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xG] 69.
발렌타인 데이를 맞이하여,
"오다주웠다.ㅡㅡ"
"....."
"왜 날 봤다가 든 손을 내려봤다만 하는거야! 얼른 받아!"
"아니...; 도저히 지금 뭘 주는건지 감이 오지 않아서...; 우리가 초콜릿을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니까 말야...^^;"
"못먹을건 또 뭐야.ㅡㅡ"
"아하하. 에이스바론, 걱정하지말고 받아. 아침 일찍부터 박사님을 붙잡고 우리도 먹을 수 있는 초콜릿을 만들어내라고 닥달을 해서 만들어주신 원재료에 가드윙이 데코를...^^ 읍?"
"이상한 소리 할려면 집어치워, 한불새!!; 넌 꼬맹이들한테나 받아!!;;"
"아무리봐도 저대론 포장지를 풀지도 않을거 같아서...^^"
"지원사격 필요없거든?ㅡ"ㅡ;"
"먹으면 폭발(...)을 한다거나...그런건 아니겠지?ㅡㅡ; 박사님이 만드신거라면 더더욱더 신용이 안가는데...; 열면 어디 지옥에서 기어나온 사탄의 무언가(...)가 튀어나온다던가...;;;"
"이 자식이 영화를 너무 많이 봤네...; TV 작작 봐!!;;"
"너도 TV 보고 오늘 무슨 날인지 알았잖아.ㅇㅅㅇ"
"그럼 넌 뭐 챙긴거라도 있어?ㅡㅡ+"
"아니.ㄱ-;; 생각도 안했는데?^^;; (연인들의 날에 내가 왜?;)"
"...니가 그러니까 아저씨 소리 듣는거야, 이 나이만 많아가지곤...!!! (이런덴 무뎌터지지, 그냥!!)" (퍽퍽-!)
"잠깐잠깐!!; 아파!; 때리지마!!;; 박사님이 특별히 만들어줘서 그렇지, 원래라면 우리가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잖아!!; 오히려 이렇게 챙기는 네가 더 이상하지!!;;"
"사랑하는 상대가 아니더라도 까짓거 의리성으로 줄 수도 있잖아! 뭐든 받으면 좋잖아!! 기분이란게 있잖아, 기분이!!!"
"다 상술이야!!^^;;"
"어디서 변명질을!!ㅡ"ㅡ"
"아님, 조개라도 캐줘?^^;"
"...그건 먹을 수 있냐!!!ㅡ"ㅡ (고놈의 맨날 조개...!!!)"
"아우~!!;;"
"에이스바론이 꽉잡혀사는구나?^^"
"한불새; 그렇게 보지만 말고 도,도와줘...;"
"원래 연인문제(...)에 끼어들면 새우등에 고래가 춤을 춘데.^^"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게 아니고?ㄱ-;; (그리고 연인이라니?^^;)"
"이상한 말 중얼대지말고, 너 한달 뒤 딱 지켜본다....!ㅡ"ㅡ"
"아야야...; 한달뒤에 뭐가 또 있어?;;"
"....늙다리 감성 같으니...!!!"
"모를 수도 있지!!;; (우리 행성 행사도 아닌데!!;;) 음...어쨌든 잘먹을게.^^;"
"흥!"
"....."
"이상한거 안기어나오니까 열어, 짜샤.^"^"
"내가 아직도 그생각중인걸 어떻게 알았지?ㅡㅡ;;;"
에이스바론은 손을 덜덜 떨어가며(...) 포장지를 풀고 상자를 열지. 그러자, 조금 삐뚤빼뚤하지만 앙증맞은 하트표 초콜릿이 반겨줘.
"혹시나 오해할까봐 말하는건데, 그냥 그 모양이 제일 무난해서 그렇게 만든거야.ㅡㅡ"
"그래?; 어쨌든 귀여워.ㅇㅁㅇ; 의외적...;"
"뭐?ㅡㅡ"
"근데...; 너무 작은거 아냐?^^; (내가 덩치가 얼만데...;)"
"그걸로 배채울 셈이야?ㅡ"ㅡ;"
"아니, 그래도...이거봐, 입이 다섯이야.ㅇㅅㅇ (바론 애들 다 내 몸의 일부인거 알면서~^^)"
"너만 먹으면 되잖아....!!;"
"그래도..." (바론 시무룩...)
"아까전에 ‘초콜릿 생각도 안했는데요~?’ 하던 녀석 어디갔어?!^"^"
"이왕 먹는거니까, 전원합체!!><"
"합체까지 왜해!!!;;"
"그게 내 본모습인걸.ㅇㅅㅇ 내가 이만큼 살아오면서 초콜릿이란걸 처음 받아보고 아마도 마지막일지 모르는데, 정식으로 제대로 먹어보고 싶어...!!"
"에이스바론...너, 실은 먹고 어디 문제 생길까봐, 썬더 바론 상태라면 좀더 견디기 좋을거라 생각하고 합체하는거지...?"
(바론 뜨끔!) <-
"....먹기 싫으면 먹지마!!^"^"
"아아!!^^;; 왜애~!; 먹고 싶어!!; 네가 이렇게 공들인 정성을 생각해서라도 내 몸이 먹다가 녹아내리는 한이 있더라도 끝까지...!!!+_+"
"그딴 각오 하지말고 X먹지말라고!^"^"
"가드윙~!^^;;"
…
(바론 우물우물)
"...어때?"
"모양은 서툴고 많이 딱딱하긴 하지만, 꽤 맛있어.ㅇ3ㅇ"
"...그래?"
"...잠깐. 넌 전혀 안먹어본거야?^^; 만드는동안 한조각 살짝이라던가, 맛을 본다던가 하지 않은거냐고;"
"...먹고 죽으면 어쩔려고.ㅡㅡ (난 너처럼 체력 짱짱이 아니거든.)" <-
"이봐...^^; (역시 내가 죽든말든...?;) 먹기전에 합체하길 잘했어...; (끙;) 지금 당장은 문제없지만 나중에 속이 부글부글 끓어오른다던가 하진 않겠지...?;"
"따질려면 박사님께 따져.ㅡㅡ"
"만들어서 준건 너잖아.^"^; (무책임해!;)"
"흥. 하나도 안준 너에 비하면 어쨌든 할려고 하긴 했잖아.ㅡㅡ"
"그렇네...; 근데, 네가 이런거 일부러 챙길려고 들 줄은 몰랐어. 오늘 최고로 의외적인 모습을 선보였는걸.ㅇㅅㅇ; (귀찮아서라도 싫어할줄;)"
"...왜, 그럼 안되냐..."
"...가드팀은 안만들어줘?^^"
"내가 걔네를 왜 챙겨.ㅡㅡ"
"음~ 역시 특별한 의미가 담긴거라고 봐도 되겠지?"
"...오다 주웠다니까."
"평소엔 느그막하게 격납고에서 부비적대는 네가 내가 일어나기 전부터 부산을 떨었다면서~^^*"
"이왕 할꺼면 완벽해야지. 나처럼.ㅡvㅡ"
"오늘은 그 잘난체도 봐줄께.^^; 그러고보니 넌 안먹어? 같이 먹을까?"
"아까전엔 입이 몇개니뭐니 해놓고.ㅡㅡ"
"이젠 하나잖아.^^ 그만큼 커졌지만!"
"...역시, 싫어. 너한테 준거니까...네가 남기지말고 다 먹어."
"가드윙...너, 실은 먹었다 나중에라도 배탈날까봐 그러는거지...?"
(윙 뜨끔!) <-
"역시나.^^; 남겨놓을테니까 내가 시간지나도 멀쩡하면 먹...큽!;"
"∑ㅡㅡ! 썬더바론, 왜그래?! 역시 뱃속에 들어간 초콜릿이 초콜릿이 아니고 초콜릿 맛만 낸 독극물(...)로 변했어?! 난 모양만 만들었어!! 그러니 이 속에서 끓어오르는 분노는 박사님께 모두 쏟아!!!" <-
"만일; 내가 아무 문제 없었다면...!!"
"그럼 다 내가 잘한거고.ㅡvㅡ (전혀 생각없던 박사님 꼬드긴 것도 나고 재료만 만들어주신거 완벽한 초콜릿으로 만든것도 나거늘...!)"
"이봐이봐.^^;"
"괜찮아? 정말로 별로야? 그 덩치로 엄살 피우는건 아닐테지? 썬더바론, 배 붙잡고 몸만 숙이고 있지말고 말을 좀 해...!! 읏?!;"
걱정스럽게 썬더바론 곁으로 다가와 웅크린 그를 올려다보려던 가드윙을 썬더바론이 덥썩 끌어안고 부비부비하겠지.ㅋ
"야!; (놀랐잖아!;)"
"고마워.^^"
"아픈거 아니었어?!;"
"네가 얼굴에 실은 신경쓰임신경쓰임엄청신경쓰임! 새기고 있길래...^^"
"속일게 따로 있지!^"^"
"좋아해, 가드윙♡"
"...."
"넌 안해줘?^^"
"...한달 뒤 보고."
"훗."
…
"가드윙....; 이번엔 진짜 아파....;"
"어쩌라고. 흥.ㅡㅡ"
"진짠데...;;; 속이 막 꼬이는것도 같단 말야...; (썬더바론 상태인데도 견디기가....;;; 역시 초콜릿을 가장한...!^^;;)"
"그러게 찝찝하면 먹지를 말지.ㅡㅡ"
"준 네가 그렇게 나오면 어떻게해.^^;"
"난 끝까지 손 안댔잖아.ㅡvㅡ (준 기분은 기분대로 다내고...훗-!)"
"가드윙...;;;;; (살려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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