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TxG] 76.

"가드윙."

"엉?ㅡㅡ"

"...뭐하는거야?^^;"

"TV만 보는것도 지겹고 재미없고 시시하다고 박사님께 잔뜩 졸랐지~ 그랬더니 게임기를 만들어주셨어.ㅋ 고작 박사님이 한거라곤 우리 손에 맞게 크기를 키워준거밖에 없지만."

"그게 어디야.^^;"

"알았으면 건들지마.ㅡㅡ 엔딩 볼때까지 달릴거니까!! 아아아!!"

"너무 몰입한거 아냐?^^; 응...;"

(여전히 화면에 집중한채, 안절부절하는 에이스바론은 쳐다도 안보며) "TV가 보고싶어서 그러지?"

"응? 응...; TV는 여기에 그거뿐이잖아; 근데 네가 그러고 있으면...^^;"

"양보 안할껀데.ㅡㅡ"

"그렇게 나올꺼라 생각했어.^^; 그래서 내가 먼저 말안꺼낸거야;"

"아님, 같이 할래?"

"응?"

"2P용 게임패드도 있으니까. 딴게임해도 난 상관없어."

"방금까지 엔딩 볼때까지 달리겠다!! 하던 용자는 어디가고...^^; 너만 할꺼라면 하나로 충분할텐데...이미 나와 함께할걸 처음 부탁할때부터 고려한거야?;"

"세세한건 따지지말고! 할거야, 말거야?ㅡ"ㅡ"

"그냥 난 맘편히 TV를...;"

"양보 안할꺼라니까!ㅡㅡ"

"그럼 네가 게임기를 부탁했듯, 난 박사님께 새 TV를 부...^^;;"

"야!!"

(바론 깜딱!;) "왜 소리 지르고 그래?^^;"

"니가 짜증나게 하잖아!!ㅡㅡ 하는걸 그냥 보는것보다 직접 하는게 더 낫잖아, 바보같이!!"

"아니...난 그냥 네가 하는걸 봐도 상관없는데.ㅇㅅㅇ"

"...당장 안집어!!ㅡ"ㅡ"

"강제로 시킬셈이야?!^^;"

결국 사건이 터지지 않는 이상 격납고에서 할거라곤 없는 에이스바론은 "조개 캐고 와도 분명 계속 이러고 있을테지.^^;" 깔끔히 포기하고 한숨 한번 내쉰뒤 패드를 집어 들었다.

"너무 정중앙에 앉아있잖아, 가드윙; 조금 나와봐; 같이 하자한건 너잖아.^^;"

"싫어.ㅡㅡ 내가 왜 측으로 빠져야돼. 내가 주인데!ㅡvㅡ"

"...그럼 난?;"

"아, 귀찮게 구네! 덩치값을 해!ㅡㅡ"

"게임하기전에 한소리만 잔뜩 듣네...; 재밌자고 하는건데.^^;"

가드윙은 바닥에서 자리를 툭툭 털고 일어나, "빨리 이쪽으로 와, 바보야!" 자신의 바로 뒷자리를 손짓했다.

"...? ?? ???;;"

"뭘 모르겠단 순진한 얼굴이야! 빨리 앉아!"

"어; 그래!;"

원래 가드윙이 앉았던, 아주 게임하기 적절한 위치에 에이스바론이 양반다리로 앉자, 가드윙이 냉큼 그위에 엉덩이를 뭉개며(...) 자리잡고 앉았다.

"이럼 됐지?ㅡㅡ"

"된거야?^^;"

"그럼 뭘 더 해줘!ㅡㅡ+"

"음...; 그래, 그냥 하자;"

아무래도 가드윙 몸 때문에 무선도 아니니 거슬려 부득이하게 에이스바론은 가드윙의 양옆으로 손을 빼고 패드를 들었다. "더 내려.ㅡㅡ" 가드윙은 패드 든 손으로 자신의 그 손 바로 밑에 있는 에이스바론의 손을 툭툭 쳤다.

"하는데 거슬리니까."

"난 이미 네 덕에 많이 거슬리는데;"

"...."

"알았어; 더이상 불평 안늘어놓을께.^^;"

썬더바론 상태도 아니니 화면을 볼려면 부득이하게 가드윙 어깨에 턱을 얹질 수 밖에 없었고,

"붙지마."

"그렇다고 네 뒷통수만 볼 순 없잖아?;"

"아니.ㅡㅡ 그게 아니라, 얼굴에 네 얼굴 붙이지 말라고."

"그러니까 그게 그말이지.^^;"

"...흥. 어쩔 수 없군. 이건 봐주지!ㅡvㅡ"

"황공하네.^^;"

아예 에이스바론한테 기대버린 가드윙은,

"난 네 의자가 아닌데.^^;"

"나한테 붙을려면 이정도 각오는 해야지!ㅡvㅡ"

"붙고 싶어서 한게...휴우; 게임이나 하자.^^;"

아주 만족스럽게 게임을 즐겼지.ㅋ

"아!; 조금만 봐줘!!;"

"승부에 봐주고가 어딨어!ㅡvㅡ"

"아예 상대가 안되잖아!^^;"

"억울해? 억울하면 실력을 키워!ㅡvㅡ"

"키워서 내가 만일 널 이기면..."

"당연히 그 게임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ㅡㅡ" <-

"유치해...^^; (아직 애야, 애!)"

"너 지금 뭐라고 했냐?ㅡㅡ+"

"아니야...^^;"

"게임시디는 많아. 꼬맹이한테서 다 빼앗아 왔으니까.ㅡvㅡ"

"나빠.^^;"

"지구 지켜주는데 이정도쯤은 줄 수도 있지!ㅡㅡ"

"네가 우주경비대란 사실을 자각해줘, 가드윙.^^; (물품요구하면 안돼!;)"

"아예 가지겠단게 아니라 잠깐 빌리는거야...ㅡㅡ 그리고 꼬맹인 한불새랑 논다고 게임도 안하더만."

"그래서 순순히 내준건가?^^;"

"그것도 있겠지. 그러니까 놀리고만 있는 게임들을 내가 해주겠단 말이지...! 좋은게 좋은거 아니겠어?ㅡvㅡ"

"그런가...; 이렇게 서로 붙는것만 하지말고 같이 편먹어서 하는건 없어? 난 게임으로라도 너와 싸우기 싫은데."

"...."

"가드윙?^^"

"나한테 깨지기만 할꺼 같으니까 그러지?"

"아냐. 아까전 네가 열올렸듯 나도 엔딩 보고 싶어서 그래. 함께 노력해서 클리어하면 서로가 기분 좋잖아?"

"그러니까, 너만 깨져서 기분 별로라 이거 아냐.ㅡvㅡ"

"자긴 먼저 잔뜩 해보곤 나한텐 키설명도 제대로 안해줘놓곤...!!^"^;"

"원래 그런건 직접 부딪혀가며 스스로 터득하는거야. 난 뭐 설명서라도 보고 시작 했는줄 알아?"

"그 연습시간을 안주잖아~;"

"나랑 몇번 붙다보면 감 올껄."

"오기도 전에 일격필살로 죽이잖아!;"

"난 째째하게 깔짝대는거 싫거든. 한방!!이 좋잖아~!"

"너무해...^^;"

지금 게임보다 날 가지고 노는걸로 더 즐기는거 같아...; 평소 나한테 쌓인게 많았나?; 툴툴대는 에이스바론을 가드윙은 슬쩍 보다 만족스럽게 미소 지었어.

"까짓거 내가 인심쓴다!"

"TV 채널 보게 해줄꺼야?"

"딴게임 할꺼야, 딴게임...!!^"^ (그쪽은 포기하시지!!)"

"이거 언제까지 할꺼야?^^; 엔딩 볼때까지?"

"그래, 여기 있는 게임 전부 엔딩 볼때까지!!+_+"

"....;; 언제 다 끝날 줄 알고!!;;"

"노가다 몇번 뛰면 돼.ㅡㅡ 아님 천쪼가리 입고 보스 깨기 도전해볼래?ㅡㅡ+"

"무리야!!;;"

"모든건 컨트롤이 생명이지!ㅡㅡ 나에게 불가능한건 없다! 네가 그러니 더더욱더 하고싶어졌어!"

"하지마!!^^;;"

살려줘, 가드윙...; 봐줘, 제발...; 가드윙의 허릴 끌어안고 어깨에 얼굴을 묻고선 한숨만 푹푹 내쉬는 에이스바론 심정을 단박에 씹으시곤(...) "그럴 시간에 컨트롤 실력이나 늘려." 가드윙은 아주 해맑게(에이스바론 눈엔 잔인(...)하게,) 웃으며 손을 뻗어 에이스바론 머릴 장난스럽게 톡톡 쳤어.

박사님:"...게임이란거, 원래 저렇게 붙어서 하는거니?;"

불새:"하하하, 박사님! 친밀도를 높이기엔 아주 좋아보이는데요!!^^*"

"그냥 친밀도 뿐인거냐;"

"아님, 또 뭔가가 있나요?^^"

"아니다...; 외계인이라 지구인들과 뭔가가 다른거겠지..; 편협한 시각으로 오해하면 안되지, 암암!;" <- 딴건 몰라도 이건 얘네도 똑같은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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