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 연방 임시 정부 회의

참모들의 입씨름은 이제 조조의 대선 준비를 어떻게 대처할 것이냐는 쪽으로 넘어왔다.

허창에 무사히 도착한 조조는 이제 거칠 것이 없었다.

“이쪽은 오는 길에 만난 의용군 대장 유비입니다.” 조조가 유비를 황보숭에게 소개했다.

장료는 성문이 열린 뒤 사로잡힌 군인들 무리에 끼어 있었다.

-여포를 조조의 도움 없이 제 힘으로 무찌르는 것이 오랜 소원이었습니다. 만나서 자세한 의논을 하고 싶습니다.

공손속은 대답하지 못하고 아직 손에 쥔 원본 편지를 움켜쥐었다.

“하지만 관우는 고집이 세고 고지식합니다.”

부하들이 뛰어와서 알린 그대로였다. 어느새 하비 시내에 여포군이 가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