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G] 30.
"으...심심해."
가드윙이 격납고 안을 이리저리 구르고 구르고 또 굴러다녀(...), 덕분에 정신이 사나워진 에이스바론은 감고 있던 눈을 떠 "그럼 밖에 나가 하늘이라도 보고 오는게 어때?" 제안을 했지만... "싫어.ㅡㅡ" 단칼에 거절당했다;
"하늘 나는것도 끌릴때 하는거야. 무턱대고 하는게 아니라고. 취미인거지 의무가 아니란 말이지~ 오늘은 안끌려. 귀찮아."
"어허...;"
자긴 내 명상하는거 다 망가뜨려놓고...!!; 한마디 쏘아주고 싶었지만, 가드윙이 오고난 이래로 혼자서 가만히 있어본지가 손에 꼽을 정도라, 뭐 무거운 적막감만 감도는 것보다 이쪽이 생기감 있어서 좋...나?; 스스로를 위로해보는 에이스바론이었다.
"어, 그렇지."
"?"
"그럼 하늘순찰은 어때?"
"...방금 내 말 뭘로 들은거야?ㅡㅡ"
"아니, 공중산책말고 말그대로 하늘을 쭉 돌아보는거지. 땅은 다른 가드팀이 꾸준히 하고 있지만 하늘은 맡아서 하는 이가 없잖아?"
"그러니까, 나보고 그 귀찮은 일을 하라고?"
"할일이 없어보이길래..."
"이 행성에 나 오기전엔 어쩌고 있었어?"
"...아무도 안했지;;"
"....."
"....;;;;"
"...하. 자긴 아무것도 안하면서 남을 시켜먹으려고 드네?"
"큽;"
"아니, 딴 가드팀녀석들처럼 못날면 몰라, 한불새처럼 사람들과 교류하고 있다면 또 몰라, 매일 격납고에 쳐박혀서 잠이나 실컷 자는주제에."
"잠만 자는거 아냐!!;; 명상도 하고...어...그래! 격납고도 지킨다고!!"
"...."
"....;;;;"
"...훗."
"비웃지마.ㄱ-;"
"나도 가드팀이니까 딴녀석들이 땅 지키듯 가드팀에서 유일하게 하늘 나는 너니 넌 하늘이나 지켜라, 뭐 이거 아냐."
"그렇게...되나?^^;"
"...좋아. 까짓거 해주지."
"어...정말??"
"해준다는데 반응이 왜이래?ㅡㅡ"
"아니...그리 크게 기대를 하지않고 막 던졌던 말이라...아하하;;"
"대신."
"응?"
"너도 같이 간다."
"..." "...."
"...조개나 캐러..." <-
"어딜.ㅡvㅡ"
"끼양!><;"
…
"하아...격납고에 있을때가 좋았어..."
"시끄럽고, 주변에 드라이어스 꽁무늬가 조금이라도 보이는지 똑바로 보라고!"
"아, 그래;"
"너네 지금까지 아주 팔자 좋았구나. 어떻게 이 넓은 하늘은 전혀 염두해두지 않았던거지? 한불새야 연구소 사람들을 곁에서 지킨다 친다지만, 넌 하늘도 날 수 있으면서 왜 순찰 안돌았어!"
"...어쨌든 가드팀이란건가...제대로 들어가니까 가드스타 저리가라...;"
"지금 그딴말할때가 아니잖아, 어디 변명이라도 해보라고...!!^"^+"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앞으로 나와 틈날때마다 순찰도는거다!!"
"아니, 왜 나까지...; 아, 그래! 난 바다를 담당할께! 저 드넓은 바다도 훑어봐야지! 어때?;"
"...조개나 캘려는 니 속셈을 모를 줄 알아...!!^"^" (볼따구 쭈욱-!)
"아야야!; 잘못했다니까!!;;"
"난 이러면서 겸사겸사 하늘산책도 하고~ 음~ 나쁘지 않군! 역시 격납고에 짱 박혀 있는거보다 밖에 나오니까 좋구만! 하하하!"
"...나도 그냥 조개나 캐게 해줘...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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