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성 썰

윤성빈이랑 성지수라서 투성

장난으로 뽀뽀하는 기류 만들어져서 함 해봤는데 뭔가 둘 사이에 로맨스적 긴장감이 감돌게 됨...

성빈이가 맨날 지수 가슴 좋아해서(거기다 머리 파묻으면서 꼭 안기는 걸 좋아함) 지수가 진지하게 너 내 가슴 보고 만나..? 하니까 성빈이 팔짝뜀(태성이뺨치기쌉가능)

(↓이건 썰이라기보단 기본 서사)

어렸을 때는 조용한 성격이었음. 그래도 유치원 다닐 때는 적당히 친구들이랑 잘 어울렸는데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는 무리에도 못 끼고 거의 은따였음. 싫어하는 건 아닌데 아무도 신경쓰지 않는... 그렇게 1학년을 보내고 2학년이 되니까 친구 없다고 소문이라도 났는지 아무도 말 한 마디 안 걸었음. 가끔 자기들 부탁 있을 때, 짝꿍이랑 활동하는 시간에만 말 걸고.. 체육시간에 둘씩 짝지어서 하는 건 늘 선생님이 짝을 정해줄 정도였음. 언제 한 번은 시간표가 바뀌어서 이동수업인데 성빈이는 하필이면 아침에 지각해서 전달 못받아가지고(담임선생님은 성빈이가 친한 친구가 없는 건 알아도 딱히 싫어하는 것 같진 않길래 그 정도는 아이들이 챙겨줄 줄 알았음+이미 안내했으니까 끝난 일이라고 생각해서 잊은 것도 있음) 교실에서 훌쩍거리고 있는 걸 물건 깜빡해서 가지러 온 지수가 보고 어떡하나 고민하다가 말 걸어서 데려온 이후로 성빈이가 지수를 말도 없이 졸졸 따라다니다가 친해짐(성빈이가 무조건 지수 편 들고 칭찬하고 암튼 지수한테 엄청 잘해줌) 덕분에 성격이 점점 밝아져서 지금처럼 됨. 조용할 때는 부모님한테 과하게 떼 쓴 적도 없고 죽어라 가지고 싶던 것도없었는데 지수랑 친해지고 나서는 어쩐지 호불호가 명확해지고 자기 주장도 강해져서 점점 좋아하는 걸 적극적으로 쟁취하게 됨

성빈: 아~ 나도 언니오빠동생 갖고싶다~ 지수는 형제자매 있어?

지수: 난 오빠 한 명..

성빈: 오~ 너랑 비슷하게 생겼으면 엄청 잘생겼겠네... 학교는 근처 다녀? 집에 놀러가면 볼 수 있어?

지수: 아니.. 부산 학교 다녀서 거기 살아

성빈: 엄청 멀리 사네?! 왜 그렇게 먼 학교 다녀? 좋은 학교야?

지수: 오빠가 농구를 하는데 그것때문에 전학갔어

성빈: 농구?! 와... 대박 멋지다 뭐야 운동하는 오빠? 엄청 멋지네... 그럼 막 경기 같은 거 보러가구 그래? 나도 보고싶다~ 요새는 유튜브 같은 데에 경기 영상 같은 거 막 올리고 그러나?

지수: 그, 글쎄 그건 잘... 일단 직접 경기 보러 간 적은 없어

성빈: 오오... 그럼 대회 이름이나 학교 이름 같은 거 치면 나오려나? 혹시 너네 오빠가 다니는 학교 알려줄 수 있어? 검색해보게!

이런 식으로.. 지상고 찾아봤다가 지수 닮은 남자는 눈씻고 찾아봐도 없고 그냥 보다가 많이 뛰는 재유한테 감겨서 이 사람 농구 잘하나봐? 신기하다.. 하면서 팬됨

협회장기 때부터 지상고전 영상 다 찾아봤고 쌍용기 8강전 생방송부터는 수업 시간에 몰폰을 해서라도 봄(지수는 안절부절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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