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TxG] 28.

가드윙의 취미는 공중산책이지만...일광욕도 좋아한다. 하늘을 나는걸 좋아하는건 겸사겸사 일광욕도 가능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래서 날씨 나쁜 날엔 잘 날려고 들지 않는다. 얌전히 연구소 격납고에 박혀있다.ㅋ)

특히, 이 행성의 자연경관은 정말 따스하고 아름다워서 보는것만으로도 아주 만족스럽다. 연구소 바로 앞이 바닷가인지라 그 근처에 몸을 뭉개고 햇빛을 누렸다.

"날씨 참 마음에 들어. 좋아..."

(사각사각-)

"...."

(사각사각-)

"...어이, 에이스바론."

"응?"

"조개 좀 적당히 캐.ㄱ-"

"너무 그러지마~ 오늘은 내 취미생활 때문이라기보단, 희망이가 이번달 적자라고 반찬값이라도 굳히고자 조개로 밥먹게 구해오라고 했단말야.^^*"

"하; 이름도 강제개명에다 반찬도 구해다줘야해, 호구가 따로 없구만.ㅡvㅡ"

"그러는 넌 여기서 왜그러고 있어? 하늘 안날아?"

"됐어, 오늘은. 나는거 은근 피곤하단말야.ㅡ3ㅡ"

"날으라고 있는 비행기가 그런 소릴 하면 어쩌자는거야.^^;"

"날고 싶었으면 진작에 여기 떴지, 매일 쳐박혀 있는 저 연구소 근처에 이러고 있겠냐?"

"하긴 그렇지...근데 너, 날더라도 멀리까진 안나가잖아. 너무 요즘 연구소-잠깐근처밖산책-연구소 루트인거 아냐?; (게을려!^^;)"

"쭉 쳐박혀있다가 조개 캐오라면 넵, 마님!하고 캐러 나오는 너에비하면야.ㅡvㅡ"

"꼭 그렇게 말해야겠어?;‘"

"내 말 틀렸어?"

"아니.ㄱ-;"

"흥!ㅡvㅡ"

"비웃지마;"

에이스바론은 바론팀에게 마저 캐도록 지시한후, 가드윙 근처에 가 섰다. "..." 뭐냐고 한마디 할것같던 가드윙은 허나 대신 잠시 그런 에이스바론을 곁눈질로 본 후 가만히 푸른 하늘과 바다만을 감상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지나 한참 후 노을이 질때쯤 에이스바론이 가드윙에게 가만히 말을 걸었다.

"...갈까?"

"조개는?"

"아참, 그렇지."

"흥."

"그럼 조개 씻은 다음 가져다 두고 가자."

"쟤네 온통 진흙으로 엉망인데."

"그렇지...;"

"흥."

"그럼 조개 씻고 바론팀도 바닷물에 다 씻긴후에 갖다두고 가자."

"그럼 늦을텐데?"

"...그래, 그냥 혼자 갔다와.ㅠ"

"흥. 이러고 있을 시간에 빨리 움직이기나 해. 조개는 내가 갖다줄테니까 넌 그동안 애들 씻겨."

"오호, 그런 방법이."

"흥!"

"그럼 잘부탁해, 가드윙.^^"

"귀찮은 일 떠맡은 값은 꼭 받아내겠어."

"같이 보러가주잖아. 너무하네, 진짜.^^;"

"...말투가 마치, 넌 그다지 안끌리는데 날 위한답시고 억지로 가는 뉘앙스다?ㅡ"ㅡ"

"아냐아냐!; 절대 아니니까 다녀와~^^;"

"흥!"

푸르른 하늘과 바다도 좋지만 붉게 물든 노을빛 하늘과 바다도 좋다. 혼자도 좋지만 함께는 더 좋다. 그것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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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창작
페어
#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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