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xO] 5.
메가트론과 옵티머스가 잘못 휩쓸려 둘만 엉뚱한데로 날아가버렸다.
"...네놈 때문이렸다, 오토봇...!!!"
"난 없어져도 거기서 알아서 할테지만, 당신이 사라진건 꽤나 뼈아픈 손실일테니...우리쪽은 손해본거 없어."
"큿...!!!"
메가트론은 옵티머스의 목을 움켜잡아 들어올렸다가 "...여기를 빠져나가는게 우선이다. 네놈은 그뒤에 처리해도 충분해." 손에 힘을 풀어 바닥에 굴러떨어지게 내버려두겠지. 옵티머스는 잠깐 잡힌걸로도 찌그러진 자신의 목을 매만지며 "...퉷;" 입안에 고인 오일을 뱉어내.
"여기가 어디냐."
"당신이 모르는데 풋내기인 내가 알리가."
"....."
"여러곳을 돌아다녔을거 아냐. 올스파크를 찾아내기위해서 말야. 4백만년동안 돌아다녔으니 웬만한 곳은 다 들쑤시고 다녔을거 같은데."
"...나를 지금 아주 우습게 보는군, 오토봇."
"어디까지나 그렇지 않는가라고 묻는거다, 메가트론."
"흥. 이런 곳은 처음이다. 알았다면 진작에 널 떨쳐내고 자릴 떴겠지."
"...왜 내 옆에 있는거지?"
"난 너희 오토봇과 적이지만 멍청이는 아니야. 네놈도 이곳에서 벗어나 동료들한테 돌아가고 싶겠지."
"다시말해서, 임시동맹이다?"
"뭐가 어찌될지 모르는데 혼자보단 둘이 낫지."
"내가 널 도울거 같아? 네가 내 뒷통수를 치지 않을거란 보장은?"
"아무것도 약속하지도, 해줄 맘도 없다, 오토봇. 나에게 넌 수고를 조금이나마 덜어줄 그정도밖에 안되지만 너한테 난 최고의 전력일텐데? 거래란건 동등한 상황에서 하는거다. 지금의 넌 그저 내 말에 따를 수 밖에 없어."
"...."
옵티머스는 잠시 다른곳을 보며 생각을 정리하지.
"...네말대로 나에겐 선택권이 없군. 네놈만 돌아가는것도 더 큰 골치꺼리고. 차라리 떨어지는것보다 네녀석을 옆에서 감시하는게 더 낫겠지."
"감시? 하. 네놈따위가 나를? 조금 웃겼다, 오토봇.ㅋ“
"옵티머스."
"뭐?"
"옵티머스 프라임이다. 여기서 언제까지 같이 부딪치며 있을지도 모르는데 이름으로 불러주길 원한다."
메가트론은 잘해보자고 내민 옵티머스의 손을 잠시 내려다보다 일부러 무시해버렸지.
"...흥. 넌 애송이 오토봇으로 충분해."
보고 싶은거 쓸거라고 앞에 쓸데없이 설정 깔아놓는거 보소...!!;; 어쨌든!!;; 커트커트하고!!^^;
황량한 모래사막이 끝없이 펼쳐진 곳이었어. 모래바람덕에 나는건 불가능, 여기 오래 머물었다간 기체틈새마다 모래가 잔뜩 끼어서 엉망이 될판이었지. 뭐가 있을진 모르지만 앞으로 나아가는 수 밖에 없었지. 둘다 트랜스폼해서 비클모드의 옵티머스는 헬기상태인 메가트론을 뒤에 태운채 내달렸어.
"이럴려고 처음부터 나한테 손을 내민건가!"
"흥. 본모습으로 가면 내가 너보다 훨 크지. 그럼 자연스럽게 넌 날 앞세워 걸어갔겠지? 내가 뭐때문에 네녀석 좋은 짓을 해야하나."
"...칫;"
바퀴가 빠지기라도 하는 날엔 오래는 못날아도 잠깐은 괜찮아서 메가트론이 몸을 띄워 꺼내주겠지. 그렇게 서로 상부상조하며 가다가 오아시스를 발견해.
"잠깐의 쉼터를 발견한건 좋은데....역시. 에너존도, 오일도 뭣도 없군."
"그나마 엉망이된 몸을 점검할 수 있는게 어디냐."
"...에너지가 얼마 남지 않았어."
"그래서. 여기서 줄창, 여기 우리가 있는지 알기나 할까한 놈들을 믿고 기다리기라도 하자고?"
"...이렇게 무턱대고 나아가는것보단 낫겠지. 이런 행성에 탈출용 우주선이 있을거란 기대를 하고 있는건 아니겠지?"
"...."
방법이 생각날때까진 머무르는 쪽을 택해. 그러자 딱맞춰 며칠이 지나도 해가 질거 같지 않던 이곳에 어둠이 내려앉기 시작하지.
"밤이 오긴 하는군."
"얼마나 길까."
"...싫든좋든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되겠지."
나무 몇개 꺾어와서 가운데 모닥불 피워놓고 둘러앉아.
"잠깐 눈 좀 붙이는게 어때. 에너지를 아끼는게 좋아."
"...네가 널 어떻게 믿지?"
"...이 상황에 네가 널 기습할거라 보는거야?"
"난 누구도 믿지않아. 내가 여기로 날아온것도 다 네 덕 아니었나. 어차피 돌아갈 가능성은 쉽게 안보이고. 찾아내도 한쪽은 떨궈놓고 가겠지."
"그럴 생각이야? 그래도 여기까지 도와가면서 오는동안 나름의 유대가 쌓인줄 알았는데.ㅇ3ㅇ"
"농담이 지나친데, 오토봇."
"옵티머스."
"...어쨌든."
"그렇다고 계속 그러고 있으면 피곤할텐데.ㅇ3ㅇ 내가 먼저 불침번을 설까 했는데, 네가 먼저 선다고 하니 사양않고..."
"....."
"후아함...자고 싶어지면 깨워줘...."
"...지금 너만 팔자좋게 자겠다고?!^"^" (버럭-!!!)
"왜 화를 내는거야?^^; 네가 안자겠다며!!;; 둘다 일어나 있을 필욘 없잖아!!;;;"
"나도 잔다!! 너도 자!!!"
"그래도 한명은 깨어있어야지...!!!;;"
"이딴 행성에 뭐가 이 불빛을 보고 쳐들어오든 내가 다 쓸어주지!"
"...딴 메크가 말하면 퍽이나. 하겠는데 당신이 말하니 뭔가 믿음이 잔뜩 가는데...ㅇㅅㅇ;;"
"난 니 놈이 더 거슬려! 그러니까...!!!"
"엇?!;"
메가트론은 옵티머스를 자신의 품안에 앉히고는 꼭 끌어안아.
"...무슨 짓이야, 메가트론...!!!; (어머, 이러지 마세요!; <-)"
"네가 허튼 수작 부리지 못하게 미연에 방지하려는 수이지.ㅡvㅡ 네가 조금이라도 나한테서 빠져나갈려고 들면, 네가 무슨 의도였든 마음껏 오해해주겠다...!"
"....난 이미 이 자세로 충분히 오해했는데.ㅇㅅㅇ;;"
"이상한 생각하지마라, 어린놈이!" (딱콩-!)
"아야!!; 어리니까 이상한 생각하지!!; 그쪽은 늙어서 다 통달해 아무런 자극에 반응없나본데...!!;;"
"내가 너보단 나이 많지만 아직 쌩쌩하거든...!!!"
"정말?ㅇㅅㅇ"
"...확인이라도 시켜달라는거냐...!! (눈 안치워?!^"^)"
"말로만.ㅡㅡ (아조씨, 서요? <-)"
"어쩌라는거냐, 이 애송이놈은...;"
잠이나 자! 턱으로 콩!하고 옵티머스 이마를 쥐어박지.
"이렇게 불편한데 어떻게 자!"
"알아서 잘.ㅋ"
"이런 이기적인..!!; 당신도 불편할텐데?!"
"난 원래 앉아서 자서.ㅡvㅡ"
"이런 치사!!;; 그럼 최소 누워서 잘 수 있게 해줘!!;"
"방금도 말했지만 난 앉아서 자거든. 그러니 너도 나한테 맞춰 앉아서다.ㅋ“
"너무해...;"
"...그만 꼼지락대고 자라.ㅡㅡ"
"너무 쎄게 끌어안아서, 가득이나 익숙치 못한 자세인데 넘 불편하게 느껴져 더 잠이 안와...;"
"...흥."
"푸하...; 이제 좀 낫네."
"보기부터 그렇지만 약해빠졌어..."
"당신이 크고 강한거야!;"
"울트라 매그너스는 너같은 녀석들을 곁에 두는건가. 어지간히도 인재가 남은게 없나보군." <- 님이 할 대사는 아닙니다.ㅋ 에라이, 양쪽다 개판인지라.ㅋㅋㅋ;;
"...있잖아, 메가트론. 어차피 이렇게된거, 당신의 전성기 시절 이야기를 해주지 않겠어? 난 역사에 관심이 많거든. 아무래도 난 오토봇 시각의 역사만을 배울 수 밖에 없었지. 디셉티콘인 당신이 직접 듣고 보고 경험한 세상이야기를 듣고 싶어..."
"...에너지를 아껴야하지 않겠다고 한건 너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어차피 밤은 아직도 많이 남았는걸. 세세히 말해줄 필욘 없어. 그냥 오토봇에선 가르쳐주지 않은 부분을 듣고 싶을뿐이야. 그이후 나도 얌전히 잠을 자겠어. 당신도 그다지 잠이 안오는 눈치인데."
"...."
설명부분은 스킵하자.ㅋ (야;)
한번 물꼬가 트이니 옵티머스가 묻지않아도 술술 나오겠지. 생각해봐, 그 오랜세월 격동적인 삶을 살아왔는데 할말이 얼마나 많겠어? 그렇다고 옆에 똘마니들한테 해봤자 재미없고 특히 스모씨(...)는 대놓고 듣기싫어싫어~ 태도였는데, 열심히 눈을 반짝이며 흥미를 가지고 경청하는 상대를 만났으니...딱봐도 발언이나 연설하는거 꽤 좋아하는듯한 메가트론한텐 옵티머스는 괜찮은 상대였단거지. 옵티머스는 옵티머스대로 역사를 배울만큼 배웠다고 생각했는데, 물론 지금 메가트론의 이야기는 순 디셉티콘 시선으로 편향되긴 했지만, 새로운게 나오니까 신기했겠지. 무언갈 배우는데 주저함이 없는지라 집중해서 잘 챙겨듣겠지. 그러다 메가트론까지 태우고 모래바람을 뚫고 며칠이고 쉬지않고 달리고 또 달렸던 여파가 찾아와 메가트론 목소리를 자장가 삼아(ㅋ;) 꾸벅꾸벅대다 그만 잠이 들고 말았을거야.
"...그것만 아니었더라면 오토봇들을 사이버트론에서 몰아내고 진작에 끝장...!! ...오토봇?"
"...."
"...옵티머스?"
"...zZz."
"...."
임시적으로 손을 잡긴 했지만, 엄연히 적인 자신에게 아예 완전히 기댄채 무방비하게 잠에 빠져든 이 어린 오토봇이 기가 차면서도, "...흥." 그어떤것의 공격도 차단하겠다는듯이 완전히 감싸안아 가려준채로, 그렇게 메가트론도 잠이 들었지.
…
범:"드디어 잡았어!!!"
벌:"대장의 신호가!!"
러:"아니다! 우리 주군의 신호다!!"
라:"어찌됐든, 불러보면 결과가 나오겠지!!!"
워프를 시켰더니...
라:"...."
벌:"엄...."
프:"흠....;"
범:"덕분에 두번 안하고 한번에 끝내서 좋았잖아요?"
프:"그렇긴한데....;"
라:"왜 신호가 겹쳐져서 나왔는지 이걸로 의문이 풀리긴 확실히 풀렸군;"
러:"주구운!!!;;"
블:"쉬잇. 목소리가 커. 메가트론 깨겠어. / 깨웠다면 무슨 소리 들을려고! 이 얼굴봐! 기분 좋아보이는데!! 그걸 깨우면 한방 맞을거야!! / 맞는건 언제나 아프지 아프지 아프지~ㅋㅋㅋ"
라:"둘이 오붓한 시간, 흠흠...; 보내는거 같은데 일어날때까진 여전히 임시휴전하자고;"
프:"깨어난뒤에 이야기를 들어보는것도 늦진 않죠."
범:"그전에 사진!!><"
블:"훗, 늦군. 난 진작에 동영상(...)을 찍고 있었다...!!! / 한순간도 놓치지 않겠단 의-지! / 전우주에 뿌려야지!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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