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워

달콤한 꿈, 별 것 아닌 일상.

방학이 끝나기까지의 기다림을 새기며.

백업 by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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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잘 지내고 있어? 나는 잘 지내고 있어. 엄마랑 아빠랑 이곳저곳 놀러도 가고… 너희들과 편지도 주고받고! 원래 있던 곳-그러니까, 머글 세계 말야.- 에서의 친구들과도 다시 만나 놀았어.

실은 너희들을 전부 초대해서 놀고 싶다는 아주 야심찬 꿈이 있었는데, 새로 데려온 가족들과 적응하는 것도 정신이 없어서… 아쉽게도 이번에는 실현하지 못했어. 하지만 이번 방학에 새로 데려온 가족들과 충분히 친해졌으니까, 다음번에는 꼭! 실현할 수 있을 거야. 그럴 수 있게 노력할 거니까, 초대하면 놀러와 줘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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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하면서 정신없이 지내도 역시 너희가 그리운 건 잊을 수 없는 것 같아. 글씨로 이야기를 주고받아도, 그걸 내 앞에서 말로 이야기해주는 너희들을 생각해도 채워지지 않는 것 같은 걸. 눈을 감으면 너희들이 아른거려. 이게 상사병이라는 걸까? 하루하루 밤이 지날 때마다 설레는 기분이 커져서 잠에 들기가 힘든 걸. 새 가족들과 그 감정을 나누어보아도 줄어들지가 않아.

그러니까, 나는 꿈에도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너희들이 무척이나 보고 싶을 거야!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 무슨 이야기를 할지, 뭘 하고 놀지로 머릿속이 벌써 가득 찼는걸! 앞으로 몇 밤이나 더 남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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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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