勇者シリーズ

[LxS] 26.

결국 싸웠다. 정확히 말하면 빅 랜더가 일방적으로 점보 세이버한테 소릴 내질렀다.

"이럴 줄 알았다면 사귀자는 말을 처음부터 꺼내지도 않았을꺼야!"

"...!!!"

점보는 정말 심하게 상처받은 얼굴을 했다. 곧이라도 터저나올 눈물을 보이기 싫어, "미안해요..." 몸을 돌려 하늘로 올라서려는 그때, "...그대로 가면, 우리 진짜 끝이야." 빅 랜더가 최후통보를 했다. 움찔한 점보는 잠시 그렇게 그자리에 떠있다가 "...잘 있어요, 빅 랜더." 마지막 미소를 보이곤 저멀리 날아가버렸다...

"...제트. 들려?"

[마하, 미안하지만 오늘은 생각 없는데요?]

"아, 기대를 저버려 좀 그런데 그 문제로 연락한거 아닌데. 물론, 네가 원한다면 난 언제든 준비가 되지만!!ㅡvㅡ"

[...끊어요.ㅡㅡ]

"잠깐잠깐!!; 그 문제로 연락한거 아니라고 했잖아, 말 좀 들어!!; 매일 그렇게 일방적으로 니 할말만 하지마!!;;"

[확실하게 안끊으면 당신은 언제든 기어오를 준비가 되어있잖아요.ㅡㅡ]

"아, 들켰나? 훗-!ㅡvㅡ"

[...또 그 잘난 썩소(...)나 짓고 있겠죠. 뭔일인데요?]

"그...빅 랜더 말..."

[끊어요.] (삑-)

"...."

[...끊는다고 했잖아요. 왜 다시 연락해요?]

"이름밖에 안꺼냈어, 이름말야...;"

[충분히 알아들었거든요?ㅡㅡ]

"...점보한테 다 들었어?"

[...흥. 이렇게 될 줄 알았다구요.]

"응...솔직히 빅 랜더가 한 행동에 대해선 내가 뭐, 할말이 없긴한데, 그걸로 내가 대신 변명할려고 그러는건 아냐."

[그럼 뭔데요?ㅡㅡ]

"너무 나한테까지 방어적으로 나오지마, 자기야~><♡"

[끊어요.] (삑-)

"...."

[오늘따라 왜이렇게 끈질겨요?]

"계속 그렇게 무턱대고 끊지마. 나 상처받아.ㅠ 네가 좋아하는 내 잘생긴 얼굴 막 찌프려진다고. 안 슬퍼?ㅠ"

[으흠...;; 뭐, 말이나 들어봅시다.]

"예~♡"

[하트 치워요.]

"너무행.ㅠ"

[확 다시 끊기전에, 내 인내심 시험하지 말고 본론으로 들어가시죠?ㅡ"ㅡ]

"빅 랜더가, 멈췄어."

[....?]

"달리는걸 멈췄다고. 덕분에 우리도 덩달아 ㅈ같은 트레일러에 갇힌채 본의 아니게 같이 짱쳐박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신세야."

'달리고 싶다! 나는 달리고 싶드아!ㅠ'

'날 걍 땅속에 쑤셔넣어줘어!ㅠ 빅 랜더의 엉망인 운전 솜씨가 그리워질려고 그래!ㅠ'

"들리지? 지금 다들 미치기 일보직전이야."

[...그걸 왜 나한테 말해요?]

"니가 세이버즈 리더잖아. 점보를 설득할 사람이 우리겠냐, 너지.ㅡvㅡ"

[...흥.]

"이쪽에서 일방적으로 차놓곤 다시 돌아오라고 하는건 염치가 없긴 한데, 들어봐. 우리도 너희가 하늘을 사랑하는거만큼이나 땅을 달리는걸 좋아해. 아니 좋아하는 수준을 넘어 그야말로 사랑한다구. 너희처럼 하늘하늘하며 타령을 안해서 그렇지. 헌데, 그런 우리가, 아니 빅 랜더가 달리는걸 멈추고 하늘만 바라보고 있단말야. 달리기위해 곧장 앞을 봐야할 용자가 저먼 허공만 쳐다본다고, 알아들었어?"

[.....]

"계속 그 자식만을, 떠나던 점보 그 뒷모습만 떠올리며 헤어진 그자리에서 못박힌듯이 기다리고 있어. 차가 달리는걸 멈춘다는건 곧 끝이란 그말이야. 죽는거보다 못하다고. 우리가 살아간다는걸 느끼는 순간이 바로 달리는때니까. 그런 우릴 멈출 수 있는건 너희뿐이야. 너희가 하늘에서 내려설때가 우리들 때문이듯이."

[...]


오늘도 쌔까만 밤하늘이 될때까지 멍히 하늘만 바라본다. 그녀석이 떠나던 때도, 나에게 미련따위 없다는듯이 미소 하나만 남긴채 중간에 뒤도 돌아보지않고 주저없이 날아가던 때도 이때쯤이었지. 최후통첩이니뭐니, 왜 그딴소리를 한거야, 나. 그녀석이 하늘과 나 둘중에 선택하라면 어느쪽을 택할지...누구보다 잘알았으면서...멍청하긴. 네가 먼저 나에게 오지않으면 더이상 만날수도 없는데. 내맘대로 할 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는데.

...언제까지고 파란 하늘이었으면 좋겠어. 그럼 그 하늘을 닮은 네가 계속 내 눈앞에 아른거릴텐데. 새까만 밤엔 너와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서, 널 떠나보낸것만 계속 떠올라...미쳐버릴것만 같아.

달려야하는데, 그냥 이대로 멈춰선채 있으면 안된다는거 아는데, 차마 발길이 안떨어져. 나마저 여길 떠나면, 그럼...정말 끝일것만 같아서...랜더즈 녀석들 보고 나가, 나가서 가버리라고 소리치긴 했지만 저녀석들은 내가 걱정되는지 밤중에만 잠깐씩 숨통 좀 틔이러 주변 일대 돌다말고 낮이 되면 다시 눈치보며 갑갑하다고 그리 싫어하는 트레일러로 기어들어오지. 지금 내가 뭐하고 있는걸까...공과 사도 이렇게 구분못하다니...랜더즈 리더, 아니 지구 용자로서 실격이야...

그렇게 우울모드 맥스를 찍고 있는 빅 랜더 머리위로 점보 비행기 한대가 나타남. ...기대하지 말자. 분명 같은 기종의 다른 비행기겠지....근데 왜이렇게 낮게 날지? 어, 어어...?!; 아주 그냥 들이박을 기세로 달려드니까 빅 랜더 식겁함.ㅋ 거의 눈앞까지 와서야 "빅 랜더!!ㅠ" 하곤 점보가 로봇으로 변신하겠지. 허어...간, 아니 엔진 떨어질뻔; 점보비행기한테 깔려 부서진 화물트럭, 트럭만 완파되고 점보비행기는 아무문제없이 끄덕없음! 이딴 기사가 머리속에 스쳐지나갔다고; 비클모드 상태로 헤드라이트만 껌벅대다가 "아앙, 빅 랜더!!ㅠㅠ" 점보가 자길 끌어안고 울어대서 급히 본인도 로봇모드로 변신하겠지.

"왜,왜그래? 응?"

"죽으면 안되요!!ㅠ"

"...응?;"

"제트한테 다 들었어요! 죽을 병 걸려서 골골댄다면서요!ㅠ"

"...."

"지금 당장이라도 폐차 시켜야될 수준이라던데!ㅠ"

"어...;"

"하루이틀 남았다고, 랜더즈가 갈 날까지 남은 기간을 세고 있다고 하던데!!ㅠㅠ"

'저 썩을 넘들이...^^+ (이번 기회에 날 아주 보낼려고 드네...?) ...뭐, 상사병에 지독하게 걸렸으니, 꼭 틀린 말은 아닌건가. 네가 안왔으면 정말로 이자리에서 모든걸 멈춰버렸을지도 모르니...'

"내 꼴 다신 보기 싫을텐데 오고 말았어요, 미안해요!!ㅠ"

"아,아니 난...;"

"하늘만큼이나 빅 랜더도 좋아해요!"

"..."

"빅 랜더 좋아해서 미안해요!!ㅠ 그동안 포기해볼려서 일에 매달려 봤는데 계속 빅 랜더 생각만 났어요, 정말 미안해요!!ㅠ"

"...그건 미안한게 아니야...나야말로, 끝이니뭐니해서 미안해. 많이 놀랐지? 응, 정말 미안해."

"...우리 헤어진거 아니에요?"

"음...; 그냥 잠깐 사랑싸움 좀 했다고 해둘까?;"

"...전 안싸웠는데요?ㅇ3ㅇ 일방적으로 빅 랜더가 저한테 선언하고 끝낸거잖아요."

"어... (이럴때만 정콕을 찌르지;) ...잘못했습니다. 용서해주세요."

"풋-!"

"웃지마!;"

"...응, 저기."

"네...?"

"그...안가봐도 돼? 밤중에도 비행기는 뜨잖아."

"괜찮아요. 오늘 하루정도 나 없다고 큰일 안생겨요."

"어, 그래...;"

"빅 랜더랑 있을땐 빅 랜더만 생각할래요. 엉뚱한데서 당신 생각하며 찾을게 아니라. 빅 랜더 곁에 좀더 있고 싶어요."

[메이데이! 메이데이! 긴급상황이다!]

"...." "...."

"...아, 빅 랜더랑...빅 랜더랑...ㅠㅠ"

"...ㄱ-; 가."

"하,하지만...ㅠㅠ"

[으아아!!; 위급하다! 도움도움!]

"으아아앙!!ㅠ"

"얼른 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끙끙 앓지말고!ㄱ-;;;; 더 큰일 터지기 전에!"

"미안해요오-!!ㅠㅠ"

그렇게 오늘도 나는 너를 저 하늘로 떠나보낸다...괜찮아. 나에게 돌아오기만 하면 돼. 앞으로도 쭈욱. 그렇게. 내품으로... (퍽-!)

빅:"아야!ㅠ"

마:"아, X먹어야지, 이 ㄱㅈ새꺄!!"

터:"그렇게 보내줄게 아니고!!ㅡ3ㅡ"

빅:"시껴!!; (이것들, 드라이브라도 간줄 알았더니 또 훔쳐보고 있었네.ㄱ-;;;) 난 뭐, 보내주고 싶어서 보냈냐!; 쳇. 쟤랑 사귈려면 적당한 타협이 필요하단걸 깨닫았을 뿐이야. 적당한 순간만 오면 너네가 안보채도 내쪽에서 먼저 꿀꺽할테니 걱정마셔! ...아님, 그냥 함께 있는것만으로도, 더 좋을수도 있고.ㅡ///ㅡ" <- 이번일로 해탈.^^;

드:"어휴;"

마:"저 진성 ㄱㅈ새끼."

터:"글렀다글렀어. 쯧쯧;"

여담으로, 둘을 다시 연결시키는데 지대한 공로자(?)인 마하 랜더는 그걸 티를 내지 않았다. 빅 랜더는 제트가 전달해줬다는 점보의 말에 대충 누가 자신의 상태에 대해 말했을지 (그리고 죽을 병 타령하며 하루이틀이네마네라고 말할 상또X이넘(...)이 딱 한넘인지라...ㄱ-;) 눈치챘지만, 본인이 따로 말을 안하니 걍 넘기기로 했다. (제일 앞장서서 자신을 ㄱㅈ(...)로 몰고가기 때문은 아닐것이다;)

마하 랜더는, 실은 지금 당장은 서로 맘은 아파도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상처는 아문다며 어차피 겪을 일이라면 그만 여기서 다 정리하기 원한 제트를 설득해낸 대신 며칠간 열심히 제트한테 봉사를 해야했다. 물론 마하는 그순간이 전혀 벌이 아니고 아주 즐거웠다; 이 문제를 핑계로 오히려 오늘은 됐다는 제트를 "날 맘껏 써먹을 수 있는 순간을 그냥 허공에 날려버리실 셈이십니까아~? 아, 시간이, 유용한 시간이 그저 의미없이 점점더 줄어들어만 가는뎁쇼, 마님.ㅡvㅡ (마강쇠(...)는 완벽히 마님을 위해 만족시킬 준비가 됐는뎁!)" [....ㅡ"ㅡ] 끌어낼 정도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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