아까전 살짝 홍조 수준이 아니라 불타는거마냥 새빨개져서(핫 뜨거뜨거 핫핫!>< (야;)) 도저히 숨겨지지가 않지. 로디가 자신을 거절해서 상처받은게 아니고 실은 부끄러워서 얼른 튄 총사령관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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